내가 제일 존경했던 가수 중 한명이 나훈아였다. 이건희 회장이 자신의 생일잔치에 와서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지만, 자신은 대중가수라며 노래를 듣고 싶으면 공연장에서 들어라고 일갈했다는 일화는 나훈아를 더 존경하게 만들었다. MBC에서 공연했던 아리수 공연실황 CD를 구매해서 차에서 들을 정도니 나름 세대를 초월한 팬이었다.
이제는 더 이상 존경할 이유가 없어졌다. 존경했던 그도 앞뒤 꽉 막힌 경상도 할배일 뿐이었다. 독재정권 시절 문화검열의 폐해를 직접 보고 겪었던 세대라면 후배 예술가들을 위해서라도 독재로의 회귀를 꿈꿨던 윤석열과 그의 일당을 향해서 일갈을 날려야 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피해자인 국민과 야당을 향해서 일갈을 날렸다. 이준석의 표현대로 분변도 못가리는 행동이다. 12월 3일 불법비상계엄 내란으로 인해 내란성 불면과 홧병에 시달리는 국민에게 할 말은 아니다.
어설픈 신념을 가진 나이든 가수의 말 한마디라고 치부하기엔 대한민국 가요계에서 나훈아가 차지하는 위상이 어마어마하다. 그럴수록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내가 팬심을 철회한다고 해서 나훈아 가수에겐 단 1의 피해도 가지 않겠지만, 은퇴하는 그에게 박수는 치지 못하겠다. #나훈아 #은퇴공연 #망언 #이태열 #거제시의원 #거제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9대전반기경제관광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고현 #장평 #수양 #거제시마선거구 #현장중심 #생활정치 #이태열이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