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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섭리를 보면서(2)
2010년 7월 11일 / 대예배 / 사도행전 16:6-10, 13-15
행 16:6-15 / 그 다음에 그들은 브루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그냥 통과하였다. 성령께서 아시아 지방에는 가지 말라고 지시하셨기 때문이다. 7) 그들이 무시아 지경 가까이 이르러 북쪽 비두니아 지방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또다시 예수의 영이 허락하시지 않았다. 8) 그래서 무시아 지방을 통과하여 곧장 드로아로 갔다. 9) 그날 밤에 바울은 바다 건너 마게도냐에 사는 사람 하나가 ‘이리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는 환상을 보았다. 10) 우리는 곧 마게도냐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하나님께서 그곳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시고자 우리를 보내시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 13) 안식일이 되자 우리는 사람들이 기도하러 모이는 곳이라고 생각되는 교외의 강가로 갔다. 그리고 거기 모인 여자들에게 성경을 가르쳤다. 14) 그들 가운데는 두아디라 시에서 온 자색 옷감 장수 루디아라는 여자도 있었다. 그 여자는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공경해 오고 있었다. 그래서 루디아가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에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셔서 바울이 말하는 것을 다 받아들이게 하셨다. 15) 루디아가 온 집안 식구들과 함께 침례를 받고나서 말하였다. ‘만일 저를 주님의 충실한 신도로 여기신다면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 주십시오.’ 그 여자가 무척 간곡하게 청하였으므로 우리는 그 초대를 받아들였다.
1. 하나님은 왜 내 길을 막으시는가? 혹시 하나님의 때가 아닌 것은 아닌가?
하나님은 이삭이 애굽으로 가는 길을 막으셨습니다.
창 26:1-5 / 그 땅에 일찍이 아브라함이 살던 시절에 있었던 것과 같은 매우 심한 기근이 또다시 들었다. 그래서 이삭은 블레셋 왕 아비멜렉이 다스리고 있던 그랄로 갔다. 2) 그때 여호와께서 이삭에게 나타나 말씀하셨다. ‘애굽으로는 내려가지 마라. 내가 일찍이 가서 살라고 말해 두었던 이 땅에서 그냥 살아라. 3)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고, 또 네게 복을 내리리라. 이 온 땅을 내가 너와 네 후손에게 주리라. 내가 일찍이 네 아버지 아브라함에게 맹세하였던 것을 다 이루리라. 4) 이제 네 후손은 하늘에 총총히 떠 있는 별과 같이 무수히 불어나리라. 내가 분명히 말한다만 이 땅을 네 후손에게 주리라. 네 후손으로 말미암아 뭇 백성들이 복을 받을 것이다. 5) 이는 네 아버지 아브라함이 내 말을 잘 따르고 또 내가 지시한 것을 잘 지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에게는 애굽으로 내려가라고 하셨습니다.
창 46:1-4 / 이스라엘은 온 재산과 식솔들을 이끌고 길을 떠났다. 그는 브엘세바에 이르러 아버지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제물을 드려 제사를 올렸다. 2) 그날 밤 신비한 환상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야곱을 부르셨다. ‘야곱아, 야곱아’ ‘예, 제가 여기 있습니다’하고 야곱이 대답하였다. 3) ‘나는 네 아버지가 섬기던 하나님이다. 너는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애굽에서 큰 무리를 이루게 하리라. 엄청나게 불어나게 하리라. 4)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리라. 또한 네 후손을 인도하여 다시 그곳에서 나오게 할 것이다. 그리고 요셉의 품에서 네 눈을 감게 할 것이다.’
이삭은 애굽에 내려가지 않음으로 큰 복을 받았고, 야곱은 애굽에 내려감으로 큰 복을 받았습니다.
창 26:3 / 애굽으로는 내려가지 마라. 내가 일찍이 가서 살라고 말해 두었던 이 땅에서 그냥 살아라.
창 46:3-4 / 나는 네 아버지가 섬기던 하나님이다. 너는 애굽으로 내려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애굽에서 큰 무리를 이루게 하리라. 엄청나게 불어나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리라.
내가 갈 길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내가 가서는 안 되는 길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내가 갈 길을 보여주시기 전에 내가 가지 말아야 할 길도 보여주십니다. 때로는 내 길을 막으십니다. 때로는 옳은 일도 하지 못하게 하십니다. 여러 경로를 통해서 내가 하는 일을 가로 막기도 하십니다. 인간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게도 하십니다. 사업상의 길을 막기도 하십니다. 결혼 문제, 자녀 문제, 건강상의 문제 등등. 여러 가지 문제들을 동원하셔서 내가 하는 일을 못하게도 하십니다. 그럴 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말되 낙심하지 말아야 합니다. 겸손히 하나님께 엎드려 하나님께 “저의 가는 길을 인도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십시다. 이런 경건의 훈련은 아브라함은 물론이거니와 이삭, 야곱, 요셉을 철저히 교육을 시키셨는데, 애굽을 나온 이스라엘에게도 경건의 훈련은 계속 되었습니다.
출 13:21-22 /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행진할 때 앞서 가셨다.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이 어디로 가야 할지 알려 주시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그들 위를 환하게 밝혀 주셨다. 22) 이렇게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않았다.
신 8:1-6 /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명하는 모든 계명을 그대로 지켜 행하십시오. 그래야 여러분이 살아남아서 번성하게 되고 여호와께서 여러분의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땅에 들어가 그것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2)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난 40년 동안 저 광야에서 여러분을 인도해 주신 그 여정을 모두 돌아보십시오. 그 목적은 여러분의 고집을 꺾어 겸손하게 낮추어 놓는 한편, 여러분이 과연 주님의 명령에 순종할 것인지 아닌지 여러분의 마음을 시험하여 알아보시려는 데에 있었습니다. 3) 주께서 여러분의 고집을 꺾으실 때에 여러분을 굶주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여러분도 몰랐고 여러분의 조상들도 몰랐던 만나를 주께서 여러분에게 먹여 주셨습니다. 그 목적은 사람이 밥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을 주께서 여러분에게 가르치시려는 데에 있었습니다. 4) 지난 40년 동안 여러분의 옷이 해진 일이 없었고 여러분의 발도 부르튼 일이 없었습니다. 5) 여러분이 이 사실에서 깨달아야 할 것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부모가 자식을 옳게 가르치듯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려고 가르치셨다는 사실입니다. 6) 그러므로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가르쳐 주시는 길로만 걸어가면서 주님을 경외함으로써 주님의 명령을 지키십시오.
이러한 훈련을 시키십니까? 왜 무조건 하나님의 뜻만 따르라고 하십니까? 여기에 하나님의 깊으신 뜻이 있습니다. 인간의 고집을 꺾어 하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길로만 걸어가면서 하나님만을 경외하게 하시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애굽을 떠나 나올 때부터 시작된 경건의 훈련은 가나안에 도착할 때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었습니다.
출 19:4-6 / 내가 애굽 사람들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또 내가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어떻게 내게로 데리고 왔는지 너희는 다 보았다. 5) 온 누리가 다 나의 것이 아니냐?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가 세워 준 계약을 잘 지키면 너희는 뭇 민족 가운데에서 나의 소유가 되리라. 6) 너희야말로 나를 섬기는 제사장 나라가 되고 거룩한 민족이 되리라. 너는 이 말을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반드시 일러주어라.
▶ 개인의 인생사와 인류역사의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시간(kairos moment)이 있습니다 / 우연으로 이루어진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타이밍이 있습니다. 이 하나님의 타이밍은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할 때입니다.
사도 바울은 아시아지역에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성령께서는 마게도냐지역에 가서 복음을 전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내 마음이 원하는 일이라 할지라도 그 일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일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에게 있어서의 아시아는 자신의 선교 활동 무대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말씀이 본문에 있습니다. “성령이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거늘” 왜 성령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는 겁니까? 또, 7절에 보면 바울 일행의 전도 스케줄이 “무시아 앞에 이르러 비두니아로 가고자 애쓰되”라고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성령께서(예수의 영이 허락지 아니하시느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바울 사도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도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합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실 일을 내가 하려고 하는데 왜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고 나를 도와주시지 않는가?’
▶ 이럴 때에 우리로서는 이렇게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리 내가 좋은 계획이 있다 하여도 그것이 꼭 하나님의 계획이라고는 생각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행 16장 말씀은 전도를 못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아시아에서 하지 말라고 마게도니야로 가라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행 16:9-10에서 아시아를 막으신 성령님은 이들을 유럽으로 열어주셨습니다.
행 16:9-10 / 그날 밤에 바울은 바다 건너 마게도냐에 사는 사람 하나가 ‘이리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는 환상을 보았다. 10) 우리는 곧 마게도냐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하나님께서 그곳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시고자 우리를 보내시는 것으로 생각(인정)했기 때문이다.
마게도냐는 유럽입니다. 그래서 무슨 일이 생겼습니까?
행 16:14 / 두아디라 시에서 온 자색 옷감 장수 루디아라는 여자도 있었다. 그 여자는 오래전부터 하나님을 공경해 오고 있었다. 그래서 루디아가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에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주셔서 바울이 말하는 것을 다 받아들이게 하셨다.
성령님의 사역 진행은 때로 우리의 계획을 바꾸어 놓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고집스럽게 자기주장만 내세우며 움직이지 않으면 그것은 지혜로운 사역자가 아닙니다. 하나님께 쓰임을 받으려면 언제나 문을 열어놓고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야 하고 교회를 위하여,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하여 어느 것이 성령님의 지시인가를 기다려야 합니다. 바울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에 많은 기적이 일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하여 지혜의 대명사인 솔로몬은 이렇게 교훈하고 있습니다.
전 3:1-8, 11, 14 / 범사가 기한이 있고 천하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 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 11)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14) …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처럼 천하만사가 때가 있으니 때를 놓치지 말아야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 임마누엘 칸트(Immanuel Kant)는 유명한 철학자가 있습니다. 어느 날 친하게 사귀던 여자로부터 청혼을 받았습니다. 칸트는 용기가 없어서 머뭇거리기만 했지 받아드리지 못했습니다. 답답한 여자는 청혼수용 여부를 분명히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칸트는 생각해 보겠다며 도서관에 들어가서 결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많은 책들을 구해서 결혼하는 것이 잘하는 일인지 아닌지를 연구했습니다. 오랜 연구 끝에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고 여자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여자의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딸과 결혼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버지는 너무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습니다. “여보게, 너무 늦었다네. 우리 딸은 이미 결혼해서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네.” 칸트는 결혼에 대해 너무 심사숙고 하다가 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때를 놓치면 후회합니다. 인생에게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고 후회의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2. 하나님의 섭리에 응하는 우리의 자세들
1. 하나님의 타이밍에 맞추기 위해서는 마음을 열고 기도한 후에 순종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기를 원하는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과 소원을 담아주십니다. 어떤 말씀을 주시든지 그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결심이 있을 때에 그 사람과 교회를 통하여 하나님은 위대한 일을 이루십니다. 그렇다면 어느 때가 하나님의 타이밍입니까? 순종하기를 마음에 소원할 때입니다. 기도는 내 뜻을 관철시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 내 자신을 드리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합니까? 기도를 통해 내 마음을 비우고 항상 성령의 음성에 귀를 기울일 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성경의 모든 신앙의 인물들은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타이밍에 맞춰 순종하기를 원하면서 기도해야 합니다.
약 5:16-18 / … 의로운 사람의 간절한 기도는 큰 능력과 놀라운 효과를 가져옵니다. 17) 엘리야는 우리와 조금도 다름이 없는 사람이었지만 비가 오지 않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하자 3년 반 동안이나 비가 오지 않았습니다. 18) 다시 비가 오게 해주시기를 기도하자 비가 쏟아져서 초목이 다시 푸르게 되고 들의 곡식들이 자라서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런 일은 엘리야 개인의 뜻과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섭리)를 따라 명령(왕상 18:1 / 가뭄이 시작된 지 이미 3년이 지났을 때에 여호와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셨다. “이제 가서 아합왕을 만나라. 내가 다시 비를 내려 주겠다.”) 을 받들 때에 황폐한 가나안 땅에 은혜의 단비가 내렸고 이스라엘을 괴롭혔던 우상숭배자들을 다 멸하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의인이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이란 말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선하게 움직이는 의인이 되십시다.
본문에서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은 자신들의 뜻을 가로막는 하나님의 뜻인 마게도니야 지역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는 것에 순종했습니다.
행 16:9-10 / 그날 밤에 바울은 바다 건너 마게도냐에 사는 사람 하나가 ‘이리로 건너와서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는 환상을 보았다. 10) 우리는 곧 마게도냐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하나님께서 그곳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시고자 우리를 보내시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바로 알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바울이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계속 길이 막혔습니다. 바울은 나중에 드로아에 이르렀을 때 기도하였습니다. “나는 아시아에서 복음을 전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한 걸음도 더 나갈 수 없으니, 하나님, 나의 갈 길을 인도해주세요.”
밤에 환상이 바울에게 보였습니다. 그냥 피곤에 지쳐서, 절망 중에 있다가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환상을 본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가운데 성령이 역사하여 환상이 그에게 나타난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순종의 다짐을 합시다. 과거의 편견과 생각에 묶이지 말고 주의 뜻을 따를 때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당시에는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다 할지라도 순종하면 하나님의 타이밍이 드러나게 되고 지나온 일을 돌아볼 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는 예수님처럼 기도했을 것입니다.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겸손히 무릎 꿇고, 두 손 들고 기도할 때 하나님은 환상을 그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겸손히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해달라고 기도하십시오. 반드시 성령께서 인도하십니다.
롬 8:26-28 / 성령께서도 연약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모를 때 성령께서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절실한 감정을 가지고 우리를 위해 기도해 주십니다. 27) 그리고 모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아시는 아버지께서는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뜻에 맞게 간구하시는 성령의 뜻을 다 알고 계십니다. 28)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맞게 살아가기만 하면 모든 일이 유익한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울 일행은 바다를 건너 마게도냐의 첫 성 빌립보에 들어갔습니다. 바울과 그의 동역자들은 안식일에 기도처를 찾았습니다. 통상적으로 유대인들은 남자 10명만 모여도 회당을 짓습니다. 그러나 빌립보에는 아직 그러한 회당이 없어 기도하기 위해 강가로 나갔습니다. 바울과 그의 일행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이루어질까를 마음에 두며 강가를 거닐다가 하나님이 쓰시는 여종 루디아를 만납니다. 그리고 빌립보에 교회를 설립합니다. 계속해서 데살로니가, 에베소, 고린도 교회를 세웠습니다. 그래서 서유럽이 다 기독교 국가가 되었습니다. 유럽은 인구의 90%가 다 기독교인데, 아시아는 반대로 90%가 아닙니다. 그리고 서구 문명을 통해서 미국으로 또 미국을 통해서 세계 복음화의 역사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환상을 보기 전에는 바울의 생각은 아시아에만 국한되었지만 환상을 본 후에는 바울의 생각은 넓어졌습니다. 복음전파를 빌립보교회를 주축으로 하여 마게도냐, 유럽으로 넓혀졌습니다. 비전을 보기 전에는 바울의 생각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비전을 본 후에는 생각이 켜졌습니다. 나중에는 그는 로마도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행 19:21). 스페인도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롬 15:28). 성령이 역사하시면 점점 커지게 되어 있습니다. 점점 강성하게 되어 있습니다.
행 1:8 /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온 유대→사마리아→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2. 나의 뜻과 상충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십시오.
행 9:10-22 / 다메섹에는 아나니아라는 한 신도가 살고 있었다. 주님이 신비로운 환상으로 그에게 나타나 ‘아나니아야!’ 하고 부르셨다. ‘예, 주님!’ 하고 그가 대답하자 11) 주님이 말씀하셨다. ‘곧은 거리로 가서 유다라는 사람의 집을 찾아라. 그 집에 다소 사람 사울이 와서 지금 기도를 하고 있다. 12) 내가 환상 가운데 그에게 나타나서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와서 손을 얹으면 다시 보게 될 것이라고 일러두었다.’ 13) 아나니아가 말하였다. ‘하지만 주님, 저는 그가 예루살렘에 있는 신도들에게 얼마나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가를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14) 게다가 그는 이 다메섹에 있는 신도들을 모조리 체포할 권한이 있는 영장을 대제사장에게서 받아 왔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15) 그러자 주님이 말씀하셨다. ‘가서 내가 시킨 대로 하여라. 사울은 내 복음을 이스라엘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민족과 그 왕들에게 전파시키고자 내가 택한 그릇이다. 16) 그가 나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 것인가를 일러주겠다.’ 17) 그래서 아나니아는 사울을 찾아가서 그에게 손을 얹고 말하였다. ‘사울 형제여, 당신이 이곳으로 오는 도중에 나타나셨던 주께서 나를 보내셨습니다. 당신이 충만히 성령을 받고 또 눈을 뜨게 하시기 위한 것입니다.’ 18) 그러자 그 순간에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 20) 회당에 가서 모든 사람에게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였다. … 22) … 사울은 더욱더 열심으로 전도하고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 사람들을 감복시켰다.
▣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으니 나에게 주어진 진리에 순응해야 합니다 / 한국여성문인 선교회가 발행하는 ‘주부편지’에, 미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의사가 쓴 대단히 감동적인 글이 게재되었습니다(91년 4월호). 저는 미국 뉴욕에서 의과대학을 마친 뒤에 뉴욕 시립병원에서 수련의 과정 중이었습니다. 날이면 날마다 숨이 찰 만큼 바쁘게 일을 해야 했지만 당직 밤샘을 하는 날에 가장 괴로운 것은 알코올 중독자나 마약환자가 실려 들어오는 것입니다. 구급차에 실려 들어온 그들은 술주정을 하거나 횡설수설 제정신이 아니어서 치료조차 하기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난동을 부린 뒤에 아침이 되면 귀공자 같은 대접을 받아가며 툭툭 털고 병원을 나가고, 며칠 후에 또다시 그런 꼴로 들어옵니다. 어느 날 깊은 한밤중에 교통사고 환자 하나가 구급차에 실려 들어왔습니다. 잘 생기고 건강했던 10대의 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이미 뇌사상태에 빠져 있어서 여러 의사가 달려들어 최선을 다해 보았지만 회생불가능의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알고 보니 소년은 유명한 고등학교의 미식축구 선수였고 크리스천 가정의 외아들이었습니다. 부모들이 병원으로 달려왔을 때, 그날 밤의 팀장인 의사가 이제 남은 한 가지 길은 이 건강한 아들의 눈과 장기를 누구에겐가 주는 일만이 남아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소년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한동안 눈물로 기도한 뒤에 아들의 장기를 이식하라고 허락했습니다. 그날 밤의 그 사고는 너무 돌발적인 일이었고 수혜자를 찾아보니 그것도 쉽게 연결이 되지 않아 의사팀은 퍽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다가 순서에 따라 마지막으로 지명된 대상은 흑인 마약 범죄자로 수없이 교도소에 드나들던 죄수였습니다. 저는 하도 기가 막혀서 팀장인 선배의사에게 항의하듯 말했습니다. “세상에 저렇게 아름답고 훌륭한 소년의 생명을 그런 파렴치한 인간에게 주다니 … . 너무도 사리에 맞지 않습니다. 그 쓰레기 같은 인간에게 이런 생명과 이런 수고를 준다 한들 또 밖으로 나가면 범죄나 저지를 인간 아닙니까?” 그러나 팀장은 묵묵하게 이식수술을 준비하고 있었고 나는 계속해서 분개하며 불평을 했습니다. 그러자 선배 의사는 정색을 하고 제 앞에 섰습니다. “형제여,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막을 권리가 없소. 이 마약 범죄자가 우리 눈에는 쓰레기 같지만 하나님께는 그도 또한 아들이요, 이때와 이 기회는 하나님 그 분만의 것이고, 이 마약 범죄자가 남은 생명을 어떻게 쓸는지 우리는 알 수 없소. 하나님 앞에서 인간은 공평한 존재인 것이오. 우리는 지금 하나님의 도구로 일하는 것뿐이오.” 장기 이식 수술을 끝내었을 때 아침 햇빛 속에 누워 있는 흑인 환자의 얼굴에서 저는 하나님의 미소를 발견했습니다.
핍박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고, 원수까지라도 사랑하고, 소자일지라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주님을 대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늘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런 말씀까지 순종하십시다. 평상시에 묵상한 말씀이 큰 힘이 되고 길이 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말씀대로 순종하려는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귀한 일에 쓰임받기가 어렵습니다.
■ 나의 뜻대로 되지 않아도 / 어느 나이든 고래잡이 배 선장의 고백입니다. 【벌써 오래 전 일이군요, 저는 사람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망망대해 한가운데서 항해 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남쪽에서 강한 역풍이 불어왔습니다. 저희 배는 남쪽으로 계속 전진하려 했으나 역풍 때문에 오전 내내 계속 그 자리에 서 있을 뿐이었습니다. 12시경 타륜(舵輪) 곁에 서 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왜 이 파도에 대항하려고만 하는가? 북쪽으로 가도 고래는 얼마든지 많을 것이다. 바람을 따라 북쪽으로 가는 것을 생각해보자.’ 저는 곧 배를 돌려 북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1시간 뒤 선두에서 이런 외침이 들려 왔습니다. “앞에 보트들이 있다!” 즉시 그 보트들을 끌어 올렸을 때 거기엔 아사 직전의 승무원 1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계속 표류하면서 필사적으로 구조를 요청하였던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께 저를 사람 돕는 일에 사용해 달라고 기도해 왔습니다. 그 날 강풍이 불었을 때 북쪽으로 가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틀림없는 성령의 역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여 결국 14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세상의 일들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는다 하여도 믿음으로 사는 자는 먼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인 것을 알게 되면 순응해야 합니다. 그 때 우리는 나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좋으신 뜻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 계속 기도하십시오 / 일본의 한 여학교 기숙사에 강도가 들어왔습니다. “꼼짝 마라. 그리고 너희들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것들을 다 내놔라.”고 위협한 강도는 그 방에 값나가는 것을 챙겨 나가려는데 한 여학생은 침착하게 그리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저씨, 중요한 것은 다 가져 간다면서 가장 중요한 저 책은 왜? 안 가져가요?” 라고 하며 한 낡은 책을 가르쳤습니다. 도둑은 이상하게 느껴졌지만 중요한 것이라는 말을 듣고 그 책도 집어넣었습니다. 그 도둑은 훔친 물건들을 파는데, 그 책은 아무도 사려 하지 않았습니다. “도대체 아무도 안 사는 이 책이 무슨 책이기에 가장 귀중한 책이라고 했을까?” 하며 그 책을 읽어 보았으나 도무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여학생이 한 말이 계속 귓전에서 사라지지 않아서 읽고 또 읽는 동안 변화되었습니다. 그는 회개하고 교회에 다니다가 목사가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그가 부흥목사가 되어 어느 곳에서 부흥회를 인도하며 자기가 옛날 예수 믿게 된 동기를 이야기하자 앞에서 한 중년 부인이 마구 울어댔습니다. 자기 설교에서 은혜를 받아 우는 줄 알고 간증을 요구했습니다. 그 여인은 자신이 기숙사에서 성경을 준 여학생이라고 하며, 그 후 강도를 위하여 계속 기도했다고 합니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깨닫게 하는 내용입니다.
3. 낙심하지 말고 때를 기다리며 기도해야 합니다.
■ 영국 포목점에서 일하는 한 청년 서기가 있었습니다. 배우지도 못하고 부자도 아니었지만 이 청년에게는 꿈이 있었습니다. 주위를 돌아보니 젊은 청년들이 방탕하게 지내는 것을 보고 그들을 하나님의 품으로 인도해 보겠다는 그런 꿈이었습니다. 가진 것이 없어서 그는 기도부터 시작했습니다. 끈질기게 기도했습니다. 아침 7시에서 밤 11시까지 일을 마치고 다시 밤새 침대에서 자지 않고 앉아서 자고, 앉아서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끈질기도록 3년을 그렇게 했습니다. 3년 후에 하나님께서 기도 동지 12명을 붙여주셨습니다. 그 12명이 함께 기도하며 만든 조직이 바로 YMCA입니다. 그리고 그 조직을 만드는데 헌신했던 포목점 서기가 바로 조지 윌리엄 경이었습니다.
▶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기도를 멈추지 마십시오. / 끈질긴 기도는 하나님의 역사를 일으킵니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고, 인내하고, 소망 중에 기다려 보십시오.
■ 썰물이 있으면 반드시 밀물의 때가 찾아올 것입니다. / 카네기에게는 평생토록 간직하고 있는 그림이 하나 있었습니다. 대단한 그림도 아닌데, 그 그림은 신비한 용기를 주는 그림이었습니다. 그가 젊었을 때 외판원을 했는데 어느 노인의 집에 물건을 팔러 갔습니다. 노인과 대화를 하다가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을 하나 보게 되었습니다. 해변가 모래 위에 고깃배가 박혀 외롭게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그가 중얼거립니다. “배가 자리를 이탈했구나! 배는 물위에 있어야 아름답지.” 그림 솜씨도 별로 신통치 않고 별로 큰 의미도 없어 그냥 지나치는데, 그림 밑에 이런 글귀가 있었습니다. “밀물 때가 오리라.” 그 글귀가 너무 감동적이어서 할아버지한테 그림을 달라고 졸라서 결국 그림을 얻고 평생 그 그림을 간직했습니다.
지금 모래 위에 걸쳐진 외로운 고깃배의 모습입니까? 조금 기다리십시오. 곧 밀물 때가 옵니다. 기다리면서 배를 수리하고, 나사도 조이고, 기름도 치십시오. 그렇게 해야만 밀물이 될 때 고기를 잡으러 나가게 될 것입니다. 밀물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밀어도 고깃배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밀물이 오기까지 낙심하지 말고 그물을 깁고, 배를 수리하고 준비를 하면 됩니다. 기회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때가 올 것입니다. 기다리십시오. 그러나 준비하며 기다리십시오. 등과 기름을 준비한 사람만이 신랑되시는 예수님을 맞이할 수 있듯이 때를 준비하며 기다린 사람만이 하나님 앞에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4. 하나님의 비전은 점점 창대해지는 것입니다.
창 12:2 / 나는 네 후손이 엄청나게 불어나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또한 네게 복을 내려 이름을 날리게 하리라. 너는 모든 사람들에게 복을 전해 주는 사람이 될 것이다.
창 13:14-17 / 아브람과 롯이 서로 헤어져 살게 된 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셨다. “아브람아, 네가 지금 서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 사방을 찬찬히 둘러보아라. 15) 네가 지금 둘러보고 있는 땅을 내가 모두 너와 너희 후손에게 주겠다. 앞으로 영원토록 이 땅이 너희의 차지가 될 것이다. 16) 또 내가 네 후손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게 하겠다. 땅의 티끌만큼이나 많게 할 것이다. 사람이 땅의 티끌을 모두 셀 수 있다면 네 후손이 얼마나 되는지도 셀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엄청나게 불어나게 하겠다. 17) 그리고 온 땅을 사방으로 왔다갔다 해보아라. 내가 그 땅을 모두 네게 주겠다.”
사 55:8-11 /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곧 너희를 해방시키겠다. 나의 계획은 너희가 생각해서 알아낼 수 있는 것들이 아니며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너희들이 보기에 가능한 것들만이 아니다. 9) 하늘이 땅보다 높은 것과 같이 나의 생각도 너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들보다 높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도 너희가 가능하게 보는 모든 것들보다 훨씬 더 높다. … 11) 내 입에서 한번 나간 말씀도 그와 꼭 같다. 그 말씀도 성과없이 그냥 내게로 돌아오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일을 실현하고 내가 맡겨 준 임무를 그대로 수행한다.” 【사 60:21-22 / 이제부터는 너 예루살렘의 모든 주민들이 내 계명을 다 지키는 의인들이 되고 그 땅에서 한 사람도 쫓겨나는 일이 없을 것이다. 그곳은 내가 직접 만든 동산처럼 찬란할 것이다. 세계 만민에게 내 영광을 보여주기 위하여 내가 직접 만든 도성이 될 것이다. 22) 내 백성이 거기서 번창하여 부강해질 것이다. 가장 작은 집안도 가족 수가 천 명으로 불어나고 가장 가난한 집안도 강한 족속이 될 것이다. 때가 오면 나 여호와가 직접 이 일을 지체 없이 이룰 것이다.】
요 14:12 /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내가 행하는 일을 그도 행할 것이다. 아니, 그보다 더 큰 일도 이룰 수 있다. 그것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기 때문이다.
3. 하나님의 섭리인지 아닌지를 모르면 과거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을 되새겨 보되,
그것도 아니라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지 물어보십시오.
기회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입니다. 기회를 놓치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생각나는 인물이 있습니다. 함부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면 가르쳐 주십니다.
■ ‘마키아벨리스트 빌 게이츠’(Machiavellist Bill Gates)라는 책에 의하면, 1970년대 말 PC(Personal Computer) 운영체제를 정복한 사람은 빌 게이츠가 아니라 디지털 리서치사의 게리 킬달(Gary Kildal)이었습니다. 그는 CP/M(Control Program for Microcomputer Moniter)의 창시자였습니다. 이는 곧 PC 발전의 기본틀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IBM 임원들이 킬달을 찾아갔습니다. 공동프로그램을 만들어 PC를 개발하자는 제안과 함께 엄청난 스톱옵션을 제시했습니다. 킬달은 그날 낚시를 갈 계획이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IT회사의 임원들을 홀대하고 다음 기회에 보자며 돌려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낚시를 즐겼습니다. 기분이 나빠진 IBM 임원들은 발길을 돌려 하버드대학생인 빌 게이츠를 찾아갔습니다. 이것이 빌 게이츠가 경쟁자인 킬달을 제치고 컴퓨터 제왕이 되는 시발점이었습니다. 그 후 킬달은 아내와 헤어지고 그의 회사는 노벨사(Novel)로 넘어가고 1994년 허름한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5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납니다.
▶ 구약성경에도 비슷한 예가 있습니다. 삼상25장에 보면 다윗이 쫓길 때 갈멜산 부근 마온(Maon)에 사는 나발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습니다. 나발은 갈멜에 땅이 많았는데 양이 3,000마리요, 염소가 1,000마리나 되었습니다. 쫓기던 다윗은 병사 10명을 보내어 먹을 것을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나발의 종들과 양들을 잘 보호해 주었으니 도와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발은 완고하고 행실이 악한 갈렙 족속이었습니다. 다윗의 도움을 거부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삼상 25:10-11 / 그런데 나발은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다윗이 누구냐?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 생전 들어 보지도 못한 이름이다. 요즈음은 주인에게서 도망한 종들이 많다던데 11) 내가 그런 놈들까지 먹여 살려야 되겠느냐? 여기 마련한 떡과 포도주와 짐승의 고기들은 모두 내 양털 깎는 일꾼들을 위한 것이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그런 거지 떼에게 줄 것이 아니다!”
이 소식을 들은 다윗은 나발을 치려했습니다. 군사 400을 이끌고 쳐들어가니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이 떡과 먹을 것을 다윗에게 주며 간청함으로 나발은 겨우 위기를 모면했으나 그 이야기를 듣고는 결국 며칠 뒤에 숨을 거두고 맙니다. 어쩌면 유대 땅을 통일하는 다윗에게 발탁되어 크게 쓰임 받을 기회가 나발에게 왔지만 완악한 마음이 기회를 놓치게 하였습니다. 그 많은 재산으로 더 행복한 삶을 살지도 못한 채 며칠 만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기회를 놓치면 불행한 삶을 삽니다. 기회를 놓치지 않는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다윗과 사울에 대한 사건은 온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다 아는 사실인데, 최소한 하나님께 자기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여쭈워 보았다면 하나님께서 알려주셨을 것이 아니겠습니까?
같은 상황에서 나발의 아내인 아비가일은 이렇게 행동했습니다.
삼상 25:13-31 / 그러자 다윗은 부하들에게 즉각 이렇게 명령하였다. “너희는 모두 허리에 칼을 차라!” 그러고 나서 자신도 허리에 칼을 찼다. 그는 즉시 400명을 거느리고 갈멜을 향하여 출전하였다. 나머지 200명은 바란 광야에서 진지를 지키고 있었다. 14) 그런데 나발의 종들 중에서 한 사람이 어느새 아비가일에게로 달려가서 이렇게 알려주었다. “방금 다윗이 보낸 부하들이 다녀갔습니다. 다윗은 우리의 주인께 친절한 인사를 전하였으나 우리 주인은 그들에게 호통만 치고 빈손으로 돌려보냈습니다. 15) 그러나 그들은 우리가 들녘에서 양 떼를 지킬 때 언제나 우리를 도와주었지, 괴롭힌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16) 그들은 마치 밤이나 낮이나 우리를 보호해 주는 성벽과 같아서 우리가 그들 곁에서 양 떼를 먹이는 동안에는 양새끼 하나도 잃은 적이 없었습니다! 17) 그러므로 여주인께서 지금이라도 얼른 손을 써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주인어른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몰살당합니다! 사태가 이렇게 위급한데도 바깥주인은 고집만 세울 뿐, 어느 누구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기 때문에 이리로 달려왔습니다.” 18) 아비가일은 즉시 나귀들을 끌어다가 음식을 싣도록 하였는데, 무려 떡 200덩이, 두 가죽부대에 가득 찬 포도주, 요리해 놓은 양 5마리, 볶은 곡식이 7말쯤 담긴 자루 하나, 건포도떡 100덩이, 무화과떡 200덩이나 되었다. 19) 아비가일은 일꾼들에게 “나는 뒤따라가겠으니, 너희가 앞서 이 나귀들을 몰고 가라.”고 지시한 후 남편 나발에게는 이 일을 전혀 알리지 않았다. 20) 아비가일은 나귀를 타고 종들을 뒤따라갔다. … 27) 이제 비오니, 이 여종이 내 주께 가져온 선물을 받으시고, 내 주를 따르는 부하들에게 나누어 주십시오! 28) 제가 감히 이렇게 내 주의 길을 막고 서서 간청을 드리니, 부디 내 주께 순종하는 이 전심을 보시고 그 허물을 용서하십시오! 여호와께서 전쟁하실 때에는 언제나 내 주를 들어 쓰셨습니다. 이제 주께서는 틀림없이 왕이 되셔서 영구한 왕가를 이루실 것이며, 어느 누구도 내 주께 불의나 죄악이 있다고 평생토록 비난하지 못할 것입니다. 29) 어느 누가 내 주를 죽이려고 쫓아다니더라도, 내 주께서는 아무 해도 입지 않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께서 보석을 주머니에 잘 보관하는 슬기로운 부자처럼 내 주의 생명을 그토록 귀중하게 보관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내 주를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원수들의 생명을 여호와께서 물매주머니에 담아 팽개쳐 버리듯이 던지실 것입니다. 30) 이리하여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대로 내 주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이 되시면, 31) 공연히 피 흘리거나 손수 원수 갚으신 일로 후회하거나 양심의 가책을 느끼실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내 주를 그토록 좋은 자리로 인도해 주실 때에 부디, 이 여종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발의 아내는 남편인 나발을 이렇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25절에서 “내 주께서는 나의 어리석은 남편 나발에게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하셨더라도 개의치 마십시오! 그는 나발이란 이름 그대로 어리석고 미련한 사람입니다!”라고 하듯이 누구나 다윗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알고 평가하고 있는 것을 나발은 자기의 재물이 없어질 것을 생각하여 거절한 것입니다. 마치 빌라도 총독처럼 말입니다. 한 번의 잘못된 생각이 자신의 일생을 망치는 미련한 선택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삼상 25:39-42 / 나발이 죽었다는 소문이 다윗에게 들려오자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다. “감사와 찬양을 받으실 분은 언제나 여호와이십니다! 내가 터무니없이 나발에게 수치를 당하였으나 여호와께서 그 억울함을 당장 풀어 주시고 그 원수도 갚아 주셨습니다. 내가 분을 참지 못하고 서슴없이 죄를 범하는 일도 여호와께서 미리 막아 주셨습니다. 나발의 악한 행실을 그 자신에게로 되돌리신 분도 여호와이십니다.” 그리고 다윗은 곧 아비가일에게 사람을 보내어 자기의 아내가 되어 달라고 청혼하였다. … 42) … 아비가일은 이렇게 다윗의 종들을 따라가서 그의 아내가 되었다.
아비가일의 지혜로운 판단과 행동에 매료된 다윗은 아비가일은 아내로 맞이하게 됩니다. 아비가일은 실로 현숙한 여인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이러한 지혜로움이 나올까요? 어떻게 하면 우리도 그러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이에 성경은 이렇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약 1:5-6 / 만일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을 바라시는가 알고 싶거든 하나님께 여쭈어 보십시오. 그러면 하나님께서 기꺼이 여러분에게 가르쳐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구하는 사람에게는 누구에게나 후하게 나누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 일로 결코 여러분을 꾸짖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6) 그러나 하나님께 구할 때는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구하십시오. 의심하는 마음은 바람에 밀려 파도치는 물결과 같아서 침착성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라도 하나님의 뜻이나 섭리를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나 뜻이 어떻다 하는 것을 깨달았으면 그것에 합당한 순종이나 혹은 섭리가 이루어지기까지 준비하며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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