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전도의 상급》
오늘은 세마역과 송탄역 구간에서
기쁨으로 전철 전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세마역 주차장이 만차이더군요.
도무지 주차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시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죠.
그런데 세마역에서 조금 떨어진
동네 주민 센터 주차장으로 가봤더니
마침 한 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세마역 주차장은 유료이고
주민센터 주차장은 무료였죠.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제가 매주 5일 전도에 전념한 이후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와 가정에
물질의 복을 주시는군요.
어느 날 천사와 같은 두 남자 집사님들이 와서
신도시 보상금을 더 받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셨습니다.
이 일로 2억여 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되었고요.
전혀 모르는 서울 분들인데
우리 교회까지 와서 정보를 알려주시다니
지금 생각해도 신기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 가정도 물질을 채워주셨습니다.
장인 어르신께서 생전에 아내에게
칠곡 저수지 주변의 작은 땅
약 30평을 물려주셨는데
수십 년이 되도록
아무런 쓸모가 없는 땅이었지만
안성 시청에서 저수지를
공원으로 개발하는 바람에
앞으로 9,500만 원 정도의 보상금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시청으로부터 통지서가 날아왔군요.
좋으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십일조 예물을 드릴 생각을 하니 신이 납니다.
이것도 전도의 상급인가요?
사실 저는 교회에서 최저 임금도 안 될 만큼
적은 생활비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를 운영해 나가야 하기에
제 아파트도 주택 연금에 가입해서
생활비로 사용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런 우리 가정에
물질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교회에 부채가 없는 것은
큰 은혜지요.
그리고 신도시에 예배당을 건축할 때
특별히 작정 헌금은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 대신 제가 사는 아파트를 팔아서
하나님께 건축 헌금으로 바치려고요.
제 마지막 소원은
하루 세 끼 밥만 먹으며 전도하다가
천국으로 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앞으로 모든 일은 우리 하나님께서
진행해 가실 줄 믿습니다.
오늘 전도 받은 인원은 한국인 여섯 명,
미얀마인 두 명, 네팔인 두 명,
미국인 여섯 명이었습니다.
특히 네팔인 가운데 한 명은
얼마나 영어 전도문을 자세히 읽어보는지요.
반응도 좋았고요.
너무나 기특하고 예뻤습니다.
요즘 네팔 기독교가 급성장 추세라는데
훗날 귀국해서 꼭 전도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길 바랍니다.
미국인들은 대화와 구글 영어 번역기,
휴대폰 통역기로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제가 문명의 이기(利器)를 활용하여
마음껏 전도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전도를 하던 중 여자 장로님과
권사님을 만났습니다.
우연한 만남은 아니라고 하면서.
무엇보다 전도하기를 권면했죠.
천국에서는 전도 상급이 가장 크다고 하는데
이것을 진짜 믿고 있는 사람은
전도를 안 할 수가 없다고요.
제 권면에 잘 알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요즘 교수 출신 이정훈 목사님의
유튜브 설교를 몇 번 들었는데요.
그분의 설교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도행전과 사도 바울을 언급하면서
전도에 관한 이야기는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하기야 다른 유명 목사님들의 설교도
마찬가지죠.
조금 앞선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목사님들마다 본인의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은 사람은
자기 교회로 오라고 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추세로라면 아마 요근래 개척하신
이정훈 목사님의 교회는
금방 부흥(?)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양관으로 돌아오니
유달리 마당의 꽃길이 아름답게 보이네요.
언젠가 전도를 마치고 천국에 가면
이보다 더 아름다운 꽃길을
걸을 수가 있길 소원해 봅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 가득한 예비일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