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기(氣)로 이해할 수 있다.
한 인간이 쉬는 호흡(들숨과 날숨)은 곧 기이며 바람이다.
원활한 호흡은 곧 생명을 유지하고 치료하는 생기가 된다.
정상 호흡은 바로 장풍이다.
세상의 기운이 녹아 스며들어 관계한다.
사람의 호흡은 체내에 산소를 공급한 후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숲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들여 마셔 뿌리에서 흡수한 물과 결합하고
햇볕을 에너지 삼아 유기물을 만들고 산소를 대기 중으로 날숨 한다.
이렇게 서로 상생하며 관계하며 존재한다.
바람은 세상의 몸짓이며 함성이며 호흡으로 기를 공급하고 균형화 한다.
대지는 바람으로 호흡한다.
장풍도 기를 통해 이해할 수 있다.
기가 쉽게 흩어지는 것을 막고, 자연적인 기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이 장풍이다.
바람이 지나치면 내부 기운을 제대로 보호하고 양생할 수 없다.
그렇다고 자연스런 순환까지 막아 버리면
내부에서 발생하는 오염이 정화되지 않을 것이며
공기 중의 특정 성분이 과소비로 소진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터의 장풍은 내부 기를 보호하고 양생할 수 있도록 안정된 것이 좋으며,
순환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바람의 장(藏)에 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글이 있어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