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어민동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곳으로 왔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유달산 둘레를 한 바퀴 돌기로 한 것이다.
산책로를 오르락내리락 걷다 보면
늦가을에 피는 털머위가 많이 피었다.
잠시 후에 암벽등반의 명소도 나온다.
좀 더 걷다 보면 살아있는 것은 아니지만 꽃밭에 황소도 놀고 있으며
거위들도 놀고 있어 깜짝 놀란다.
바삭바삭 낙엽 밟는 소리를 느끼고
흥얼거리며 낙조대까지 왔다.
낙조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목포 앞바다와 고하도, 그리고 멀리 화원반도
예쁜 단풍나무 뒤로 케이블카도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잠시 후 푸른 하늘 아래 인공폭포가 시원하게 쏟아지고
학암사라는 아담한 암자도 만난다.
양지쪽이라 그런지 사랑초도 싱그럽다.
착한 일을 하고 있는 트레킹 회원들
세상을 깨끗이 하고 싶다!
오포대에서 삼학도와 목포항을 바라보다
오포대는 1909년 시민들에게 포를 쏘아 낮12시를 알려주던 곳이란다.
충무공이 저 바위에 이엉을 둘러 벼 낫가리처럼 보이게 하였다는 노적봉
이곳에서 계속 진행하면 조각공원을 거쳐 어민동산으로 원점회귀하게 된다.
(어민동산-봉후샘-낙조대-아리랑고개-수자원둑방길-학암사-노적봉-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
조각공원으로 가기 전 유달산 일등바위와 이등바위를 올려다보고
봉수대를 잠시 지나 숲길을 걷다 보면
역시 만발한 털머위 꽃밭이다.
이어서 잠시 목포시내를 조망하니
피라칸사스 열매도 유난히 빨갛다.
조각작품들을 눈요기하다 언덕길을 넘어 어민동산으로 원점회귀 한다.
(둘레길 한 바퀴에 1만 보, 2시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