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교에 있는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국제아동도서&콘텐츠페스타가 열렸습니다.
10월5일부터 9일까지 다양한 어린이책 출판사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등 콘텐츠사가 참여해서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즐거운 자리를 마련했는데요. 저희 숲속작은책방도 한 자리 끼었습니다.
11월9일부터 12일까지는 (사)방정환연구소 주최로 세계방정환학술대회가 개최되는데요,
세계 100개국 어린이들과 함께 읽는 책을 선정해서 지난 봄에는 남이섬에서 관련 전시회가 열렸고요, 이번 수원 북키즈콘에서 책 전시와 함께 다양한 책읽어주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숲속작은책방은 이 책의 선정과 전시에 함께 참여한 인연으로 숲속책방 컨셉으로 작은 부스를 꾸며 보았어요. 전시 하루 전날, 괴산에서부터 책꽂이와 애벌레 책상을 싣고 가서 조촐하게 부스를 열어 보았습니다.
괴산에 축제와 행사라면 어김없이 등장해 이제는 괴산 책 행사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공용 책꽂이.
책방 목수님의 작품은 여기서도 인기 만점이었고요. 개막 첫 날부터 애벌레 책상 앞에 둥그렇게 모여앉아 이야기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그림책에 귀를 기울이는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네요.
우리에겐 '어린이'라는 용어의 사용과, '어린이날' 제정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자 문화운동가 방정환 선생님. 그가 생전에 남긴 글이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는데요....과연 지금 우리 어른들은 얼마나 아이들에게 환상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동화를 들려주고 있는지 새삼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귀여운 어린 시인에게 돈 주지 말고 과자 주지 말고
겨를 있는 대로 기회 있는 대로 신성한 동화를 들려 주시오.
부스 설치를 모두 마치고 방정환학회 대표를 맡고 계시는 장정희 박사께서 본인의 동화 '마고의 숲'을 앞에 놓고 사진을 찍어 봅니다. 10월9일에 작가 북토크 및 사인회가 준비되어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수원 광교호숫가도 구경하시고, 북키즈콘 방문하시어 신나는 한때 보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