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코스 일정은 불광역 - 숨은벽 탐방로 - 호랑이굴- 하루제 - 갈딱고개 - 우이동이라고 적힌 산악회의 일정을 보고 댓글을 보고 내심 걱정도 되었읍니다.
아침 일찍 분주하게 산악준비를 하고 교회를 향하는 발걸음을 재촉하며 날씨가 좋다는 기상청의 반가운 소식과 화창한 하루를 허락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발걸음을 재촉했죠..
다들 반가운 얼굴에 서로의 안부를 묻는 간단한 인사말과 모닝 커피한잔! 주시는 따뜻한 집사님의 손길에 가족과 같은 정을 새삼 느끼게 되더라구요 ㅋㅋ
오늘인원은 7명 (고창남 회장님, 김상복 대장님, 박성옥 장로님, 김은수집사님, 이회숙 집사님, 김성자 집사님, 그리고 저); 박장로님의 기도로 산행의 안전을 주님께 맡기고 서둘러 지하철로 향했는데 구파발역에서 마냥 기다리시는 고회장님이 해가 중천에 걸려서 안타까워하시더라구요 ㅋㅋ( 티 타임에 출발이 늦어졌거든요) 엄청 혼났습니다 원래 약속시간에 늦으면 실례쟎아요 여하튼 서둘러 목표지점에 도착(어딘지는 모릅니다.여하튼 매점에서 간단하게 물과 음료수를 사고 본격적인 산행길로 고고씽... )
주님이 허락하신 날씨가 너무 좋아서인지 한눈에 화창한 봄기운과 숲과땅 내음새가 코를 자극 하더군요 저 멀리보이는 바위들이 한 폭의 그림과 같이 펼쳐지는데 꺅~ 이런 맛에 산행을 하는구나! 절로 감탄사가 연발되더군요.. 다들 적당한 수분을 가진 푹씬한 길과 이제 막 새싹들이 파릇파릇한 나무 사이 길을 따라 숨은바위로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중간 중간마다 절경을 이룬 산길마다 사진촬영을 담당하신 대장님의 셔터소리가 챨칵! 찰캭! 다들 흥에 겨워 힘든 줄 모르고 오르고 있었습니다. 시계는 빠르게 흘러 12시20분! 점심시간을 맞추어서 산정바위아래에서 드디어 무겁게 메고 온 정성스런 진수성찬이 펼쳐집니다. 고회장님의 날렵한 노하우와 테크닉(산악법이 있어서 자세히는 못 올립니다), 김 집사님 내외분께서 정성스럽게 싸오신 김치찌개( 사골유수에 김치를 쫑쫑 썰어 넣고 고기약간... 기타 등등) 맛이 환상적 이였습니다. 김 은수 집사님의 맛있는 밥, 박 장로님의 맛있는 떡, 후식으로 방울토마토와 커피한잔! 기타 등등 먹고 난 후 흔적 없이 청소하시는 산악회 회원님들을 보고 정말 주님이 주신 자연을 아끼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다시 자리를 털고 본격적인 등산로 길에 접어들어 숨은바위를 찾아 날렵한 노루와 같이 고고 씽씽 ~~ 헉! 일차적으로 만난 60도경사의 바위길 고회장님의 실력이 나오시더군요. 난이도가 한 3.5정도 (5를 100으로 했을때) 산악회원님들의 안전을 위해 손수 산악밧줄과 루트확보를 하시고 앞에서 이끌어 주시더군요. 1차 관문은 무사통과!! 다시 멋있는 바위들이 저희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누군가(주님이죠) 뿌려놓은듯한 멋있는 바위틈에서 나름대로 자태를 뽐내며 여기저기 사진을 찍었죠.. 오늘 하루 대장님 셔터 바쁘게 돌아갑니다. ㅋㅋ 절정의바위를 지나 이른곳! 2차관문인 호랭이(?)굴! 누가 호랭이(대장님사투리용)라고 정했는지 몰라도 저희는 이곳에서 박장로님의 멋있는 시 한편 들으며, 주님의 한없는 사랑을 느꼈습니다. 가파르(?)고 좁은 호랭이굴를지나 인수봉을 마주보고 저희는 한숨을 돌렸지요 건데 바로뒤! 난적인 3겹줄의 쇠줄타기가 기다리고 있을 줄이야! 고 집사님의 노하우 발동~ 멋지게 여성분들의 안정을 확보 후 장로님의 안전을 확보 후 젊은 남성분들은 그냥 두고 가시더라구요 엥? 뭐 다들 잘 타시니깐 뭐 문제는 안 되지만 섭섭하더라구요 ㅋㅋ 고회장님 죄송합니다. 여하튼 백운대 사이길로 접어들어 뒷길로해서 여우굴이라는곳을 찾아갔습니다. 이 길 장난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 난이도3 정도~ 여우굴엔 헤드 렌턴으로 위에선 고집사닙의 튼튼한 로프줄로 1진과2진으로 나눠 내려 갔는데요 로프로 내려가는 길은 유격 아닌 유격을 한 좋은 경험이 였습니다.
이때 놀란 것은 이회숙집사님의 용감무상함! 젊은 저도 한번 움찔한 코스를.. 저절로 박수를 보내게 되더군요 안전을 위해 고집사님의 노고가 정말 좋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몇 분들은 여우굴를 통해 안전하게 내려왔습니다. 중간에서 한 번의 로프를 더 사용했는데요 이번엔 다들 로프를 타고 내려오셔서 유격대(?)를 방불케 하더군요 가는 곳곳마다 끌어주고 당겨주고 기다려주고 저희 우이동교회 산악회만의 멋은 이뿐아니라 각 코스마다 찬양을 하며 이동 한다는것!! 다른 어느 산악회보다 멋진 하나님의 산악회입니다.ㅋㅋ (홍보용) 여하튼 거의 다내려온 산중턱에서 아쉽게 고집사님과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왜냐면 집 방향이 틀리기때문이였죠 아쉽게 인사를 나누고 남은 6분의 안전을 위해 김대장님이 앞장서서 진두지휘하셨습니다. 언덕을 넘어 도선사로 이동하는 가운데 제가 느끼것은 오늘 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져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또한, 여로한(?) 나이를 넘어선 투지에 불타신 박장로님께 감사드리며, 산악회의 안전을 일선에서 직접 맡고 계신 고집사님, 늘 사진과 산악회를 위해 정보와 일정을 책임져주시는 김집사님, 산악회의 건강과 맛을 책임져주시는 총무 김집사님, 웃음과 넘치는 재치로 늘 환하게 웃고 계신 이집사님, 늘 산악회를 위해 잔손을 도맡아서 묵묵히 일하시는 김집사님! 모두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지금까지 2007년 4월14일 하나님이 책임져주시는 우이동교회 산악회막내(마냥 받기좋아하는.. ㅋㅋ)의 두서없는 산행일지였습니다.
첫댓글 대장님 사진 빨리 올려주세요! 궁금? 궁금?
잘 읽었습니다. 혹시 우이동에 도착해서 백운대 또 다녀오신건 아니겠지요...^^
호랑이굴 여우굴이 뭔지도 모르는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립리며, 다음번에도 좋은 곳으로 고! 해주세요.
안개끼면 낀대로 화창하면 화창한대로 등산하기 좋은 코스였습니다. 훈련통지서 돌리던 대한방위보다 레펠을 더 잘 타시는 이회숙 집사님 역시 멋있어요. 여우만 들어가라는 여우굴에 들어가신(?) 김성자 집사님 롱다리 박장로님 역시 더 멋있어요.
여우굴에서 보조자일타고 내려올때 육중한(?) 언니 받느라고 수고했어요. 역시 막내가 최고야~ 그때 대장님은 굴속에 있는 사모님 챙기시느라 사진도 안찍어주고..ㅊㅊ
정말 좋은코스였는데 못가서아슆네요 여우굴은안가본곳인데 정말부럽다 다음기회또있겠죠? 회장님! 대장님! 궁금한데 사진좀올려주세요
여우굴?? 정말 여우 나올거 같아...
실감나는 산행후기 ~!! 꽃미남에,,,부지런 하고, 시원시원하고,씩씩하고 ,재주많은 일꾼을 하나님께서 우리 산악회 아니 우이동교회 일꾼으로 보내주심을 감사드리며.... 야~ 호!!! 이번 산행은 최고~~!!!같이 못한 이경식 집사님, 조영미 집사님 정말 너무 너무 아쉽습니다. 사진 으로 대신하세요~^_^
특히 김경식 집사님 익살스런 멘트가 중간 중간 있어야 하는데 ,,,집사님이 안계서서 조금 심심했어요 ㅎㅎ 이번엔 길 안잃어 버려서 금새 올라 갔는데,,,
이번코스는 북한산에서 가장 경관이 아름다운 코스이자 험한코스입니다. 잘따라준 대원들에게 감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특히 박성옥장로님 수고 많으셨어요...힘든가운데서도 묵묵히따라오시는 모습이 정말 보기좋았습니다.
정말 꼼꼼하게 잘썼어요. 읽고나니 어제의 산행이 정리가 되는군요~ 어젠 너무 좋아서 밤에도 계속 숨은벽이 보이더라구요.. 날씨와 코스 모두 모두 최고였습니다. 정말 오랫동안 기억될것 같아요. 같이 못간분들 정말 안타깝습니다. 저도 장로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누가 장로님을 모세회원이라부르리요~~
꼭 다시 가보고 싶었던 코스였는데.. 날씨가 화창해서 너무 좋았겠어요... 여우굴이 어디에요? 여우는 혹 못 보셨나요? ㅎㅎㅎ 김 경식
wow wow~~~ I hope to see the fox hole someday t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