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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면 행복한 여인들 4월 2일과 3일(일, 월) 모임 계획이었으나, 경희네 경사가 겹쳐 3박 4일하게 되어 금상첨화였다. 3월 31일(금) 경숙, 숙희, 태자가 산청 귀선이 차로 거제 대명리조트에서 1박하고, 4월 1일(토) 예식 시간에 맞추어 기옥이랑 인숙이를 태워 예식장에 도착하였다. 대구에서 정화식, 양태조, 정기선, 이주연이와 부산에서 정영희, 김주희, 김기선, 하경조가 왔다. 혼주화장하고 한복입은 경희가 무척 예뻤다. 남편분도 무척 젊어보이시고 멋 있었다. 신랑도 무척 돋보였고, 자부도 무척 아름다웠다. 신부님 세분이 주례하는 예식은 경건하면서도 감동과 행복의 전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예식이 끝나고 배고픈 차 점심도 맛있게 먹었다.
새로운 가족 탄생의 축하와 행복을 빌며 우리 일행은 리조트 방으로 들어갔다. 앉아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오후를 보냈다. 점심을 잘 먹여서 저녁은 된장찌개로 먹고, 아침을 육개장으로 하고, 하동 최참판댁으로 떠났다.
최참판댁을 관람하고, 점심 먹을 식당이 마땅하지 않아 화개장터에 가서 먹으려고 했으나 1일과 2일은 섬진강 벚꽃 축제기간이라 우리나라 차는 다 모인 듯 차와 사람이 인산인해였다. 10분 달릴 거리를 2시간 달렸으니. 덕분에 벚꽃구경은 눈이 시리도록 하였다. 3시경에 하동리조트에 도착하여 점심겸 저녁으로 삼겹살구이를 먹고, 도보로 10분 거리인 쌍계사에 귀선이 차로 갔다. 저녁이라 사람도 차도 거의 빠져나가고 고즈넉한 저녁 산사의 여유로움을 느꼈다. 평소에 보기 어려운 북, 목어, 운판, 종을 치는 것을 보는 행운도 가졌고, 기도가 절로 이루어질 것 같았다.
추어탕으로 아침을 먹고 귀선이는 인숙이를 태워 산청으로 가는 도중 욕지도로 돌아가고, 다섯명이 화개장터에 가서 차 한잔 마시고, 청학동 삼성궁으로 갔다. 가다가 댐가 휴게소에서 쑥도 뜯으면서, 벚꽃도 보면서 이야기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도착하였다.
삼성궁은 갈 때마다 신비하고 모습도 바뀌어졌다. 강민주(한풀선사)께서 1983년부터 조성한 단군신화의 근원인 환인, 환웅, 단군을 모시는 궁이며, 홍익인간의 이념으로 이화세계를 실현하는 하고자하는 수행 도량으로 지금도 조성중이다. 한풀선사의 모습을 지나치면서 보았다.
숙희 칠순턱으로 산채비빔박과 신선야채전을 맛있게 먹었다. 단성에서 숙희, 태자는 서울로 가고, 경숙이랑 기옥이랑 대구로 왔다. 경숙이는 올케와 만나서 저녁먹고 밤늦게 서울로 갔다. 인숙이가 가져온 대추과자가 바싹바싹한게 입안이 가득하다. 숙희는 손이 많이 가는 고추부각, 감자부각, 명태부침을 가져와서 맛있게 먹었다. 귀선이는 포고버섯, 호박죽, 옥수수, 땅콩, 감홍씨, 감말랭이를 가져와서 정말 잘 먹었다.
만난 지 한 달이 훌쩍 넘었네! 그동안 여행도 다녀오고, 집안행사, 아기들과 노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내다보니 늦어서 미안! 나이가 들수록 소중한 친구들아! 건강관리 잘 해서 오래도록 만나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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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경희가 참가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집안에 더 더욱 좋은 경사가 있으니 거듭거듭 축하한데이
고마운 친구들!
함께 못해서 안타까웠지만 축복을 쏟아주고 간 친구들 덕분에 한동안 행복하였네라~~
경희야 ... 정말 축하한데이...
어디엔가 인연이 숨어 있다가..
쑥 카스테라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역시, 화면이 큰 것으로 보니 너무 좋다...
우리의 역사가 담긴 이곳이 푸근하다.
외순아...
회장 하느라 너무 애썼다.
한 살림 싣고 와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준 친구...
영원히 잊지 못할거야...
고마워...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자.
맞아 경희가 보내준 쑥카스테라 냉동실에 얼려서 집에 와서 먹으니 진짜 맛있더라
쑥을 많이 넣어서 향이 아직도 입안에 감도네
경숙아 한풀선사 기 많이 받아라
경희 경사 정말 축하한다아 바쁜데 카스테라까지 챙겨주고~
청학동 까지 몸도 힘들었을텐데
덕분에 우리는 즐거웠단다!
건강해~ 근데 원지할매 팔아프겠다 ㅎㅎ
한풀선사 친구신랑하고 잘아는 사이라는데 미리 알았으면 더 멋진 견학이 될뻔 했다 지금도 이보다 더 좋을순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