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사: 1979년 YH 노조, 부천 시의원]
<출사표>를 보니까, ‘시의원’으로 일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많은 국민들은 최순영 후보가 ‘시의원’으로 일하면서 무엇을 했는지를 잘 모른다. 신문 자료에 의하면, 1991년과 1994년 두 차례에 걸쳐 부천시의원으로 당선되었고, 이 시기 부천지역 담배 자판기 추방운동과 학교급식 조례제정 운동 등을 추진했다고 나와있다. 왜 하필이면 “담배 자판기 추방운동”을 벌였고, “학교 급식 조례제정 운동” 배경은 무엇인가? 학교 급식 조례제정 운동의 선구자인가? 아니면 그 이전에도 있었는가?
2. [ 민주노동당내 부대표로서 활동 평가] 최순영후보는 ‘민주노동당 부대표로서 잘 한 일보다는 못한 일이 많다’고 자평했는데, 이게 단순한 겸손이 아니라, 사실이라면, 그리고 최순영 후보가 계속해서 강조하는 ‘당과 함께, 당 방침에 따른다’ 구호를 고려했을 때, 최순영 후보의 책임보다는 ‘민주노동당’ 잘못이 더 크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런가?
3. [ 민주노동당 활동 평가서] “당과 한 나날은 즐겁고 행복했다”고 술회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들은 ‘정치 그러면 재미없고 더럽고, 내가 할 일은 아니다.’고 생각하고, 실제 3D 업종이라고 간주하는 것 같다. 정치 정당을 하면 행복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3%도 채 안될 것 같다. 만약에 국민들에게 ‘나도 민주노동당에 참여하면 즐겁고 행복할 수 있다’고 권유할 수 있다면, 왜 그런가? 진짜 즐겁고 행복할 수 있는가? 열린 우리당 유시민은 ‘민주노동당 재미없다’고 공식적으로 논평하면서 ‘개혁당’ 만들었고, 나중에는 더 재미있자고 ‘열린 우리당’으로 가지 않았던가? 민주노동당 진짜 재미는 뭔가?
4.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자격 조건] “당의 방침과 결정을 따르고, 당의 확대와 성장에 헌신하며, 당원의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해야 한다고 믿습니다.”라고 했다. 그런데, “당의 방침과 결정을 따르는 길”이 “당의 확대와 성장에 헌신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그것이 곧장 당원의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하는 길”이 아닐 수도 있지 아니한가? 문제는 이런 이야기를 나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최순영 후보가 생각하는 “당원의 뜻을 바로 알고 실천할” 수 있는 비책, 즉 프로그램이 뭐가 있는가? 3가지만 제시해 달라고 한다면?
5. [ 개인사 질문] 18세에 처음으로 서울에 무작정 상경한 소녀로 신문에 소개되어 있다. 첫번째 질문은, 서울에 올라온 이후로, 몇번 이사다녔는가? 최순영 후보가 살아본 동 이름을 적어달라. (기억력 테스트이다)
두번째는, 지금 다시 수제반 고급 기술 노동자로 취직한다면, 월급은 얼마나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희망 급여는 얼마인가?
6. [ 민주노동당내 여성 운동] 최순영 후보는 1993년에는 여성문제를 다루는 부천가정법률상담소를 세워 소장을 맡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그러면 ‘남성위주의 정당’이라는 선입견이 있으며, 실제 2002년 지방 자치 단체 선거에서도 여성 노동자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표를 얻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남성 노동자들에 비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민주노동당이 상대적으로 다른 정당에 비해 여성 정책이 진보적이고 뛰어나다고 하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한다. 민주노동당이 여성들에게 가장 확고한 지지를 받기 위한 대책이 있는가?
7. [ 여성노동자 운동의 역사] 1979년 YH노조 사건은, 박정희 말기에 일어난 노동운동사와 민주화 운동에서 중요한 계기점이었다. 이제는 많이 잊혀지고 있지만, 당시 YH 노조원 김경숙씨의 사망은 충격적이었고, 많은 사람들을 울린 사건이었다. 당시 김경숙씨와 같이 YH 노조 일을 했던 당사자로서, 하늘나라에 있는 “친구” 김경숙씨에게 지금 이 시점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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