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마지노"보험의 피해자들 ?

[사처포(곽명기)]

제 2차 세계대전 개전초  프랑스가 독일에 당한 굴욕과 함께 생겨난 신조어  "마지노 線",

전략가 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친숙한 단어가 되었다.

"마지노 선"은 프랑스가 택한 2 종의 보험 가운데 하나다.

그것도 국력을 기우려 구축한 유럽판 對 獨逸 "만리장성"이라고나 할까 ?

프랑스가 택한 다른 보험은 영.불 동맹이고.

"마지노 보험"의 피해자들

1)제 1 피해자는 물론 프랑스 자신이다.

   개전후 짧은 기간 허무하게 파리가 점령당하는 치욕을 당해야 했어니까.

2)베네룩스 삼국이 제 2의피해자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소국은 제 1차 세계대전에서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기 때문에,

 불안한 유럽 정세 속에서도 별다른 보험을 들지 않았다.

 그러나 독일은 마지노를 우회하여 베네룩스 3국을 진격로로 삼는 전격전으로

프랑스가 준비한 비싼  "보험"을 아무 쓸모짝 없게 만들었다.

 즉 이웃 나라 프랑스가 만든 방어선이 자신들에게 대재앙을 가져올 것을 예견하지 못했다. 

우리는 6.25 경험만 중시하여 한국판 "마지노 선"을 구축하고 안심해서는 안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