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암언 선사께서는 매일 스스로 "주인공!" 하고 부르고 "네." 하고 응낙하고 이내 "깨고 깨어 있는가?" 하고 "네." 하고 대답하고 "다른 때 다른 날에도 남에게 속지 말라." 하고 "네, 네." 하고 자문자답하셨다.
瑞岩彦和尙 每日自喚主人公 復自應諾 乃云 惺惺著 他日異時 莫受人瞞
무문 선사 평창
서암언 늙은이가 마치 도깨비 장난같이 자신이 팔고 자신이 사니 무슨 까닭인가? 하나는 부르고 하나는 대답하고 하나는 깨어 있으라고 하고 하나는 남에게 속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구별에 잘못 알아 집착해서는 안 된다. 만약 서암언 선사를 모방하면 이는 모두 여우의 견해이다.
첫댓글누가 주인공을 부르고 누가 대답하는가? 겉으로 볼 때는 자문자답하는 것으로 보이나 識의 분별로 보면 다중인격이다. 주인공아! 라고 부를 나와 대답하는 나가 따로 없이 본래 空한 一心만 있을 뿐인데 망념에 빠져 여러 생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신심명에 전공전변(前空轉變) 개유망견(皆由妄見)이란 말이 있다. 앞의 空함이 변하여 나타나는 견해는 모두 망념이란 뜻이다. 본래 공한 일심이 여여하지 못하고 스스로 묻고 답하듯 전변을 일으키면 망견에 빠진 것이다.
첫댓글 누가 주인공을 부르고 누가 대답하는가? 겉으로 볼 때는 자문자답하는 것으로 보이나 識의 분별로 보면 다중인격이다. 주인공아! 라고 부를 나와 대답하는 나가 따로 없이 본래 空한 一心만 있을 뿐인데 망념에 빠져 여러 생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신심명에 전공전변(前空轉變) 개유망견(皆由妄見)이란 말이 있다. 앞의 空함이 변하여 나타나는 견해는 모두 망념이란 뜻이다. 본래 공한 일심이 여여하지 못하고 스스로 묻고 답하듯 전변을 일으키면 망견에 빠진 것이다.
「누가 주인공을 부르고 누가 대답하는가?」 승찬스님의 신심명을 통해서 妄見망견을 알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