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은 천신(天神)에 제사 지내는 제사장 자손
'욕단' 과 '단군'
단군은 신이 아니라, 하늘에 제사 지낸 제사장 사람 또는 그 직책을 가리키는 이름일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인 욕단의 이동경로와 역사기록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신격화된 단군의 유무
단군을 종교화, 신격화하는 단체들로 인해 한국교회와의 갈등이 계속 되고 있다. 한국교회 내에서는 단군은 신화 속 등장인물이라고 주장하여, 단군을 신격화, 종교화하는 이들에 대해 계속 반론을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조선 연구(일지사)」 의 저자 윤내혁 박사와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고려원)」 의 저자 서희건 씨에 의하면 단군조선을 신화로 왜곡하는 데는 일제의 공이 컸다고 말한다. 고조선을 한국사에서 삭제시키려 했던 일제식민 사가들의 ‘단군 말살 음모’ 가 그것을 한갓 사료적 가치가 전혀 없는 신화로만 규정했다는 것이다. 만약 반만년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고 자처하면서 그 역사의 기점이 되는 단군의 실재를 부인하면 우리 민족의 설 땅을 잃어버리고 마는 결과를 자처할 것이라고 한다.

▲ 1985년 10월 조선일보의 기사에서 일제는 단군, 고조선, 배달국 환웅시대의 역사, 그 위 역사를 비록한 고대사 서적은 일본으로 극비리 반출하여 황실도서관 지하실에 외부의 이용을 차단한 채 보관 중에 있다는 여러 증좌가 나오고 있으며, 조선사 왜곡 편찬에 용이하게 이용 될 서적 몇 종류와, 시중에 유포되어도 조선사 왜곡의 정당성을 부여하기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되는 일부서적(삼국사기, 삼국유사, 조선왕조실록 등 기타 사서 등)만을 남기고 모조리 분서했다는 내용이 보도되었었다.
단군의 본질과 그 역할
단군과 단군사를 연구했던 강태현 씨는 단군이 단군조선을 통치했던 최고 통치자에 대한 칭호로서 단군조선시대에는 수십명의 단군이 있었다고 한다. 강 씨는 “단군은 ‘군주(君主)’ 를 뜻하는 말로서 오늘날의 대통령이라는 칭호와 비슷하다. 단군은 각 지역의 거수(渠帥:무리의 우두머리)들만을 통솔하고, 각 거수국(渠帥國)의 주민들은 거수들에게 위임 통치하였다” 고 한다.
「알이랑 민족」 의 저자 유석근 목사 역시 ‘고조선의 제사장이 곧 백성을 다스리는 제정일치의 국가였기 때문에 단군은 한 사람이 아니었다’ 고 말한다. 다시 말해 단군이라는 이름은 개인의 이름만이 아니라 직책상의 이름이라는 것이다.
천신을 섬긴 제사장 천군
강태현 씨에 의하면 “단군 조선인들은 '단군' 을 최고 지도자로 하여 하느님을 믿는 동일한 종교를 가지고 있었고, 동일한 언어와 풍습을 가지고, 동일한 정치체제와 경제상황 속에서 생활하였다” 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이은봉 박사는 「단군 신앙의 역사와 의미(서울대출판부)」라는 논문에서 “한국인은 본래 천신(天神), 즉 하느님을 섬기던 민족이었으며, 이 천신에게 드리는 제사의 집행자를 천군(天君)이라 했는데, 후세의 사람들이 천군을 신격화하여 단군 신앙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즉 단군은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주관하는 천군이었다는 것이다. 고대 한국은 왕권중심의 국가가 되기 전까지 제사장에 의해 나라가 다스려지는 제정일치(祭政一致)의 공동체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단과 박달나무의 차이
그렇다면 천신에게 제사 드리는 제사장 단군은 어디에서 시작됐는가.
그것은 ‘단’이라는 말에서부터 찾아올라갈 수 있다. ‘단군’이라는 이름에 대해 삼국유사는 ‘壇君’으로, 제왕운기는 ‘檀君’으로 표기하고 있다. 여기서 삼국유사의 ‘壇’은 천신에게 제사 드리는 신단수(神壇樹)의 단(壇)과 관계가 있고, 제왕운기의 단은 ‘檀’은 박달나무 단으로 단군이 박달나무 밑에서 출생했다는 신화를 강조한 말이다.
이와 관련해 창조사학회 김영우 사무국장도 ‘단군은 국조가 아닌 고조선의 제정일치를 담당했던 사람의 직책이었다’ 고 말한다. 곧 단군의 단은 흙 토(土) 변의 단(壇: 흙을 쌓아 올려 만든 제단)으로서, 단군(壇君)은 제단(祭壇)에서 하늘에 계신 절대자에게 제사 지낸 제사장이었다는 것이다.

▲ 강화도 마니산에 있는 참성단(塹星壇)은 상고 시대에 단군(檀君)이 제사를 드리기 위해 쌓았다고 알려져 있으며, 1964년 7월 11일 사적 제136호로 지정되었다
욕단과 제사장 단군의 뿌리
그렇다면 하늘의 절대자에게 제사를 지낸 단군의 뿌리는 무엇일까. 「알이랑 민족」의 저자 유석근 목사에 의하면 단군의 단(壇)이라는 이름은 원래 ‘욕단(堯其壇)’ 의 음가절약이다. 요크단(Joktan)은 하나님을 섬기는 천재단의 제사장이요, 나라의 임금이었기 때문에, 그 이름을 축약해 끝 글자인 제단 단(壇)자 만을 사용해 단군(壇君)이라고 불렀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욕단’ 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알아봐야 할 차례다. 욕단은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이다. 곧 욕단은 셈의 아들 아르박삿이 낳은 첫째 아들인 셀라의 아들, 요벨의 둘째 아들이다(창 10:21-30, 대상 1:17-23). 이 욕단의 자손들이 거하는 곳은 ‘매사’ 에서부터 ‘스발’ 로 가는 길의 동편 산이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창 10:30).

▲ 욕단은 고대에 알타이 산맥과 바이칼 호수 주변의 시베리아에 넓게 퍼져 살면서 극동으로 이주해 왔다.(창 10:21-30). 우리 한국인의 주류는 시베리아 바이칼 호에서 이동해 온 북방계 아시아족이다
곧 욕단 자손은 동방의 산악지대인 파미르 고원과 천산산맥과 알타이산맥을 넘어 바이칼 호수 동북쪽의 대평원 ‘스발(시베리아~만주)’ 까지 이동해왔다. 이들이 홍수 이후 동양으로 가장 먼저 이동해 스발과 극동 아시아를 처음으로 개척 지배했다는 말이 된다.
하나님께 제사 드린 민족
정리하면 욕단은 한민족의 조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 욕단은 산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 드린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이다. 곧 단군은 하나님을 섬겼던 노아의 자손인 욕단의 후손으로 제사장과 임금 역할을 동시에 감당했던 사람 또는 직책명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우리에게 신격화된 단군은 없다. 단지 있다면 하늘에 제사를 드렸던 제사장으로서의 단군이라는 직책과 그 신앙의 맥을 엿볼 수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