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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입니다. 물론 이 외에도 여러 종류의 부정맥이 있지만 더 깊은 설명은 들어가지 않겠습니다.
물론 맥박은 한 가지 속도로만 유지되지 않습니다. 흥분이나 긴장을 하면 맥박이 빨라지고 안정 상태로 돌아오면 맥박은 다시 정상이 됩니다. 안정 상태에서의 정상 맥박수는 60회에서 100회까지로 규정되어 있지만 젊은이와 평소 운동량이 많은 성인은 50회 정도의 맥박도 정상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몸이나 심리 상태가 흥분이나 긴장 상태에 접어들지도 않았는데 비정상적으로 맥박이 빨리 뛰는 경우나, 안정 상태라 하더라도 심하게 분당 맥박수가 낮은 경우 등이 부정맥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또 다른 예로 규칙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맥박 사이에 비정상적인 맥박이 일시적으로 끼여드는 경우 또한 부정맥의 일종입니다.
한 가지 명심할 것은, 놀라거나 흥분하였을 때 맥박이 매우 빨리 뛰고 조금만 놀라도 심장이 빨리 뛰는 상황은 대부분의 경우 심장의 병, 즉 부정맥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심리적인 흥분에 의해 맥박이 빨라지는 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며, 잘 놀란다든지 조금 놀랐는데 맥박이 빨라지는것 역시 단순히 심리적으로 예민한 성격이나 체질때문이며, 심장의 병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부정맥이란 한 가지 질환이 아니라 여러 종류의 비정상적인 맥박 상태를 말하는 것인데, 특기할 것은 정상적인 보통 사람도 정상적으로 약간씩의 부정맥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부정맥에는 이렇게 아무런 위험이 없는 일반적인 부정맥에서 당장 생명에 위협을 주는 매우 위험한 부정맥까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 증 상 :
부정맥의 증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빠른 맥박의 형태로 발생하는 부정맥은 ‘가슴이 두근거린다’‘가슴이 방망이질 친다’등의 증상을 느낄 수 있으며
규칙적인 맥박 사이에 비정상적인 맥박이 하나둘 정도 끼여드는 경우는 ‘가슴이 덜컹거린다’‘가슴이 덜컥 내려앉는 것 같다’‘맥박이 한번씩 빠진다’등의 증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맥박이 심하게 느려지는 부정맥의 경우에는 어지러움(‘빈혈’이라고 흔히들 말씀하시는데 실제로 빈혈은 아닙니다)이나 구토증, 전신쇠약, 그리고 실신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 진 단 :
부정맥을 진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법은 심전도 검사입니다. 심전도란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심장이라는 모터 안에 내장되어 있는 발전기에서 발생하여 심장 근육에 있는 전선을 통해 전달되는 전기 신호를 포착하여 화면이나 종이에 표기해 주는 검사법입니다. 정상적인 모양의 전기 신호가 정상적인 규칙성을 가지고 정상적인 속도로 반복되는 경우를 정상 심전도 소견으로 봅니다.
그런데 이 심전도에서 신호의 반복 속도가 과도하게 느리거나 상황에 맞지 않게 빠른 경우, 규칙성이 없어진 경우, 규칙적인 신호 사이에 불규칙적인 신호가 끼여 있는 경우, 그리고 신호의 규칙성이나 반복 속도는 정상적이지만 신호의 모양이 이상한 경우 등이 보이면 부정맥이라는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런 심전도 검사는 안정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병원에서 심전도를 찍는 순간에 부정맥이 발생하여 심전도에 기록이 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몸에 휴대용 심전도를 부착시키고 24시간 동안, 또는 5~7일 동안 지속적으로 또는 간헐적으로(느껴지는 증상이 있는 경우) 심전도를 기록하는 검사(Holter 모니터링)가 있는데, 이 검사법은 부정맥 진단에는 매우 중요합니다.
■ 치 료 :
부정맥의 치료는 부정맥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즉 비정상적으로 느린 맥박이 있는 경우와 빠른 맥박이 있는 경우의 치료법은 다릅니다.
맥박이 심하게 빨라지는 부정맥은 우선적으로 약물을 사용합니다. 여기서 사용되는 약물은 전기 신호의 발생이나 전달을 억제하는 약제로 많은 경우에 장기적인 복용, 심하게는 일생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결국 완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억제를 목표로 하는 치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일생 동안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 완치를 목표로 하는 치료법으로 심장 안에 있는 불필요하거나 비정상적인 전선을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절단하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부정맥의 치료’ 항목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입니다.
맥박이 심하게 느린 부정맥은 인공 심장박동기를 삽입합니다. 인공 심장박동기는 정상적 기능을 하지 못하는 심장 안의 발전기를 대신하여 전기 신호를 발생시켜 주어 심장 박동의 규칙성을 유지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부정맥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소위 ‘심실 기외수축’이나 ‘심방 기외수축’이라고 부르는 부정맥이 있는데, 이는 정상적인 맥박 사이에 불규칙한 맥박이 하나씩 끼여드는 현상이며 정상인에게서도 흔히 발견되는 소견입니다.
이런 맥박이 반복하여 발생한다고 해서 이를 꼭 치료할 필요는 없으며, 사람에 따라서 이 맥박이 발생할 때 가슴이 두근거리는 등의 증상을 심하게 느끼는 경우만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도 목표는 증상만 좋아지게 하는 것일 뿐, 위험한 부정맥이 발생하는 것을 막는다든가 심장마비 등의 위험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치료하는 것은 아닙니다
첫댓글 아직 부정맥은 없는거 같더라~~
특별한 증세는 나도 없는듯....*^^*
부정맥과 빈맥이 혼돈되더만.. 다음에는 빈맥을 올려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