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형님과 함께한 4일간의 여행이 끝났지만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1. 기록
첫쨋날 : 오산에서 전주까지
이동거리 : 188km
라이딩 시간 : 10시간
투어 시간 : 14시간
식사 : 곰탕(아침) / 전주비빔밥(저녁)
둘쨋날 : 전주에서 해남까지
이동거리 : 210km (25km는 땡땡땡 한번으로)
라이딩 시간 : 8시간 30분
투어 시간 : 13시간
식사 : 갈비탕(아침) / 갈비탕(점심) / 해물탕(저녁)
셋쨋날 : 해남에서 광양까지
이동거리 : 200km (70km는 땡땡땡 세번으로)
식사 : 매운탕 ??(아침) / 수육(저녁은 포항에서)
전체 이동거리 : 약 600km
2. 과정
<첫쨋날>
목요일 밤 11시 30분에 포항 터미널에서 토토 형님과 만나 12시 수원행 심야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서 잠을 자야했지만, 들뜬 마음에 잠을 들수가 없었다. 어느덧 오산 IC를 지났을 무렵...
수원행 차표를 끊었지만 다행히 오산에서 내릴 수 있었다. (해보기나 해봤어?? 해보니 되더라.. ㅎㅎ)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어두컴컴한 길... 이정표를 보고 달리기 시작했다.
추운 날씨에 달리면서 제일 고통스러운건 발가락!!! 더 이상 내 발가락이 아니었다.
여행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이게 아닐까 싶다.
(중략... 달리고 있는 중)
천안에서 곰탕을 맛있게 먹고 또 달린다... 중간에 간식으로 카스테라와 흰우유를 먹었다.
자전거 여행을 할 때 정말 필요한게 카스테라와 우유라는 걸 처음 알았다.. ^^
그리고 초코바 6개씩 가방에 넣고 또 달린다. 이번에 알게된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초코바 1개는 자전거로 15km 갈 수 있는 거리다. 대단한 위력의 초코바다. ㅋㅋ
(중략... 또 달린다)
어느덧 전주에 도착했다. "내 마음 속의 전주비빔밥" 전주까지 왔는데
비빔밥은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음식점을 찾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힘이 쭉~~ 빠져버렸다.
토토 형님의 엄청난 노력의 결과로 맛있는 비빔밥을 먹을 수가 있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숙소 찾기... 비빔밥 집에서 가르쳐 준 '아중리'를 가는데 왜그리 먼지...
그냥 '김아중' 밖에 생각이 안 났다. 결국 도착한 '아중리'는... (중략 ^^;;;)
저녁 8시에 잠이 들었다. 쿨쿨~~ zzz
<둘쨋날>
피곤한 탓에 조금 늦게 일어났다. 아침먹고 또 달린다. (중략)
순창에서 간식을 먹고 가는데... 토토 형님이 굴다리에서 발길을 멈췄다.
"백야교" 라고 되어있다. 신기하게 생긴 굴다리였다.. ^^*
전남 담양을 지나는 길에는 양쪽으로 뻗은 가로수가 멋지게 펼쳐져 있었다. 웅장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끝도 없이 있어서 계속 보니 아무 느낌이 없었다. ;;;
(중략)
광주를 지나 어두워졌을 때 해남에 도착했다. 해물탕 집에 들어갔는데.. 시장에 온 것 같은 요란스러움.
간간히 들려오는 반가운 경상도 말씨.
<셋쨋날>
다시 새벽에 일어나 땅끝으로 달렸다. 이번 여행의 가장 큰 경유지였다. 땅끝은 내가 정해서 토토 형님을 힘들게 했다.
빠듯한 일정에 토말을 순식간에 지나 끝까지 달렸다. 이 날도 왜그리 춥던지 발가락이 다시 얼었다.
둘쨋날 한 번 히치하고 이 날에 세 번 히치를 했다. 히치하는 요령도 터특한 것 같다.
차가 가는 길목에 진을 쳐보고, 불쌍한 표정도 지어보고, 심지어 앞바퀴까지 빼 보고... ㅎㅎ 즐거운 경험이였다.
추운 날씨와 맞바람, 그리고 눈발까지 날리는... 가장 힘들었던 셋쨋날이였다.
어느덧 광양에 도착하고, 3시 버스를 타고 포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3. 사진 설명
전체 지도 / 새벽에 오산에 떨어져서 / 얼굴 제일 크게 나온 사진 / 논산국도변
공주가는 길(공주에서 공주는 못 봄) / 달리고 / 또 달리고 / 보물리(토토 형님은 보물???)
보물리 / 든든한 발이 되어준 타이어 / 달리고 / 호호.. 정면 사진.. ^^
폼 나요~~ / 폼 나요~~ 2 / 아직도 공주가는 길.. / 카스테라와 흰우유의 만남(불끈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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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기를 적었지만 글로 표현할 수 없는 것들이 더욱 많습니다. 그래서 아쉬운 점도 있지만, 사진 보시면서 조금이나마 여행의 맛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함께 여행하신 토토님 감사합니다.. ^^v
정말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아~~~ 나도 가슴이 뜨거워지는군요 ^^*
^^ 부럽습니다..저도 언젠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