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탈리아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지중해 여러장소를 돌아보면서 다시 돌아볼때의 자료로도 삼고 평생 공부라는 생각에 지중해를 찾아보고 또 적어봅니다!
영어 명칭 Mediterranean Sea
영어를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발음하기도 힘든 바다 "지중해"는 약 6,500만 년 전까지만 해도 지중해는 동쪽으로 훨씬 더 길게 뻗어 있었고, 지리학자들에 의해 테티스해라고 불리던 거대한 바다였다.
그러나 아프리카 대륙이 북상하여 남쪽의 아라비아 반도가 북쪽의 터키와 연결되면서 지금의 흑해와 연결된 거대한 대서양의 만이 형성되었다.
서쪽에서 아프리카 대륙과 이베리아 반도가 지속적으로 충돌하여 지브롤터에 자연 발생적인 거대한 댐(일종의 사구)이 생겨났고 육지로 둘러싸인 지중해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되자 바닷물이 지중해로 더 이상 공급될 수 없었다.
태양열에 의해 매일 4,000m2 면적의 바닷물이 1,000년 동안 증발되면서 지중해의 물은 바싹 말라 버렸고 지중해는 소금만 남은 거대한 소금 사막이 되어 버렸다. 소규모의 물의 유입이 있었으나
태양열에 의한 증발 속도를 막을 수도 없었죠!
지금도 지중해의 부속비다인 주변의 바다보다 지정학적 영향으로 기온이 더 높고 강물이나 빗물의 유입이 부족한 이오니아해에서는 바닷물이 해마다 1.5m 높이씩 증발하며 증발량을 메우기 위해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의 바닷물이 지중해로 밀려들어 오고 있어 지볼롤터 해협에는 항상 급한 조류가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흐릅니다.
약 50만 년 동안 지중해는 사막으로 있었으나 불과 만년전 갑작스런 지각 변동으로 지브롤터의 자연 발생적인 댐이 붕괴되면서 매일 100m³의 바닷물이 밀려들어 왔고, 이런 과정이 100년 동안 10회 이상 반복되면서 지금의 지중해가 만들어졌습니다.
지중해 바다속에는 지금도 수시로 바닷물이 차오르는지도 모르고 살다가 점점 차오르는 물에 급하여 이주했던 구신석기시대 그리고 해안가에는 더 최근의 인류 주거 유적지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유럽 문명의 어머니인 지중해. 지중해를 비롯한 흑해와 카스피해는 유라시아 대륙판과 아프리카 대륙판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바다입니다.
지중해는 유럽 문명의 모태가 되기 때문에 유럽 문명의 어머니라고 불립니다.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 그리고 중동으로 불리우는 서아시아의 역사는 지중해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역사였으며 전쟁과 교역을 통한 교류로 오늘날의 유럽이 만들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지중해는 대륙으로 둘러싸인 내해이며 헤라클레스의 기둥이라 불리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대서양과 연결된다.
여담이지만 이번에 방문한 스페인의 국기에는 헤라클레스의 기둥이 묘사되어 있으며 과거 유럽 해양인들의 금과옥조였던 지중해를 넘지 말라는 경구를 비웃듯 "PLUS ULTRA"라는 명문으로 명문으로 자신들이 최초로 대서양을 넘었음을 자랑합니다..
바다로서 지중해는 그 규모가 너무 작아(?) 태양이나 달에 의한 조석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기 때문에 큰 호수로 보아도 될 정도입니다.
지중해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와 아프리카 튀니지의 본 곶을 연결하는 거대한 해저 산맥을 경계로 크게 동쪽의 이오니아해와 서쪽의 티레니아해로 나누어지면 우리가 통상적으로 지중해로 부르는 바다는 티레니아해입니다.
그리스 히오스 섬의 흰 가옥 지중해 주변의 집들은 하나같이 흰색으로 칠해져 있는데, 강렬한 햇빛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며 지중해성 기후의 강렬한 태양이 전술한 이오니아해의 증발을 야기합니다.
여전히 진행중인 대륙 이동의 영향으로 이곳은 지진이 자주 일어나 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가옥과 가옥을 바짝 붙여 짓는데, 이 또한 그늘을 넓게 만들어 더위를 피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여름에는 비가 오지 않아 고온 건조하여 강렬한 태양이 작열하지만 그늘은 시원하여 여름 관광객을 유혹하지만 겨울철에는 북쪽의 기단이 남하하여 강수대가 형성되기 때문에 비가 수시로 내리며 온화하지만 습한 날씨를 띱니다.
해마다 반복되는 이러한 기후 특성을 지중해성 기후라고 하는데 관광객들이 여름에 몰리는 이유죠~~
겨울 시즌에 그리스를 방문하여 보니 거의 매일 비가 주룩주룩~~
개인적으로 해양 활동을 그리 즐기지 않기 때문에 봄가을이 가장 적당한 계절로 생각합니다만 해양 활동을 선호하면 여름도 아주 좋은 계절이며 제대로 된 지중해를 즐기려면 에게해의 섬, 시칠리야, 사르데냐, 마요르카등의 섬도 좋을 듯 합니다..
몰타를 찾는 분도 제법 되던데 기회가 되면 북아프리카 몰타 시칠리아를 한번 즐겨보고 싶은데 이제 지기들이 나이가 들다보니 동행할 지기가 쉽지 않네요!
지중해 일대는 여름철이 건조하기 때문에 이러한 날씨에 잘 견디는 올리브, 오렌지, 포도, 코르크 등 일조량이 많고 물의 공급이 많이 요구되지 않는 수목 농업이 발달했다.
그리스 문명의 모태가 된 지중해의 크레타섬의 이름은 지중해 주변에 널리 분포하는 백악에서 유래했습니다.
크레타 섬은 지중해 동쪽 에게해 중앙에 위치하여 이집트와 소아시아 등 동방과의 교류를 통하여 뛰어난 해양 문화를 이룩하였으며 미케네 섬에서 발생한 미케네 문명과 더불어 그리스 문명의 모태가 되었다
크레타(creta)라는 이름은 지중해 주변에 널리 분포하는 백악(白堊)에서 유래하였으며 백악은 중생대 말 백악기(cretaceous period)에 단세포 플랑크톤인 유공충, 성게, 조개껍데기 등이 퇴적되어 형성된 암석으로, 성분은 석회암과 같으나 다공질이어서 가볍고 연한 것이 특징이며 지중해 섬의 건축물 재료들로 사용되었습니다.
말미에 지구의 생각나는 바다정리..
지구상의 바다들은 카스피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어져있는데 사실 카스피해도 운하를 생각하며 흑해와 이어져있고 북미의 오대호도 운하로 대서양과 이어져있습니다..
오대양은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 북극양(북극해), 남극양(남극해)인데 3대양이 적합한 표현..
6대륙이란 표현도 아시아, 남북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유럽인데 사실 유럽은 지정학적인 분류라고 하기보다는 문화 인문학적인 분류라고 봐야합니다..
이외에 생각나는 바다는 지중해, 흑해이며 나머지 발트해, 북해, 이오니아해, 에게해등 수도 없는 바다의 명칭이 있으나 모두 오대양의 부속바다 명칭으로 볼수 있습니다..
부속바다로 볼수 없는 바다로 내륙에 위치한 염호인 카스피해와 아랄해가 있는데 아랄해는 주변국의 무분별한 개발로 지도에서 사라질 운명이며, 카스피해는 호수 바다에 대한 평가가 분분하나 바다로 인정하는 분위기~~
아래 사진은 스페인 카보데가타 국립공원에서 접한 지중해 바다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