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경기도에는 도로도 많다. 경부, 경인, 영동고속도로 등 고속도로 6개와 1번,
3번, 6번 등 14개 국도, 301번부터 시작되는 총 61개의 지방도가 경기도를 거미줄처럼 수놓고 있다.
이처럼 많은 도로 중 길이가 가장 긴 도로는 바로 37번 국도. 통행량은 1번국도(파주-서울-수원-평택)
나 42번국도(시흥-수원-광주-여주)에 미치지 못하지만 경남 거창에서 시작해 경기도 파주군 문산읍에서
끝나는 총길이 419.1Km의 37번 국도 중 경기도 통과분은 207.1Km로 화성-포천을 잇는 43번국도(139Km)나
1번국도(114Km)보다 훨씬 길다.
경기도 북서부에서 남동부를 낚시바늘 모양으로 연결하는 이 도로는 경기도내에서는 충북과의 경계인
여주군 장호원읍을 출발, 여주군 동쪽을 가로질러 북쪽으로 양평군 양평읍-가평군-포천군 영중면까지 이른 뒤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선사시대 유물들이 발견된 연천군 전곡리에서 남서쪽으로 꺽여 파주군 문산읍에서
1번국도(통일로)와 만나면서 끝맺는다.
이 도로는 통과지역 군데군데 산악지형이 많아 직선주로보다는 구불구불한 길이 많은 것이 특징. 양평읍
부근에서 남한강을 따라 이어지는 6번국도와, 가평군 대성리와 청평리 부근에서는 46번 경춘국도와 만나고
연천군 전곡리 부근에서는 3번 국도와 교차한다.
[덧붙이는 말]
최근 자유로가 개통되면서 임진각, 문산이 관광코스로 부상하였음은 물론 서울 서북부지역과 일산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휴일을 즐기기 위한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을 받고 있으며 문산에서 약 10Km 지점에 있는
임진강폭포어장(0348-959-2222)은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이다. 정원수산에서 운영하는 초대형 외식+레져업소
로 송어와 향어를 양식하는 대형 양어장은 '86년 문열었고, 식당은 '88년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10여m 높이의
인공폭포는 물이 떨어질때 발생되는 산소를 얻기 위한 장치이다. 봄철 특별메뉴는 은어회. 5월부터 10월까지
의 본격 메뉴로 향긋한 수박냄새가 매혹적이라 한다. 송어와 향어, 은어 튀김은 매운탕을 싫어하는 사람용
메뉴다.
임진강 폭포어장에서 적성쪽으로 약 500m정도 전진하면 길 오른쪽에 조그마한 횟집이 있는데, 이 근처 사람
들은 임진강폭포어장보다 더 많이 이용한다. 강원도에서 양식한 송어와 향어 등을 저렴하게 회만 쳐준다.
회를 싸들고 자기 집이나 임진강가로 나가서 먹으면 되기 때문에 임진강폭포어장보다 인기가 좋다. 이름이
감악산 횟집이던가?
문산읍에서 적성쪽으로 두포나루 근처 전진교 조금 못미쳐에 있는 어부집(0348-53-0787)은 농협창고 앞 조그만
가정집에서 진짜어부 허훈휘씨가 운영하고 있다. 비무장지대 출입증을 가지고 있는 허씨가 멀리 고랑포까지
올라가서 잡아오는 뼘짜리 눈치, 붕어로 상을 차린다. 보통때는 수제비를 띄운 민물매운탕 단 한가지 메뉴.
4∼5월에만 황복으로 회도 치고 찜, 매운탕도 낸다. 어부집을 지나 전진교를 지나면 바로 두포나루가 있고 근처
에 임진강 버드나무집, 두포나루터집, 여울집 등이 있다. 매운탕 전문이다. 버드나무집은 최근에 이전개업을
했는데 철길 갱목으로 새로 지어 입주했다.
이곳 두포나루까지는 자유로 연장공사가 끝나 교통이 한결 편해졌다. 향후 강원도 고성군까지 연결 예정인
자유로 확장공사가 일단계로 두포나루까지 이루어진 것이다. 임진각에서 두포나루까지는 5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로 37번 국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37번 국도의 초엽에서 병목현상을 빗는 선유리를
우회 통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 이 근처 땅값이 엄청 뛰고 있다는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