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TABLE borderColor=#f3f7fd cellSpacing=0 cellPadding=12 bgColor=#ffffff border=12><TR><TD borderColor=#b3ccf4 cellspacing="5" cellpadding="5" border="0"><CENTER><table width="55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1" bgcolor="#CCCCCC"><tr><td><table width="550"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0" bgcolor="#FFFFFF"><tr><td><center><TABLE bgcolor=ffffff borderColor=#F1E8F9 cellSpacing=1 cellPadding=5 width=550 border=1><TR><TD><center><EMBED style="BORDER-RIGHT: gray 1px inset; BORDER-TOP: gray 1px inset; BORDER-LEFT: gray 1px inset; BORDER-BOTTOM: gray 1px inset" pluginspage=http://www.macromedia.com/go/getflashplayer align=center src="http://carefree1.cafe24.com/swish/Movie618.swf"width=600 height=40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quality="high" menu="false"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br><FONT face=바탕체 color=blue style="font-size:12pt;">
<br><b>◈.. 치마 입은 남자의 행복 ..◈</b>
<br>
<br><FONT style="font-size:10pt;">
<br>서품을 받고 첫 본당에 부임을 하던 날,
<br>나는 신부가 무엇하는 사람인지
<br>머릿속으로만 알고 있었다.
<br>
<br>아니... 차라리 하나도 알지 못했다는
<br>표현이 정확할 것입니다.
<br>
<br>신부가 되었다는 사실만으로
<br>너무 기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br>무엇을 해야 할지를 도무지 알지 못했습니다.
<br>
<br>그 때 내가 교우들에게 보여준
<br>불경스러움을... 어찌 다 갚을 수가 있을까요?
<br>
<br>신부가 대단한 벼슬인 줄 알았습니다.
<br>모든 사람들이 무조건
<br>내 말만 들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br>
<br>내가 잘 생기고 멋있어서
<br>그들이 나를 좋아 하는 줄 알았습니다.
<br>
<br>하느님에 대해서도 내가
<br>가장 잘 아는 것처럼 생각되었고, 고해성사를
<br>주는 것이 세도를 부리는 것보다도 더했습니다.
<br>
<br>예수님께서 세상 사람들에게
<br>봉사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사실을
<br>머리로만 알았을 뿐...
<br>
<br>진정 우리 교우들에게 봉사자로서의
<br>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br>
<br>보좌신부 시절, 예비자 교리반에
<br>1백 명이 되지 않으면 교리를 시작하지도
<br>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br>
<br>그것도 젊은이들로만 1백명이
<br>넘어서야지 시작을 했습니다.
<br>
<br>내가 교리를 잘 가르쳐서가 아니고
<br>그들이 스스로 모여서 하느님을 알고자
<br>했는대도 말입니다.
<br>
<br>군종신부 생활을 하면서
<br>변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br>아니, 비로소 신부가 무엇하는 사람인지
<br>알게 되었다는 것이 바른 표현일 것입니다.
<br>
<br>20명도 채 되지 않는 신자들과 함께
<br>주일미사를 하면서 군종신부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br>
<br>때로는 평일미사를...
<br>정해진 미사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br>복사와 단 둘이서 드린 적도 허다했습니다.
<br>
<br>그것도 교우들이 오기를
<br>20분 씩이나 기다리면서 말입니다.
<br>
<br>그 때.. 신자들이 얼마나
<br>귀한 존재인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br>
<br>신부가 진정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br>하는 것도 조금씩 깨칠 수 있었습니다.
<br>앉아서 기다리던 모습을 벗어 버리고
<br>그들의 삶의 자리로 다가갔습니다.
<br>
<br>신자들이 원하는 것이면
<br>무엇이든지 해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br>
<br>사제란 베푸는 사람인 것,
<br>제는 하느님의 말씀을 베풀어 주고,
<br>신이 가진 바를 베풀어 주고,
<br>그들이 원하면 시간을 베풀어 주고,
<br>
<br>그들이 깨닫지 못하면 인내심을 베풀어 주고,
<br>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섭섭함을 못내 감추면서
<br>미소를 베풀어 주는 사람입니다.
<br>
<br>사제는 자신이 가진 바를 몽땅
<br>하느님을 위해, 또 교우들을 위해 내어
<br>주는 사람입니다. 그래야 기쁜 삶일 수 있습니다.
<br>
<br>세상은 점점 다양화되어 갑니다.
<br>다양화되어 감에 따라 전문화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br>
<br>사제는 어디에 속하는
<br>전문인인가 생각해 봅니다.
<br>
<br>사제는 서비스맨입니다.
<br>하느님의 말씀을 전달해 주는 서비스맨입니다.
<br>사람들이 제각기 자신의 일에 최고가 되기를
<br>희망하면서 최선을 다하듯,
<br>
<br>저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br>서비스맨으로서의 최선을 다하는 최고 되는
<br>사람이 되고자 노력합니다.
<br>
<br>돌이켜 보건데, 그 때의 삶은
<br>온통 부끄러움밖에는 없습니다.
<br>
<br>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와 함께 계시며
<br>나를 붙잡아 주신 하느님, 묵묵히 인내해 주신
<br>하느님의 사랑에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br>
<br>팔자에 없는 군대 생활을 또 하게 되었을 때,
<br>주교님으로부터 그 사실을 통보받고 왠지 모를
<br>소외감에 마음 고생을 하고 있을 때,
<br>
<br>나의 동료사제들은 애인같은 다정함으로
<br>나를 위로해 주었습니다.
<br>
<br>그들은 나와 같이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br>나를 위해 기꺼히 시간과 돈을 써 주었고...
<br>나를 다시 제자리에 있게 하기
<br>위해서 무던히도 애를 써주었습니다.
<br>
<br>나에게는 마누라보다도, 자식보다도,
<br>더 소중한 역활을 해주는 동료 사제들..
<br>
<br>가끔씩 의견충돌이 있기도 하고 서로가
<br>철들지 않은 총각들이라 다툼이 있기도 하지만,
<br>내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br>내 옆에 계시는 예수님들입니다.
<br>
<br>그들과 함께 공부하던 시간들,
<br>또 우리들의 삶을 위해 진지하게
<br>토론하던 시간들, 서로의 잘못을 지적해 주고
<br>서로를 이해해 주며 기꺼이 서로에게 이웃이
<br>되어 주기를 거절하지 않던 그 동료들,
<br>
<br>그들은 하느님께서 나에게
<br>보내 주신 수호천사들입니다.
<br>
<br>신학교 시절이 그리워집니다.
<br>그 때는 어렵게 생각되던 그 시간들이
<br>지금은 그렇게 행복하게 생각될 수가 없습니다.
<br>
<br>왜냐하면... 저는 어떤 의미에서는
<br>아직 신학생이기 때문입니다.
<br>
<br>완전한 사제이신 그리스도를 향해
<br>부단히 달려가야만 하는 신학생..
<br>그것이 모자라고 부족한 사제인 저의 모습...
<br>
<br>하느님은 항상 저와 함께 계시면서
<br>저를 도와 주셨습니다.
<br>
<br>그 감사의 마음 속에서 진정한 사제가
<br>되기를 노력하고자 다짐해 봅니다.
<br>
<br>- '치마입은 남자의 행복' 중에서 -
<br>
<br><IMG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1.planet.daum.net%2Fupload_control%2Fpcp_download.php%3Ffhandle%3DNVNzZWFAZnMxMS5wbGFuZXQuZGF1bS5uZXQ6LzExMjM1Mzc3LzE2LzE2NTcuanBnLnRodW1i%26filename%3D1657.jpg">
<br>
<br></ul></ul></ul></ul><center><img src=http://i14.tinypic.com/2i1no61.gif width=600 height=400> </td></tr></table></td></tr></table></td></tr></table></td></tr></table><embed border="0"src="http://c.c.co.kr/gallery/link2/20031130/John Barry-The John Dunbar Theme.wma" hidden="true"loop="1"volume="0"autostart="true" allowNetworking='internal' allowScriptAccess='sameDomain'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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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과 은은한 음악감상 잘했읍니다.삶 자체가 고뇌의 바다 라든가요.주님의뒤를따르시는사제님들께 존경을표합니다 . 주님의은총안에영육간에건강하시길 마음속으로 빕니다....
루시아님! 이렇게 아름답게 잘 만들어 주셔서 감동, 감동 그 자체입니다. 비록 많이 보아주시는 님들은 없지만, 항상 하느님께서 함께 루시아님과 하실겁니다. 항상 그 분의 축복속에서 함께 하시길 비나이다. ^^*
두분님~! 댓글 감사합니다 ^^*...두분께서두 주님의 평화가 늘 가득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가야등불을 빛내는 그대(맹자님)여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 주시는 님이시여! 그대도 빛나는 분입니다. 오늘도 그대 덕분에 즐거운 하루였지요. 감사하나이다. ^^*
뵐때마다 편안함을 느끼게 해 주시는 너무나 좋으신 마니피캇님! 주님의 축복이 가정에 넘치시길 기원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