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보물님의 사진에 보니 지지대를 고정시키는 철사 고리를 본따서 지지대가 움직이지 않도록 화분과 고정시키는 작업을 처음으로 해보았습니다. 작업하다가 지지대에 받히는 일이 생겨도 크게 움직이지 않아서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결한 후에 윗부분을 합체하는 작업이 조금 힘이 들었습니다. 어느 지지대를 제일 위로 하고 다음과 그 다음의 순서를 정하여 함께 묶는 것이 어려웠지요.
그리고 난 다음 둘레 여러층을 넣는 작업에서 제일 처음으로 하는 작업은 각 지지대의 간격을 처음하는 작업에서 이루어지면 그 다음 작업은 조금 쉬워지는 일이 됩니다. 큰보물님의 사진에는 지지대의 굵기가 엄청 굵어서 서로 간격을 흰 노끈으로 하여도 간격이 좁아지거나 넓어지는 일이 드물지만, 옷걸이로 하는 작업이라 조금만 잡아당겨도 간격의 변화가 심하게 나타나서 결과는 뒤틀림현상이 생겨 아주 꼴사납게 변해버립니다.
그러나 박쥐날개잎 시계초는 화분의 태두리가 아래로 내려가는 곡선에 턱이 없어서 지지대 고정 크립을 할려고 해도 미끄러져서 결국은 포기를 하였습니다.
이 화분이 아키메네스 것이 될려고 그러는지 평소에 다른 식물을 심을 때에 화분을 찾아도 보이지 않던 것이 주인은 따로 있었던 듯합니다. 구석진 곳에 있어서 이끼가 끼어서 좀 험하게 보이지만 그런데로 오래되었다는 흔적으로 볼 수 있어서 청소도 하지 않고 그대로 고풍스런 멋을 살렸습니다.
자구가 27구였는데, 합식이 된 상태였던 것을 하나하나 따로 분리시켜 심다보니 똑바로 자란 녀석도 있고, 약간 비뚤게 자란 아이도 있어서 위에 난 잎이 모두 사라지는 시기 이후에 새잎들이 흙속에서 나올 때는 똑바로 서게 심었습니다. 현재는 옆으로 누운 아이도 있고, 똑바로 서있는 아이도 있습니다.
제일 많이 자란 시계초였는데, 보내실 때에 벌써 꽃이 두번째로 핀 상태의 아이도 있었습니다. 현재는 꼬투리(캡슐라리스) 시계초가 잎이 매우 여린 상태이기 때문에 조금만 힘이 실려도 상처가 되는 아이인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 올라온 글에 보면, 밖에서 자란 아이를 실내에 들였더니 잎이 모두 떨어지고 새로 잎들이 자라나와서 이쁘게 보고 있다는 글도 있어서, 직사광선을 받고 자랄 때와 실내 그늘에서 자랄 때의 자람의 상태가 달라지는 예민한 아이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모노님께서 사랑하는 아이들을 보내 주실 때의 코끝이 아린 심정을 눌러 새 주인을 잘만나서 예쁘게 크라는 말씀대로 아이들을 잘 보살피고 예쁜 꽃들을 마음껏 피울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되겠다는 마음을 새로이 가집니다.
감사합니다.
매일 먼저 보살피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아이들에게도 모노님의 근황을 아는대로 전해주어 그리워하는 마음을 달래겠습니다.
이젠 밖이 완전히 어둠에 잠겼습니다.
이 아이들도 완전히 어두운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었겠지요. 조금 지나서 후레쉬들고 살펴보러 가겠습니다.
민들레님표 블루벨벳이 양쪽에서 동생들을 감싸고 잠자리에 들려고 자리에 누웠네요. 오늘은 야들이 잠을 잘 자라고 개구리들도 조용하게 소리도 없이 새 식구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아! 그러고 보니 귀뚜라미도 오늘 저녁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완전 합숙훈련에 들어간 모양입니다.
굿 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