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초등학교 가을 야유회 갔다왔어요

[김선희]

(차안에서 뛰고놀면 안되지요? 신고 들어갈까봐 일단 차 번호판은 살짝 지우고유ㅠ)

이렇게 뛰고놀면 안됍니다,,울 님들은 그러지 마세유ㅠㅠ

초등학교 가을 야유회를 괴산산막이옛길로 다녀왔어요

학교다닐때는 2반이 있었어요

지금은 분교라 언제 폐교가 될지 모르는 자그마한 시골학교

학생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더라고요

곧 폐교가 될까봐 조마조마 해집니다

오랫만에 초딩친구들하고 가을야유회를 갔다왔어요

나는 맨 뒤로 갔습니다,,

마이크 하나 달라고 해서 맨 뒤로 갔어요

어디서나 뒤에 앉는 친구들은 불량아들 맞습니다 맞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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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함께하는 친구들!!

오늘은 내가 망가지자 작정하고 참석합니다

집에서 출발할때 차도 안가지고 출발했어요

술안마시는 울동네 넘아 친구 차타고 출발했고요,,했고요

동네 초딩 친구여요,,내가 가르켜줬어요,,

하트표시 이렇게 하는거야 해봐봐,,,

뒤에 있는 니들 잘해 ,,뒤로 뒤로 회장 넘어 옵니다

분위기 확 잡아라 알았지?

상학이 너 술장사 잘하고 규모있게 ,,쓰임새있게

술장사 잘해라,,특명이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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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 너  너는 분위기 막힐때 마다 이 마이크잡고

분위기 잡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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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 출발,,출발하자,,, 출발합니다

뒤에 친구 학노,경섭이 제일먼저 당첨 뽑혔습니다,,

자 나가라,,분위기 잡아주고,,

이거 봐라 봐라,,산에 가는 자세가 양복을 입고,,

암튼 재미있는 친구들입니다,,

웃고 즐기며 산막이옛길 도착했습니다,,

자 출발 ,,가자,,어디로? 산으로 ,,고고씽,,,!!

초딩 야유회 몇번 갔었다고 하던데

매번 가는날마다 내가 약속이 있고

지킬수 없던 초등학교 야유회 올해 처음으로 참석했어요

40년만에 본 친구도 있고요,,

재미있는 산행길 시작되었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져 가을 향기가 짙게 풍겨져오는 산길을

친구들하고 종알종알 대면서 행복한 나들이길 다녀왔어요

곱게 물들은 가을의 경취를 좋은 추억 많이 남기며 행복한 추억

가슴에 곱게 곱게 담아왔어요

이쁜친구들,,사진 예쁘게 찍고요

청명하게 내려쬐는 따사로운 가을햇볕

계절중에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아닌가 싶어요.

봄볕에는 며느리를... 가을 볕에는 딸 내놓는다는 속담처럼

청명한 가을볕은 보약 이랍니다.
그리움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계절 마음껏 즐기고 왔어요

아름다운 추억은 마음의 일기장에 차곡 차곡 쌓아가지고 오고요

주말은 산막이옛길 오는게 아닙니다,,

이렇게 차들이 많아요,,

쏟아지고 있어요,,관광객들이....

얌전한 앞줄 친구들 ,,

나 포함 뒷줄 불량배들

이 친구도 우리동네 친구여요

예전에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 나만나러 동창 넘아들 왔었는데

이 친구가 한명도 못만나게 했다네요

나쁜니므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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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 넘아들 만났으면 부자사모님 소리 들으면서 살았을텐데

니가 내 인생 꼬이게 한거여,,나쁜니므시키 했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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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니네 아부지 무지 무서웠잖어

길에서 봐도 무서웠는데

그리고 지나가면서 몇번이나 니방 창문에 돌을 던졌는데

못들었냐? 뛰어 나오면 되지 내가 견우와 직녀 다리 놓느라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견우와 직녀는 일년에 한번은 만난다는데

니는 안돼더라,,뒷자리 배꼽 빠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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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중딩,고딩시절에는 녹음기 들고 다니면서 동네동네 모여서

같이 어울려서 춤도추면서 그런시절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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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 암튼 아쉬운 친구 고백 듣고 보니 속상하기도 하고요

많이 웃기고요,,아버지도 엄했지만서도

난 할머니방에서 할머니하고 생활해서 더 못나갔지요

울 할머니 젖가슴만지면서 자는게 더 즐거웠쥬,,행복했쥬ㅠㅠ,,,

손만지면서 자고 ,,동생들이 내 잠버릇 때문에 나하고 같이 자는걸 참 싫어했는데요

엄마왈 바로 밑에 내 동생이 하늘나라가고 혹시나한테 잘못될까봐 젖도 안주고

키웠는데 그래서 그런건지 애정결핍처럼 그렇게 손만지면서 자는걸 좋아했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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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시간만 되면 고딩시절도 할머니 델꼬 들어갑니다,,

서방님 델꼬 들어가는거처럼 ㅎㅎㅎ

울 할머니 손도 만지고 젖가슴도 만지고 괴롭히면서 잤거든요,,

친구들한테 이이야기 했더만 뒤로 넘어갑니다,,ㅎㅎㅎ

학노야 오늘 너와 내가 망가져볼까나,,친구들한테 멋진 추억 만들어주자,,

자 출발,,ㅎㅎㅎ호호호호호

산막이옛길 갔다오는길 풍기로 시집가서 인삼 장사를 하는 친구네 가계로 가서 인삼도 사오고요

축제 무대에 올라가서 경기도 여주 빛내고 왔습니다,,

내성적이고 조용한 울아부지 이 사진 보면

허참,,할겁니다,,

내가 아버지 판박이라 했는데요,,

이러고 놀고있는거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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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나라로 가는날

엄마 만나면 말한다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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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딸 나만 닮았다고 했지?

아뇨,,아뇨,,당신 판박이여,,

놀고 분위기 맞추는건 울엄마 판박이어요

울엄마 여장군감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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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이 엄마는 남자로 태어났어야했는데

동생들이랑 매일 그러셨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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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조신한 나 오늘 망가지는날,,호호호

친구들이 나의 이런모습 처음 봤나봐요,,

웃겨 죽겠다네요,,

놀땐 놀고,,얌전할땐 얌전하고,,믿거나 말거나지만서도유ㅠㅠ

풍기 가면 장수 인삼마을에 가서 인삼 사세요

주인아줌마가 여주 아줌마쥬? 해가며 사세요,,

가격 잘 맞춰 주실거여요

저녁식사까지 맛나게 먹고 왔어요

행복한 시간 좋은추억 만들고 왔다네

내년에는 여기온친구들 뇨자 친구들은

넘아 친구들 한명씩 더 꼬셔서 오공

넘아 친구들은 동네 초딩 뇨자 친구들 한명씩 더 꼬셔서 오공

알았지?,,꼭 그렇게 하자,,

이렇게 멋진 추억 우리 초딩 동창들 같이 만들어가자,,화이팅,,

행복한 추억 아듀ㅠㅠ,,,

내년에 또 만나자,,,안뇽,,,,,

[우초(雨草) 강기동]

참 보기 좋네요

[우초(雨草) 강기동]

썬희야 울카페에 잡상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