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만하니까 떠나는게 인생(人生) *🌷
택시 기사(taxi 技士)들은
흥미진진(興味津津)하거나
신기(新奇)한 일들을 많이 겪습니다.
택시(taxi)들은
"잠들지 않는 도시(都市)"
곳곳을 누비며
승객(乘客)을 이곳 저곳으로
분주(奔走)하게 실어 나릅니다.
어느 날,
택시기사(taxi 技士)가
콜(call)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날 그에게 일어난 일은
평생(平生) 잊지 못할
기억(記憶)으로 남았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콜(call)을 받고
해당 주소(該當 住所)로 가서
경적(警笛)을 울렸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한 번 경적(警笛)을 울렸지만
여전(如前)히 아무런
기척이 없었습니다.
이 손님이 그 날 교대 전(交代 前)
마지막 콜(call)이었기에
그는 마음이 급(急)해저
얼른 포기(抛棄)하고 차(車)를
돌릴까 하다가
일단 문(一旦 門)으로 가서
다시 불러보기로 했습니다.
초인종(招人鐘)을 누르자
노쇠(老衰)한 노인(老人)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잠시(暫時)만 기다려 주세요!"
시간(時間)이 꽤 지나
문(門)이 열렸고
90 이상 되어 보이시는 작고
연로(年老)하신 할머니 한 분이
문가에 서 계셨습니다.
손에는 작은 여행(旅行)가방을
들고 계셨고 문(門)이 조금 열려
집 안이 보였는데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집 안에는 사람 산 흔적(痕迹)이
싹 지워진듯 모든 가구(家具)는
천으로 덮여있었고
휑한 벽(壁)에는 아무 것도
걸려있지 않았습니다.
단지(但只) 사진(寫眞)과
기념품(紀念品)이 넘쳐나는
상자(箱子) 하나만 구석에
놓여 있었습니다.
"기사(技士) 양반!
내 여행( 旅行)가방 좀 차(車)로
옮겨 줄래요?
부탁(付託)해요!"
할머니의 요청(要請)대로
가방을 트렁크에 싣고
할머니에게 돌아가 천천히
차( 車)까지 부축 해 드렸더니
도와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니에요...
모든 승객(乘客)을 제 어머니처럼
모셔야죠!”
"굉장(宏壯)히
친절(親切)하시네요!"
할머니는 택시(taxi )에 탄 뒤
목적지(目的地) 주소(住所)를
알려주며 시내(市內)를 가로 질러
가지 말아 달라고 하셨습니다.
"음!...
그럼 목적지(目的地)까지 가는
지름길이 없는데요!
시내(市內)를
통과(通過)하지 않으면
많이 돌아가게 될 텐데
괜찮으세요?"
할머니는 저만 괜찮다면
급(急)할 게 없으니
돌아가도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한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지금(只今) 요양원(療養院)에
들어가는 길이랍니다.
사람들이 마지막에
죽으러 가는 곳이죠!"
할머니는 부드러운 어조(語調)로
말을 이어 가셨습니다.
"의사(醫師)가 말하길
저에게 남은 시간(時間)이
얼마 없다고 하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瞬間)
저는 재빨리 미터기를 껐었습니다.
"어디 가 보고 싶은 데 없으세요?"
저는 그 후 두 시간( 時間)동안
할머니와 함께 시내( 市內)곳곳을
돌아다녔습니다.
그 분은 젊은 시절(時節) 일했던
호텔을 비롯해
고인(故人)이 된 남편(男便)과
함께 살았던 예전집 등등...
그 동안 인연(因緣)이 있었던
시내(市內)의 여러 곳을 다녔습니다.
그 동안 할머니는
호기심(好奇心) 가득한
어린아이 처럼 바라 보시기 도 하고
때로는 물끄러미 바라보시며
눈물을 보이시기도 하셨습니다.
"이제 피곤(疲困)하네요!
목적지(目的地)로 가주세요!"
도착(到着)한 요양원(療養院)은
생각보다 작았고
차(車)를 세우니
두 명의 간호사(看護師)가 나와서
할머니를 휠체어에 태웠습니다.
나는 트렁크 속에 두었던
여행( 旅行)가방을 꺼내 들었습니다.
"요금(料金)이 얼마죠?"
할머니는 핸드백을 열며
제게 물었습니다.
"오늘은 무료(無料)입니다!"
"그래도 이 사람아!
생계(生計)는 꾸려가야지!"
"승객(乘客)은 또 있을테니까
걱정마셔요.
괜찮아요! 문제(問題) 없어요!"
한 순간(瞬間)의 망설임도 없이
나는 할머니를 꼬옥 안아드렸고,
그 분 역시(亦是) 절 꽉 껴안았습니다.
"이 늙은이의 마지막
여행(旅行)을 행복(幸福)하게
만들어줘서 정말 고마워요!"
저는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인 채,
할머니의 전송([餞送)을 받으며
요양원(療養院)을 나왔습니다.
교대시간(交代時間)을 훌쩍 넘겼지만
정처(定處)없이 차(車)를 몰고
돌고 돌아다녔습니다.
누구하고도 만나거나
말을 하고싶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 손님을 태우지 않았더라면...
그날 밤 일은 인생(人生)을 살며
제가 해 온 것 중에
가장 뜻깊은 일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정신(精神)없이 바쁜 삶 속에서
우리는 종종(種種)
크고 화려(華麗)한
순간(瞬間)에만 집중(執中)합니다.
더 크게, 더 빨리, 더 멀리...
하지만 정작 인생(人生)에
의미(意味)있는 순간(瞬間)은
조용하고 사소(些少)합니다.
여유(餘裕)를 가지고
그런 순간(瞬間)을 맞이하면
어떨까요?
천천히, 또박 또박
진지(眞摯)하게 말입니다...
경적(警笛)을 울리며 재촉하기 전에
인내심(忍耐心)을 가지고
기다리셔요.
정말 중요(重要)한 무언가가
당신(當身)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바쁜 일상(日常)에서
잠시(暫時) 모든 것을 뒤로 하고
가치(價値)있는 인생(人生)에 대해
생각에 잠겨봅니다.
나는 지금(只今)
얼마나 바쁘게 살고 있나요?
바쁘다는 이유(理由)로
인생(人生)의 소중(所重)한
의미(意味)를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닐까요?
내 주위(周圍)의 사람들은 모두
소중(所重)합니다.
좋은 사람을 찾지 말고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좋은 조건(條件)을 찾지말고
내가 좋은 조건(條件)이 되는
사람이 되고
좋은 애인(愛人)을 찾기 전에
좋은 애인(愛人)이 되어주고
좋은 사랑을 찾기 전에
좋은 사랑을 주는 사람이 되어줍니다.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지 말고
좋은 하루를 만들고
행복(幸福)해지기를 바라지 말고
나 스스로 행복(幸福)한
사람이 됩니다.
털어봐!
아프지 않은 사람 있나?
꾹 짜봐!
슬프지 않은 사람 있나?
찾아봐!
힘들지 않은 사람 있나?
건드려 봐!
눈물나지 않은 사람 있나?
물어 봐!
사연(事緣)없는 사람 있나?
살펴 봐!
고민(苦悶)없는 사람 있나?
가까이 다가가 봐!
삶의 무게가 없는 사람이 있나?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煙氣)가 없습니다.
장미(薔薇)가 좋아 꺾었더니
가시가 있고,
친구(親舊)가 좋아 사귀었더니
이별(離別)이 있고,
세상(世上)이 좋아 태어났더니
죽음이 있더라!
살만 하니 떠나는 게
인생(人生)입니다...
'읽고 또 읽어도 고마운 글'
Have a nice day
< misoon 編輯 >
카페 게시글
人生 희로애락/ 새옹지마-
🌺* 살만하니까 떠나는게 인생(人生) *🌷
용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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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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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숙연해집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