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 요트팀(충남요트팀)이 인천영종도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강 부산시요트팀과 개최지 인천시요트팀을 물리치고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종합우승은 지난 2001년 충남에서 개최한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이후 12년만이며, 타 시도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이같은 성적을 거두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부산시 요트팀의 9번째 연속 종합우승을 저지하게 됐으며, 충남의 종합순위에도 큰 역할을 했다. 보령시는 이번 종합우승을 위해 청파초, 대천서중, 충남해양과학고, 보령시청팀을 대상으로 합동훈련 시스템을 가동해 왔으며, 윈드서핑 종목인 RS:X급 국내 1인자 이태훈 선수도 올해 초 영입했다. 또 그 동안 큰 성적을 거두지 못했던 40대 중반의 윤철(470급)선수가 뼈를 깎는 훈련으로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부산과 인천 등에 비해 시설이 열악한 환경에서 감독, 코치, 선수가 한마음으로 훈련에 임해 이번 결실을 얻었다. 선수로 경기에 출전한 것은 아니지만 이번 성과의 숨은 지원군도 있다. 바로 김우현보령시청 요트감독 겸 전무이사의 처인 김영미씨가 그 주인공이다. 자녀를 5명이나 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중 합숙훈련 체계인 보령시청 요트팀과 전국체전 고등부대표선수단 100일 합숙훈련 등 각종 훈련 때 선수들의 식사를 직접해주고 힘들어하는 학생선수들에게는 어머니 역할까지 해 주는 등 어려운 훈련을 이겨낼 수 있도록 했다. 보령시청 요트팀은 이번 전국체전 종합우승을 계기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2개 획득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지도자와 선수들이 혼연일체로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인천 전국체전에서 고등부 3종목과 일반부 4종목에 출전해 윈드써핑급 이태훈이 금메달, 470급 윤철ㆍ윤세인이 은메달, 국제레이저급 윤현수가 은메달, 충남해양과학고 박재완ㆍ최민제 조가 420급에서 금메달, 레이저급에서는 김영운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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