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떠나며
세월 호를 몬 그 선장은
결코
고수가 아니었다.
나는
어느 한 분야에서는
고수가 되고싶다.
인생의 한 부분에서
고수가 되어야
늙어가면서 나눌 것이 있다.
인간은
틀이 한번 정해지면
그대로 사는 것이 편하다.
연필놓은 자리
책놓은 자리 그대로가 편해 왔듯이
그런데
파고드는 성향을 가지고 있으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편함을 거부한다.
나는
일상에서도
모든 면에서
조금은 그런 편이다.
사람들은 두 파가 있다.
낙관파와 비관파.
나는 비관파에 가까우므로
내 자신이 이룬 것을
항상 부족하다고 느낀다.
따라서
끊임없이 새로운 고수의
경지를 이루는 것을 갈망한다.
그래서
새 단계에 적당한 배움을 찾아
고수를 찾아
길 위에 서 있어야 하는 갈증을
항상 느끼고 있다.
히딩크가 말한
"나는 아직 배고프다"
즉 나는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이 추구의 본능이
나로 하여금
불편함을 즐기게 한다.
전에 오랜 세월동안
성경 공부를 배워 오던 사역자들에게서
어느 순간
그들이 내 영적인 갈급을 채워주지 못하니
더 이상 배울 것이 없어지듯이
배우나
공부와 수련은
스스로 해야한다.
진짜 고수의 경지가 아니면
대부분의 선생들이
같은 것을 반복해서
같이 어울려 수련하게 장을 만들어놓은
동호회처럼 가르치는 것이
모든 가르침의 실정이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들에게
사부나 스승님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보다는
코치나 인스트락트 또는 선생 등이
합당한 이름이다.
가르치는 사람들에는 두 부류가 있다.
코치나 인스트락트 또는 선생
이들은 쉽게 말하면
트레이너(trainer)에 불과하다.
오직 기술 전수 수준이다.
스승이나 사부는 다르다.
이들은 쉽게 말하면
디사이플 메이커(disciple maker)이다.
이들은
훈련(discipline)을 통해서
기술과 삶의 도야를 이루는
제자(disciple) 삼는 공부를 시키는 사람들이다.
어떤 것을 가르치는 사람들 중에
삼십년을 넘게 가르치고 있어도
아직 사부나 스승이라는 이름에는 좀은 멀었다고 생각이 드는 것은
시간은 충분하지만
그 사람의 성향이
그 공부에 합당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 적도 많다.
평생 만나기 힘든
어떤 한의사 스승님이 있으시다.
그분은 진정 고수이다.
평생 한의학만 연구하신다.
항상 틀을 깨기를 좋아하신다.
그런 고수아래서
한의학을 배우고
서로 나누다보니
진짜 고수아래에서
직접 굽히면서 배우고 싶은
여러 분야가 있다.
목마른 갈증이 있으니
다시 길을 떠날 준비를 한다
한의학에서
성경 연구에서
어느 정도 고수가 되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그렇다.
남들은 알아 주지 않지만.
그러나 아직은 부족하다.
사서삼경이나 주역이나 불경 등의
영적인 분야에서 고수를 만나면
직접 굽히면서 배우고 싶다.
어디 그런
사부나 스승님이 계시면
하늘이시여,
저에게 보내주소서.
하늘이 보내어 주시지 않으니
내가 찾아 글을 떠난다.
첫댓글 열정 있는분들이 참 부럽습니다. 평안하십시요. 주의 은혜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