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브루어리에 다녀온 지는 며칠 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고향엘 방문한 겸,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 좋은 시간을 보낼 겸 방문했었지요.
사실 방문기를 올릴 생각은 없었습니다만, 옥토버페스타 이후로 게시글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이 안타까워.. (ㅠㅠ)
목소리 보태보고자 후기를 올립니다 ㅋㅋ
광주 대표 수제맥주라는 자부심 넘치는 간판을 달고 있습니다만,
사실 광주엔 수제맥주가 여기뿐입니다.
새로운 브루어리가 생기기 전까진 누가 뭐래도 단연 광주 대표가 되겠군요.
위치는 광주 유흥의 메카, 상무지구 (서구 치평동 일대)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랬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찾아가서 보니, 지금으로부터 약 11년전, 제가 요리를 처음 배울 때 아르바이트를 했던 레스토랑 바로 건너편이네요.
그때만 해도 광주에서 선보는 장소 1위라고 칭할만큼 날리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뭐.. 많이 죽었습니다.
펍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1, 2층으로 나누어져있긴 하지만, 좌석수는 도합 50석정도?
2층으로 올라가려니 1층을 다 채워야 올라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밖에서 보이는 모습 때문이겠죠?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이니 부탁을 드린다고 양해를 구하고 2층에 자리합니다.
마스코트가 꽤 귀엽죠? ㅎㅎ
2층 전경입니다.
1층도 찍고 싶었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부담되더군요 ㅎㅎ
메뉴는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맥주의 가격이 꽤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고릴라IPA나 설레임은 다른 펍에서 마시던 것보다 확연히 비싼 것으로 기억되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좋은 자리이니, 돈몇푼이 아쉽겠냐 싶습니다 ㅎㅎ
결정적으로 맥주 사진은 못찍었군요.
어디서든 왼쪽 첫번째 메뉴는 실패가 없다는 친구는 평화 페일에일.
친구의 여자친구는 집이 광산구라서 광산 바이젠.
저는 무등산과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워메IPA.
여자친구는 술을 못 마시기에, 설레임으로 맛만 보기로 합니다.
(안타깝게 워메 IPA가 솔드아웃.. 이랍니다 ㅠㅠ 대표맥주인데..)
그래서 스타우트로 정했고, 아쉬운 나머지 이녀석만 사진을 찍었네요.
처음 접한 사워가 맘에 들었던 친구 여자친구는 설레임 한 잔을 비롯하여 셀 수없이 더 마셨고,
저는 전부터 좋아했던 고릴라 IPA를 연거푸 마셨습니다.
계산은 친구가 했는데, 다음날 후회좀 했을 겁니다 ㅎㅎ
안주는 라이스페이퍼치킨입니다.
치킨에 감싸진 바삭한 라이스페이퍼.
굉장히 수작입니다. 맥주와 너무 잘 어울리는 안주였지요.
분위기도 좋고, 안주도 맛있고 모든 게 좋았지만,
결정적으로 너무 시끄러워서 대화를 나누기가 힘들었네요
그래서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시간을 더 보내다 헤어졌지요.
맥주가 어땠는지 후기를 남겨야 하는데,
사실 그 자리도 한잔 걸치고 간 터라 맥주맛이 뚜렷하게 기억나질 않아서 사설만 길었던 후기였네요 ㅋㅋ
그래도 혹시나 광주에 가실 일이 생긴다면,
(비즈니스든, 지인방문이든 상무지구는 갈 일이 생기실 겁니다 ㅎㅎ)
한번 들러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이상, 관심병 후기는 마칩니다 ㅋㅋ
첫댓글 광주에 자주 가진 않지만 집에 갈때 한번 가봐야겠네요. ‘평화’는 평화시장에서 따왔으려나요? ^^
글쎄요 그건 감이 안잡히네요 ㅋㅋ
참고로 워메는 워터멜론.. 수박향이랍니다 ㅎㅎ
가격 괜찮은데? 하고 자세히보니 용량이...ㄷㄷ 그래도 광주맥덕들에겐 한줄기 빛같은곳이겠군요ㅎㅎ
아무래도 그렇겠죠? 수제맥주를 즐길 곳이 많지 않으니.. ㅎㅎ
잘 지내시지요? 보고싶네요..♡
원래 동명동에 양조장이 있어요.
근데 집 밖은 위험해서 나가질 않아 한번도 못가봤어요.ㅜㅜ
서울은 가도 시내는 안가는 이상한 심리
네 양조장은.동명동 조금 후미진? 곳에 있더라구요 ㅋㅋ
워매 ipa. 입에 딱 붙네요 ㅎㅎㅎ 사투리 이용한 네이밍. 좋아요.
워터멜론 수박향이 난답니다 ㅎㅎ 중의적 표현 아름답져?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