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빈티지 스피커들은 특징적인 인클루저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대신 배플같은 평판 혹은 간단한 가방같은 박스형의 인클루저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는 문화적인 , 혹은 그들의 실질적인 국민성과 연관이 있다고 봅니다
즉, 유닛에서만 나오는 소리를 취한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스피커들은 유닛 능력만큼 인클루저를 악기와 같은 개념으로 발전시키고 즐기지만
독일은 차라리 유닛 수를 증가시켜서 소리의 질을 높이는 노력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고로 독일계 유닛은 박스에 넣으면 저음역이 증가하여 고역이 묻히므로 음발란스가 무너지고 맙니다
고음역이 약해지니 선명성과 직선성이 사라지고 덤덤한 소리가 되고 맙니다.
음발란스는 자작통을 제작할 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이기도 합니다
저음역은 인클루저를 통하여 조절할 수 있으나 고음역은 그렇지 못합니다. - 트윗을 추가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박스형 통에 넣으면 고음역이 약해지는 독일계 유닛은 대표적으로 클랑필름, 슐츠 유닛등이 있습니다
텔레풍켄은 그나마 고음역이 강해서 유리합니다 - 저음이 풍부한 오토그라프에도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따라서 평판스타일은 이러한 유닛으로부터 음발란스를 유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크기도 크고 외관도 허술하지만 좋은 소리를 얻기 위한 몸부림 이랄까요?
첫댓글 그렇군요. 수 십년 전, 독일 어느 극장에서 직접 구해 온 클랑필름을 그냥 유닛만으로 듣고 있었습니다. 옷을 입혀줄까 하다가 거처를 옮기고 또 마땅한 곳을 찾지 못해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적당한 기회에 옷을 맞출까 합니다. 그 때 도움 요청하겠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