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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에 접한 진입도로의 경우 지도 상에 도로로 표시되어 있지만 실제로 차량이 출입하지 못할 정도의 도로 폭이거나 사유지인 경우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지적도를 바탕으로 현장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39쪽)
인터넷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http://luris.mltm.go.kr)를 이용해 해당 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을 열람해 보는 것이다. 소재지 주소만 알면 지목과 면적 그리고 지역,지구 및 다른 법령 등이 규제하는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41쪽)
당장 건축이 가능한 대지가 아닌 임야나 농지라도 도로에 면해 있다면 개발행위허가 절차를 통해 건축이 가능하다. 또한 지적도에 도로가 없어도 장기간 사용한 현황도로에 접해 있거나, 도로 개설 예정이 표시되어 있다면 해당 허가 부서에 문의하여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가 통행할 수 없는 2m 이하의 골목길 내부에 있는 부지의 경우 건축행위 대폭 제한) (42쪽)
문화재 매립 등이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착공 신고 전 전문기관의 문화재 지표조사에 대한 입회보고서가 필요하다.(42쪽)
대지가 아닌 부지를 구입했다면 집을 지을 수 있는 땅, 즉 '대지'로 전용허가(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주택을 짓고자 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대지로 전용 가능한 농지나 임야를 찾는다.
농지전용인 경우 대지로 전용 가능한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농지(밭이나 논)는 우선 도로에 접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사전에 지자체의 농지전용 담당자나 인근 토목측량사무소에서 농지전용이 가능한 땅인지 확인해야 한다. (44쪽)
전용허가는 원칙적으로 땅주인만 신청할 수 있다. 당해 연도에 집을 지으려면 소유권을 이전하기 전에 토지 소유자로부터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전용허가를 받거나 이전하는 방법이 있다.(46쪽)
부지를 구입하고 측량과 지질 조사를 실시한다.(47쪽)
지적 경계측량은 내가 구입한 부지의 정확한 경계를 확인하는 것이다. 대한지적공사에 의뢰해서 진행하며 측량 성과도와 현장에 박힌 빨간색 말뚝으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지적 경계측량을 할 때 꼭 인접 필지 소유자에게 사전에 연락해서 결과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현황측량은 부지와 주변 상황을 정밀하게 체크하여 도면화하는 것이다.
지질조사는 전문 장비로 땅속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다. 지질조사 비용은 한 개의 시추공당 100만원에서 200만 원 정도이다.
측량과 지질조사는 보통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사에게 그 결과를 제공하는 것이다.
계약서 등에 꼭 명시해야 한다.
주택설계비를 조사해 본 결과, 무료 설계부터 평당 백만 원, 규모에 상관없이 오천 만 원에서 일억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담장, 마당, 현관, 창문을 그려보라(65쪽)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담장과 마당에 대해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담장과 대문은 예로부터 동네의 풍경을 완성하는 공공재인 동시에 사유지를 구분하는 역할을 했다.
주택의 담장은 1.5m 내외의 조금은 솔리드(solid)한 것이 적당하다고 본다.
단독주택을 설계하는 경우라면 계획 초기부터 건축가와 이에 대한 꾸준한 논의가 필요하다.(마당)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현관을 드나드는 모습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고 햇빛과 비를 피할 수 있는 포치나 캐노피, 툇마루 등을 설치하여 구별하도록 한다.
현관은 마당과 집 내부를 연결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면서 신발을 벗고 수납을 해야 하는 지극히 기능적인 공간이다.
현관은 신발장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작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인식을 전환해보자.
현관에서 화장실 문 혹은 주방이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실제로 건축 상담 시 많은 건축주가 주문하고 있는 사항이다.
창문과 함께 걸터앉을 수 있는 작은 툇마루를 함께 만드는 편인데 우선 노약자가 안정적으로 신발을 신기 편하고 좁은 느낌을 피할 수 있다. 툇마루가 아니라도 단 차이를 준다면(100mm~300mm) 여러모로 편리할 것이다.
직접 문을 열어보고 창문을 통해 바라보라(74쪽)
사실 주택 설계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렵고 손이 많이 가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창문과 문의 크기 결정과 위치 선택이다.
계단의 위치와 형태가 집 전체의 분위기를 좌우한다(97쪽)
2층 집을 설계하면 대부분 아이방이 2층에 위치하기를 원한다. 아무래도 1층은 공적인 공간으로 손님을 맞이하거나 식사 등을 위한 곳으로 활용하고, 2층은 조금은 사적으로 온전히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만약 2층에 아이들만을 위한 드레스룸을 둔다면 설계 단계에서 1층의 세탁실 빨래 바구니로 세탁물을 투여할 수 있는 구멍을 만들어보자. 외출 후 옷을 갈아입는 즐거움과 동시에 정리하는 습관, 공간을 스스로 활용하는 만족감을 키울 수 있다.
다용도실에 무엇을 넣을지 정한다.(108쪽)
주방 혹은 식당과 연계되어 냄새와 연기가 날 수 있는 요리를 위한 보조 주방 성격의 다용도실이다.
때로는 다르게도 생각해보라(146쪽)
스킵플로어(skip floor)는 한 층이 아닌 반 층씩 이동하는 계단으로 맞물린 공간을 말한다.
아이들이 있는 집은 계단과 함께 미끄럼틀(slide)을 설치해보자.
면적에 여유가 있으면 게스트룸 혹은 티(tea)룸을 만들어보자.
코하우징(co-housing)은 가구별로 프라이버시와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이웃과 협동 생활을 하는 공동체 주거 방식이다.
쉐어하우스(share house)는 개인이 사용하는 방을 제외하고 거실, 주방, 식당, 서재, 현관, 욕실 등 다른 곳은 공유하는 방식의 주거 형식이다.
벽에 구멍 뚫기
집짓기는 물과의 전쟁이다.(163쪽)
결로는 일정량의 수증기를 함유한 내부 공기가 외부에서 유입되는 찬기운에 의해 이슬점 이하로 냉각되어 물방울로 맺히는 것이다. 단열과 환기의 불량 등으로 벽이나 창문에 물기가 발생하는데 주로 겨울철 북측 욕실이나 주방에 많이 나타난다. 결로는 습기와 함께 곰팡이가 발생하여 골조나 마감재를 썩게 만든다.
설비와 전기를 이해하고 직접 설계해보자(168쪽)
설비는 주로 냉난방과 하수 처리를 담당한다. 온수분배기의 위치와 점검 방식에 대해서 확인해야 한다. 소화기관에 해당하는 오수와 우수 배관은 동파나 막힘 등을 방지해야 한다.
전기 시스템은 골조 공사를 하는 동시에 배관 작업을 마쳐야 한다.
창문의 종류와 개폐 방식을 확인한다.(171쪽)
공사비를 크게 좌우하는 것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창문을 들 수 있다. 조망과 채광, 단열과 기밀성능이 중요하다.
창문의 재질은 AL(알루미늄)과 플라스틱(PVC)으로 나눈다.
환기와 통풍의 효용가치를 알아야 한다(182쪽)
더러워진 공기는 바깥으로 내보내고 깨끗한 공기로 다시 채워야 하는데, 기계 환기장치를 제대로 갖춘 주택은 출입문과 창문으로 자연 환기를 한다.
통풍은 환기 방법 중 하나로 건물 내부에 자연의 바람을 통하게 하는 것이다.
집을 배치하기 전 지형과 주변 건물 등의 현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웃 주민들의 경험을 청취하는 것도 좋다. 좋은 통풍이야말로 결로 방지마 제습의 대표선수 중 하나이다.
맞통풍을 위해 바람이 들어오는 쪽에 충분한 크기의 창문을 내는 동시에 바람이 빠져나가는 창문이 필요하다.
소음을 차단할 것인가, 즐길 것인가? (186쪽)
방음은 불쾌한 소리, 시끄러운 소리, 필요 없는 소리 등 여러 소리가 정해진 공간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다.
차음은 음이 물체를 통해 전달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
단열보다 쾌적함이 중요하다?(189쪽)
주택을 사고팔 때 건축물관리대장에서 에너지평가사가 지정한 에너지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