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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德의 圓滿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獲如是智하며 證如是法하야 於如是法에 審住明見하며 得如是神力하며 住如是境界하며 現如是神變하며 起如是神通하야 常安住大悲하며 常利益衆生하야 開示衆生安隱正道하며 建立福智大光明幢하며 證不思議解脫하며 住一切智解脫하며 到諸佛解脫彼岸하며 學不思議解脫方便門하야 已得成就하며 入法界差別門하야 無有錯亂하며 於普賢不可說不可說三昧에 遊戲自在하며 住獅子奮迅智하야 心意無礙하야 其心이 恒住十大法藏하나니 何者가 爲十고 所謂住億念一切諸佛하며 住億念一切佛法하며 住調伏一切衆生大悲하며 住示現不思議淸淨國土智하며 住深入諸佛境界決定解하며 住去來現在一切佛平等相菩提하며 住無礙無着際하며 住一切法無相性하며 住去來現在一切佛平等善根하며 住去來現在一切如來法界無差別身語意業先導智하며 住觀察三世一切諸佛의 受生出家와 詣道場成正覺과 轉法輪般涅槃이 悉入刹那際니라 佛子야 此十大法藏이 廣大無量하야 不可數며 不可稱이며 不可思며 不可說이며 無窮盡이며 難忍受니 一切世智로 無能稱述이니라 佛子야 此菩薩摩訶薩이 已到普賢諸行彼岸에 證淸淨法하야 志力廣大하야 開示衆生無量善根하며 增長菩薩一切勢力하야 於念念頃에 滿足菩薩一切功德하며 成就菩薩一切諸行하며 得一切佛陀羅尼法하며 受持一切諸佛所說하며 雖常安住眞如實際나 而隨一切世俗言說하야 示現調伏一切衆生하나니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住此三昧에 法如是故니라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은 지혜를 얻고, 이와 같은 법을 증득하고, 이와 같은 법에 자세히 머물러서 분명하게 보며, 이와 같은 신통력을 얻고, 이와 같은 경계에 머물러서 이와 같은 신통변화를 나타내고, 이와 같은 신통을 일으키며, 큰 자비에 항상 안주하느니라.
중생을 항상 이익하게 하고, 중생에게 편안한 바른 길을 열어서 보여 주고, 복과 지혜의 광명 깃대를 세우며, 부사의한 해탈을 증득하고, 일체 지혜의 해탈에 머물고, 모든 부처님의 해탈의 저 언덕에 이르며, 부사의한 해탈의 방편문을 배워서 성취하느니라.
법계의 차별한 문에 들어가서 착란하지 않으며, 보현의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삼매에서 유희하고 자재하며, 사자의 기운 뻗는 지혜에 머물러서 마음에 장애가 없느니라.
그 마음은 항상 열 가지 큰 법장(法藏)에 머무나니, 무엇이 열인가. 이른바 일체 모든 부처님을 기억하여 생각하는 데 머물며, 일체 부처님의 법을 기억하여 생각하는 데 머물며, 일체 중생을 조복하는 큰 자비에 머물며, 헤아릴 수 없이 청정한 국토를 나타내 보이는 지혜에 머물며, 모든 부처님의 경계에 깊이 들어가는 결정한 지혜에 머무느니라.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보리에 머물며, 걸림 없고 집착함이 없는 경계에 머물며, 일체 법이 모양이 없는 성품에 머물며,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부처님의 평등한 선근에 머무느니라.
과거 미래 현재의 모든 여래께서 법계에 차별 없는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업(業)으로 앞에 서서 지도하는 지혜에 머물며, 삼세의 일체 모든 부처님이 태어나고 출가하고 도량에 나아가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고 법륜을 굴리고 열반에 드심을 관찰하여 찰나의 경계에 들어가는 데 머무느니라.
불자여, 이 열 가지 큰 법장(法藏)은 크고 넓어 한량이 없으며, 셀 수 없고, 생각할 수 없고, 말할 수 없으며, 다할 수 없고, 그대로 참아서 받아들이기 어려우니라. 일체 세간의 지혜로는 능히 일컬어 말할 수 없느니라.
불자여, 이 보살마하살은 이미 보현의 행(行)의 저 언덕에 이르렀으며, 청정한 법을 증득하여 뜻이 광대하며, 중생의 한량없는 착한 뿌리를 열어 보이며, 보살의 모든 세력을 증장하여 잠깐 동안에 보살의 모든 공덕을 만족케 하며, 보살의 모든 행을 성취하며, 모든 부처님의 다라니 법을 얻고, 일체 모든 부처님의 말씀하신 것을 받아 지니며, 비록 진여의 실제에 편안히 머물면서도 모든 세속의 말을 따라서 일체 중생을 조복함을 나타내 보이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법이 이와 같기 때문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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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德)의 원만(圓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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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마하살(此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획여시지(獲如是智)하며 : 이와 같은 지혜를 얻으며
증여시법(證如是法)하야 : 이와 같은 법을 증득하며
어여시법(於如是法)에 : 이와 같은 법에
심주명견(審住明見)하며 : 자세히 살펴 머물러서 밝게 보며
득여시신력(得如是神力)하며 : 이와 같은 신통력을 얻으며
주여시경계(住如是境界)하며 : 이와 같은 경계에 머물며
현여시신변(現如是神變)하며 : 이와 같은 신통 변화를 나타내며
기여시신통(起如是神通)하야 : 이와 같은 신통을 일으켜서
상안주대비(常安住大悲)하며 : 항상 대비에 안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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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이익중생(常利益衆生)하야 : 항상 중생들을 이익하게 해서
개시중생안은정도(開示衆生安隱正道)하며 : 중생에게 안은정도한다.
불법을 일명 안심법문이라고 한다. 편안한 정도, 결국은 중생이 제대로 편안해야 된다. 정상적으로 편안하지 못하고 임시방편으로 편안한 것은 오래가지 못하고 나중에 더 고통스러운 수가 생긴다. 그러니까 정상적으로 제대로 편안한 정도를 개시해 보이는 것이 불법이다.
뭐든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못보고 임시방편으로 땜발림식으로 어떤 일을 지도한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건립복지대광명당(建立福智大光明幢)하며 : 복과 지혜의 큰 광명의 깃발을 건립하며
증부사의해탈(證不思議解脫)하며 : 부사의 해탈을 증득하며
주일체지해탈(住一切智解脫)하며 : 일체 지혜의 해탈에 머물며
도제불해탈피안(到諸佛解脫彼岸)하며 : 제불 해탈 피안에 이르며
학부사의해탈방편문(學不思議解脫方便門)하야 : 불가사의한 해탈방편문을 배워서
이득성취(已得成就)하며 : 이미 취함을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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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계차별문(入法界差別門)하야 : 법계의 차별문에 들어가서
무유착란(無有錯亂)하며 : 착란함이 없으며
어보현불가설불가설삼매(於普賢不可說不可說三昧)에 : 보현의 불가설 불가설 삼매에
유희자재(遊戲自在)하며 : 유희자재하며
주사자분신지(住獅子奮迅智)하야 : 사자분신의 지혜에 머물러서, 사자가 기지개를 켜는 것처럼 분신은 먹이를 딱 노리고 있다가 한순간에 달려가서 있는 힘을 다 쓰는 것이다. 오래 달리지 못한다. 빨리 짧게는 달려도 오래 달리지는 못한다. 육식 동물과 채식 동물의 차이점을 이야기할 때도 그 이야기가 나온다. 육식동물은 바짝 힘쓰는 것은 힘쓸 수가 있는데, 장기전, 지구전은 채식동물에게 안된다는 표현을 하기도 한다.
사자분신지에 머물러서
심의무애(心意無礙)하야 : 마음과 뜻이 걸림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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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심(其心)이 : 그 마음이
항주십대법장(恒住十大法藏)하나니 : 항상 열 가지 큰 법장에 머무나니
하자(何者)가 : 무엇이
위십(爲十)고 : 열인가
소위주억념일체제불(所謂住億念一切諸佛)하며 : 소위 일체 모든 부처님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데 머문다. 모든 부처님을 항상 생각하는 데 머문다.
주억념일체불법(住億念一切佛法)하며 : 일체 불법을 억념하는 데 머문다.
주조복일체중생대비(住調伏一切衆生大悲)하며 : 일체 중생을 조복하는 큰 자비에 머문다.
주시현부사의청정국토지(住示現不思議淸淨國土智)하며 : 불가사의한 청정 국토를 나타내는 지혜에 머문다.
주심입제불경계결정해(住深入諸佛境界決定解)하며 : 제불경계에 깊이 들어가는 결정적인 지혜, 이것도 지혜라는 뜻이다. 지혜에 머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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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현재일체불평등상보리(住去來現在一切佛平等相菩提)하며 : 거래현재 일체 부처님의 평등한 모습의 보리에 머물며
주무애무착제(住無礙無着際)하며 : 걸림도 없고 집착도 없는 경계에 머물며
주일체법무상성(住一切法無相性)하며 : 일체법의 형상없는 성품에 머물며
주거래현재일체불평등선근(住去來現在一切佛平等善根)하며 : 거래현재 일체 부처님의 평등 선근에 머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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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래현재일체여래법계무차별신어의업선도지(住去來現在一切如來法界無差別身語意業先導智)하며 : 거래현재 일체 여래의 법계 무차별인 신어의업이 선도하는 지혜에 머물며, 신어의업이 선도가 된다는 말이다.
주관찰삼세일체제불(住觀察三世一切諸佛)의 : 삼세일체 모든 부처님의
수생출가(受生出家)와 : 태어나서 출가하고
예도량성정각(詣道場成正覺)과 : 도량에 나아가서 정각을 이루고
전법륜반열반(轉法輪般涅槃)이 : 법륜을 굴리고 열반에 드는 것이
실입찰나제(悉入刹那際)니라 : 모두가 찰나, 한순간이라고 하는 경계에 들어가는 것을 관찰하는 데 머무느니라.
그런 것에 딱 내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다 하는 것이다.
그 전에 세속에서 조금 유명한 비구니 스님이 있었는데 수덕사에 있는 그 스님에게 세속의 기자가 인터뷰를 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물었다.
‘왜 출가했느냐’ 그러니까 ‘세상에서 사는 인생사 일 분이면 어떤 인생사도 딱 내가 다 관찰한다’고 말했다. 그 스님도 연극을 좀 했는데 어떤 인생을 살아도 일 이 분이면 딱 그 인생은 그렇고 배우가 된 삶도 그렇고, 인기 높은 삶도 그렇고, 출세하는 삶, 대통령이 되고 장관이 되고 국회의원이 되고 스타가 되고 유명한 가수가 되고 등등 그런 삶을 1, 2분이면 딱 다 섭렵한다는 것이다. 한 순간에 그 삶, 그 인생은 어떻게 어떻게 해서 어떻게 결말은 어떻다 하는 것을 다 일별한다고 하는 인터뷰를 했다.
여기에도 보면 어디에 머문다고 하는 것이 전부 그런 것이다.
그 마음이 열 가지 큰 법장에 항상 머문다 라고 하는 것은 그렇다.
비유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스님이 ‘1, 2분 안에 어떤 인생의 역정(歷程)도 내가 다 일별해 버린다’ 그거 상당히 괜찮은 이야기다. 그래서 ‘나는 전혀 세상의 삶에 관심 없노라. 내가 다 안다. 잠깐이면 그 인생을 다 내가 이해할 수 있다’ 하는 뜻이다.
사실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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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십대법장(此十大法藏)이 : 이 열 가지 대법장이
광대무량(廣大無量)하야 : 광대무량해서
불가수(不可數)며 : 불가수며
불가칭(不可稱)이며 : 불가칭이며
불가사(不可思)며 : 불가사며
불가설(不可說)이며 : 불가설이며
무궁진(無窮盡)이며 : 무궁진이며
난인수(難忍受)니 : 참고 받아들이기가 어려우니
일체세지(一切世智)로 : 일체 세상 지혜로서는
무능칭술(無能稱述)이니라 :설명하기 어렵다.
이것을 세상 지혜로써는 다 설명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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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차보살마하살(此菩薩摩訶薩)이 : 이 보살마하살이
이도보현제행피안(已到普賢諸行彼岸)에 : 이미 보현제행 피안에 이름에
증청정법(證淸淨法)하야 : 청정한 법을 증득해서
지력광대(志力廣大)하야 : 뜻의 힘이 광대해서
개시중생무량선근(開示衆生無量善根)하며 : 중생의 무량선근을 개시하며
증장보살일체세력(增長菩薩一切勢力)하야 : 보살의 일체 세력을 증장해서, 세력이 있지만 그 세력을 더 증장해서
어염념경(於念念頃)에 : 생각생각 사이에
만족보살일체공덕(滿足菩薩一切功德)하며 : 보살의 일체 공덕을 만족하며
성취보살일체제행(成就菩薩一切諸行)하며 : 보살의 일체 모든 행을 성취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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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일체불다라니법(得一切佛陀羅尼法)하며 : 일체 부처님의 다라니법을 얻으며
수지일체제불소설(受持一切諸佛所說)하며 : 일체 모든 부처님의 설하신 바를 수지한다. 일체제불의 소설을 수지한다.
화엄경을 다 외웠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렇지만 화엄경을 지니고 다니기만 해도 된다. 화엄경 책을 지니고 다니는 것이 일차적인 수지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책을 지니고 다니는 일이다. 어떤 일이있더라도 화엄경 아무 책이라도 한 권 빼서 어디를 가든지 쪼래기에 넣고 다녀야 한다. 한문으로 가득찬 네권짜리 이 큰 화엄경 한 권을 다 들고 가면 좋겠지만, 잠깐 다녀오는 데는 내가 나눠드린 81권짜리 화엄경강설 작은 책을 한 권 착 빼서 가지고 다니라고 그렇게 작은 판형으로 만든 것이다. 그 책은 언제든지 손쉽게 가지고 다니면서 읽을 수가 있다. 그러니 1분도 좋고 2분도 좋고 헛되게 시간 보내지 말라고 한 것이다.
다라니 법을 얻으며 일체 제불의 소설을 수지하며 받아지니며
수상안주진여실제(雖常安住眞如實際)나 : 비록 항상 진여의 실제에 안주하고 있으나, 진여 속에 폭 들어가 있기는 하나
이수일체세속언설(而隨一切世俗言說)하야 : 그러나 일체 세속의 언설을 따라서
시현조복일체중생(示現調伏一切衆生)하나니 : 일체 중생 조복함을 시현하나니, 이것이 중요한 것이다.
비록 수(雖)자부터 거기까지 중도법문이다. 모든 법문이 중도의 이치로 끝나지 아니하면 그것이 살아있는 법문이 아니고 정상적인 법문이 못 된다.
모든 것이 중도의 이치로 회향이 되어야 한다. 결론을 맺어야 된다. 이 대목이 그것 아닌가.
비록 항상 진여의 실제에 안주하고 있으나, 늘 참마음자리 참나 자리에 버티고 있다 하더라도, 그러나 일체 세속의 언설을 따라서 일체 중생을 조복하는 것을 나타내 보인다.
일체 중생을 항상 교화하되, 그러면서 진여의 실제에 항상 자리하고 있어야 된다. 떠나지 아니해야 된다.
항상 진여의 실제에 발을 딱 내리고 있으면서도 세상사람과 더불어 세상사 같이 하고 같이 더불어 할 이야기를 다 하는데 그것의 목표는 중생교화다. 조복일체중생하느니라
하이고(何以故)오 : 하이고오, 왜 그렇게 중도의 이치를 이야기 하느냐?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주차삼매(住此三昧)에 : 삼매에 머물면
법여시고(法如是故)니라 : 법이 으레 이와 같기 때문이다. 당연히 그렇게 된다.
참 좋은 이치다.
책장을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로 좋은 이치다.
법여시라.
다. 佛의 果位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以此三昧로 得一切佛廣大智하며 得巧說一切廣大法自在辯才하며 得一切世中最爲殊勝淸淨無畏法하며 得入一切三昧智하며 得一切菩薩善巧方便하며 得一切法光明門하며 到安慰一切世間法彼岸하며 知一切衆生時非時하며 照十方世界一切處하며 令一切衆生得勝智하며 作一切世間無上師하며 安住一切諸功德하며 開示一切衆生淸淨三昧하야 令入最上智하나니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如是修行하면 則利益衆生하며 則增長大悲하며 則親近善知識하며 則見一切佛하며 則了一切法하며 則詣一切刹하며 則入一切方하며 則入一切世하며 則悟一切法平等性하며 則知一切佛平等性하며 則住一切智平等性하야 於此法中에 作如是業하고 不作餘業하나니 住未足心하며 住不散亂心하며 住專一心하며 住勤修心하며 住決定心하며 住不變異心하야 如是思惟하며 如是作業하며 如是究竟이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無異語異作하고 有如語如作하나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로써 일체 부처님의 넓고 큰 지혜를 얻으며, 일체 광대한 법을 교묘하게 설하는 자유로운 변재를 얻으며, 일체 세계의 가장 수승하고 청정하고 두려움이 없는 법을 얻으며, 일체 삼매에 들어가는 지혜를 얻으며, 일체 보살의 교묘한 방편을 얻느니라.
일체 법의 광명을 얻으며, 일체 세간을 위로하는 법의 저 언덕에 이르며, 일체 중생의 때와 때 아닌 것을 알고 시방세계의 모든 곳을 비추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수승한 지혜를 얻게 하며, 일체 세간의 가장 높은 스승이 되고 일체 모든 공덕에 안주하여 일체 중생에게 청정한 삼매를 열어 보여 가장 높은 지혜에 들어가게 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보살마하살이 이와 같이 수행하면 곧 중생을 이익하게 하고, 큰 자비심이 증장하고, 선지식을 친근하고,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고, 일체 법을 알고, 일체 세계에 나아가고, 일체 방위에 들어가고, 일체 세상에 들어가고, 일체 법의 평등한 성품을 깨닫고, 일체 부처님의 평등한 성품을 알고, 일체 지혜의 평등한 성품에 머무느니라.
이 법 가운데서 이와 같은 업을 짓고 다른 업은 짓지 않으며, 아직 부족한 마음에 머물고, 산란하지 않은 마음에 머물고, 한결같은 마음에 머물고, 부지런히 수행하는 마음에 머물고, 결정한 마음에 머물고, 변동하지 않는 마음에 머물러서, 이와 같이 생각하고 이와 같이 업을 짓고 이와 같이 구경에 이르느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은 다른 말과 다르게 짓는 일이 없고 같은 말과 같이 짓는 일만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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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佛)의 과위(果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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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이차삼매(以此三昧)로 : 이 삼매로써
득일체불광대지(得一切佛廣大智)하며 : 일체 부처님의 광대한 지혜를 얻으며
득교설일체광대법자재변재(得巧說一切廣大法自在辯才)하며 :일체 광대한 법을 교설하는 아주 잘 설하는 자재 변재를 얻으며
득일체세중최위수승청정무외법(得一切世中最爲殊勝淸淨無畏法)하며 : 일체 세상 가운데서 가장 수승하고 청정하고 두려움 없는 법을 얻으며
득입일체삼매지(得入一切三昧智)하며 : 일체 삼매의 지혜에 들어가는 것을 얻으며
득일체보살선교방편(得一切菩薩善巧方便)하며 : 일체 보살의 선교방편을 얻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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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일체법광명문(得一切法光明門)하며 : 일체법광명문을 얻으며
도안위일체세간법피안(到安慰一切世間法彼岸)하며 : 일체 세상을 전부 편안하게 해주는 법의 피안에 이르며
지일체중생시비시(知一切衆生時非時)하며 : 일체 중생의 시와 비시를 알며
조시방세계일체처(照十方世界一切處)하며 : 시방세계 일체처를 환히 비추며
영일체중생득승지(令一切衆生得勝智)하며 : 일체중생에게 수승한 지혜를 얻게 하며
작일체세간무상사(作一切世間無上師)하며 : 일체세간무상사를 짓는다.
일체세간무상사, 세상에서 가장 높은 스승, 좋은 말이다.
우리가 뜻으로 정신적으로 어떤 이치를 제대로 통달하고만 있으면, 화엄경을 글로 통달하고 말로 통달하는 정도가 아니고 정말 제대로 우리 영혼이 이 화엄의 사상에 완전히 계합이 되어서 내 살림살이로 딱 되면 일체세간의 무상사다. 어떤 문제도 다 해결할 수 있는 최고의 스승이 되는 것이다.
참 좋은 의미다. 일체세간무상사를 지으며
안주일체제공덕(安住一切諸功德)하며 : 모든 공덕에 안주하며, 그래서 화엄경은 공덕경이다.
개시일체중생청정삼매(開示一切衆生淸淨三昧)하야 : 일체중생의 청정 삼매를 개시해서
영입최상지(令入最上智)하나니 : 최상지에 들어가게 하나니. 가장 높은 지혜에 들어가게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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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何以故)오 : 무슨 까닭인가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여시수행(如是修行)하면 : 이와 같이 수행하면
즉이익중생(則利益衆生)하며 : 중생을 이익케 하며
즉증장대비(則增長大悲)하며 : 곧 대비를 증장하며
즉친근선지식(則親近善知識)하며 : 곧 선지식을 친근하며
즉견일체불(則見一切佛)하며 : 곧 일체 부처님을 친견하며
즉요일체법(則了一切法)하며 : 일체법을 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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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예일체찰(則詣一切刹)하며 : 일체 세계에 나아가며
즉입일체방(則入一切方)하며 : 일체 방위에 들어가며, 어떤 곳이든지 다 간다.
즉입일체세(則入一切世)하며 : 일체 세상에 들어가며
즉오일체법평등성(則悟一切法平等性)하며 : 일체법 평등성을 깨달으며
즉지일체불평등성(則知一切佛平等性)하며 : 일체 부처님의 평등성을 알며
즉주일체지평등성(則住一切智平等性)하야 : 일체 지혜의 평등성에 안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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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법중(於此法中)에 : 이 법 가운데
작여시업(作如是業)하고 : 이와 같은 업을 짓고
부작여업(不作餘業)하나니 : 나머지 업은 짓지 않나니, 훌륭한 말이다. 이러한 업을 짓고 나머지 업은 짓지 않는다. 그래야 되는데 그만 이 화엄경에서 눈을 떼고 나면 또 딴 짓하고 또 딴 생각을 한다. 다른 업은 짓지 않느니
주미족심(住未足心)하며 : 부족한 마음에 머물며, 부족한 마음 이것은 무슨 마음인지 모르겠다. 미족심에 머문다. 미족심 이것은 만족하지 않는 마음에 머문다 그래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앞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정진하세 정진하세’ 끝없이 정진하는 그 마음이 미족심이다.
주불산란심(住不散亂心)하며 : 산란하지 아니하는 마음에 머문다. 불산란심에 머물며
주전일심(住專一心)하며 : 전일한 마음에 머물며
주근수심(住勤修心)하며 : 부지런히 닦는 마음에 머물며
주결정심(住決定心)하며 : 결정심, 확실한 마음에 머물며
주불변이심(住不變異心)하야 : 불변이심에 머물러서
여시사유(如是思惟)하며 : 이와 같이 사유하며
여시작업(如是作業)하며 : 아와 같이 업을 지으며
여시구경(如是究竟)이니라 : 이와 같이 완성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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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무이어이작(無異語異作)하고 : 다르게 말을 하는 것도 없고 다르게 업을 짓는 것도 없고
유여어여작(有如語如作)하나니라 : 이치와 같이 말하고 이와 같이 짓느니라. 이치와 같이 짓는 일만 있다는 뜻이다.
라. 十種譬喩廣釋
何以故오 譬如金剛이 以不可壞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離於不壞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以諸行法으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離諸行法하며 譬如眞金이 以有妙色으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離於妙色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以諸善業으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離諸善業하며 譬如日天子가 以光明輪으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離光明輪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以智慧光으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離智慧光하며 譬如須彌山王이 以四寶峯으로 處於大海하야 逈然高出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捨離四峯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以諸善根으로 處在於世하야 逈然高出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捨離善根하며 譬如大地가 以持一切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捨離能持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以度一切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捨離大悲하며 譬如大海가 以含衆水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捨離於水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以諸大願으로 而得其名이라 終不暫捨度衆生願하며 譬如軍將이 以能慣習戰鬪之法으로 而得其名이라 終無有時에 捨離此能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以能慣習如是三昧로 而得其名이라 乃至成就一切智智히 終無有時에 捨離此行하며 如轉輪王이 馭四天下에 常勤守護一切衆生하야 令無橫死하고 恒受快樂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入如是等諸大三昧에 常勤化度一切衆生하야 乃至令其究竟淸淨하며 譬如種子를 植之於地에 乃至能令莖葉增長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修普賢行하야 乃至能令一切衆生으로 善法增長하며 譬如大雲이 於夏暑月에 降霔大雨하야 乃至增長一切種子인달하야 菩薩摩訶薩도 亦復如是하야 入如是等諸大三昧에 修菩薩行하야 雨大法雨하야 乃至能令一切衆生으로 究竟淸淨하며 究竟涅槃하며 究竟安隱하며 究竟彼岸하며 究竟歡喜하며 究竟斷疑하며 爲諸衆生의 究竟福田하며 令其施業으로 皆得淸淨하며 令其皆住不退轉道하며 令其同得一切智智하며 令其皆得出離三界하며 令其皆得究竟之智하며 令其皆得諸佛如來究竟之法하며 置諸衆生一切智處니라 何以故오 菩薩摩訶薩이 成就此法에 智慧明了하야 入法界門하야 能淨菩薩不可思議無量諸行하나니 所謂能淨諸智하야 求一切智故며 能淨衆生하야 使調伏故며 能淨刹土하야 常廻向故며 能淨諸法하야 普了知故며 能淨無畏하야 無怯弱故며 能淨無礙辯하야 巧演說故며 能淨陀羅尼하야 於一切法에 得自在故며 能淨親近行하야 常見一切佛興世故니라 佛子야 菩薩摩訶薩이 住此三昧에 得如是等百千億那由他不可說不可說淸淨功德하나니 於如是等三昧境界에 得自在故며 一切諸佛의 所加被故며 自善根力之所流故며 入智慧地大威力故며 諸善知識의 引導力故며 摧伏一切諸魔力故며 同分善根의 淳淨力故며 廣大誓願欲樂力故며 所種善根成就力故며 超諸世間無盡之福無對力故니라
“무슨 까닭인가. 비유하자면 마치 금강은 깨뜨릴 수 없다는 것으로 그 이름을 얻어서 마침내 어느 때나 깨뜨릴 수 없음을 떠날 수 없는 것과 같으니라.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여러 가지 행하는 법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모든 행하는 법을 떠날 때가 없느니라.
비유하자면 진금은 묘한 색이 있으므로 그 이름을 얻어서 마침내 묘한 색을 떠날 때가 없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모든 선업(善業)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모든 선업을 떠날 때가 없느니라.
비유하자면 태양은 광명바퀴로써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광명바퀴를 떠날 때가 없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지혜의 광명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지혜의 광명을 떠날 때가 없느니라.
비유하자면 수미산은 네 가지 보배로 된 봉우리가 바다 속에서 우뚝 솟았다는 것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네 봉우리를 떠날 때가 없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여러 가지 착한 뿌리가 세상에서 유달리 우뚝하다는 것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착한 뿌리를 떠날 때가 없느니라.
비유하자면 땅덩이는 온갖 것을 싣고 있다는 것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능히 유지하는 일을 떠날 때가 없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일체 중생을 제도한다는 것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크게 가엾이 여기는 마음을 떠날 때가 없느니라.
비유하자면 큰 바다는 여러 강물을 포함하는 것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물을 떠날 때가 없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큰 서원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잠시도 중생을 제도하려는 서원을 버리지 않느니라.
비유하자면 장군은 전쟁을 잘한다는 것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마침내 그 잘하는 것을 버릴 때가 없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이와 같은 삼매를 잘 닦는다는 것으로 그 이름을 얻었으므로 일체 지혜의 지혜를 성취할 때까지 마침내 이러한 행을 버릴 때가 없느니라.
비유하자면 전륜왕은 사천하를 통치하면서 일체 중생을 항상 부지런히 잘 보호하여 횡사하는 일이 없고 항상 즐거움을 받게 하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이러한 모든 큰 삼매에 들어가 일체 중생을 항상 부지런히 교화하여 끝까지 청정하게 하느니라.
비유하자면 씨앗을 땅에 심으면 줄기와 잎이 자라나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그와 같아서 보현의 행을 닦아서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착한 법이 자라게 하느니라.
비유하자면 큰 구름이 여름에 큰비를 내려서 온갖 종자를 자라게 하는 것과 같이, 보살마하살도 또한 그와 같아서 이와 같은 큰 삼매에 들어서 보살의 행을 닦고 큰 법의 비를 내리느니라.
내지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껏 청정하고 한껏 열반하고 한껏 편안하고 한껏 저 언덕에 이르고 한껏 즐겁고 한껏 의심을 끊게 하며, 모든 중생의 구경의 복밭이 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보시하는 일을 청정케 하며, 그들로 하여금 물러나지 않는 도에 머물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한 가지로 일체 지혜의 지혜를 얻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삼계에서 벗어나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구경의 지혜를 얻게 하며, 그들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의 구경의 법을 얻게 하며, 모든 중생들을 일체 지혜의 곳에 이르게 하느니라.
무슨 까닭인가. 보살마하살이 이 법을 성취하면 지혜가 명료해서 법계의 문에 들어가 보살의 불가사의한 한량없는 행(行)을 능히 깨끗이 하느니라.
이른바 모든 지혜를 깨끗이 하나니 일체 지혜를 구하는 연고며, 능히 중생을 깨끗이 하나니 조복케 하는 연고며, 능히 국토를 깨끗이 하나니 항상 회향하는 연고며, 능히 모든 법을 깨끗이 하나니 널리 아는 연고며, 능히 두려움 없음을 깨끗이 하나니 겁약함이 없는 연고며, 능히 걸림 없는 변재를 깨끗이 하나니 교묘하게 연설하는 연고며, 능히 다라니를 깨끗이 하나니 일체 법에 자유로움을 얻는 연고며, 능히 친근한 행을 깨끗이 하나니 항상 모든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하심을 보는 연고이니라.
불자여, 보살마하살이 이 삼매에 머물면 이와 같은 백천억 나유타 말할 수 없이 말할 수 없는 청정한 공덕을 얻나니, 이와 같은 삼매의 경계에 자재함을 얻는 연고며, 일체 모든 부처님이 가피하는 연고며, 자기의 선근의 힘으로 흘러나온 연고며, 지혜 있는 지위에 들어간 큰 위엄인 연고며, 여러 선지식의 인도하는 힘인 연고며, 일체 모든 마군을 꺾어 항복받는 연고며, 다 같이 선근이 청정하여진 힘인 연고며, 광대한 서원과 욕망의 힘인 연고며, 심어 놓은 선근이 성취하는 힘인 연고며, 모든 세간을 초월한 그지없는 복에 상대가 없는 힘인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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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종비유광석(十種譬喩廣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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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종 비유를 널리 해석하다. 이 단락에 내가 별을 세 개 쳐놨다. 십종 비유가 나오고 십종 비유로써 완벽하게 이해시켜 줘야 되겠다, 하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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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何以故)오 : 하이고오
비여금강(譬如金剛)이 : 비유컨대 금강이 다이아몬드가
이불가괴(以不可壞)로 : 무너뜨릴 수 없는 것으로써 그 이름을 얻느니라.
다이아몬드는 오직 다이아몬드로만 자를 수 있다. 어떤 물건 예를들어 어떤 강한 철이라도 철을 갖대대면 철이 상처를 입고 잘라지지 다이아몬드는 흠집도 안 생긴다.
그런데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다이아몬드를 컷트해서 모를 아주 잘 낸다. 그것은 오직 다이아몬드밖에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 불가괴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는다.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이어불괴(離於不壞)인달하야 : 불괴라는 것을 떠남이 없듯이, 불괴 무너지지 않는다. 다이아몬드의 특징은 깨지지 않는 것, 견고한 것이다. 언제든지 어느 때고 간에 그 이름을 잃지않고 그 능력을 잃지 않는 것이 다이아몬드의 본질이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또한 이와 같아서
이제행법(以諸行法)으로 : 모든 행법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나니
모든 행법, 실천하는 법이다. 보살행을 하는 것으로써 그 이름을 얻는다. 보살이 알기만 하고 실천을 안한다면 보살이 아니다.
내가 왜 그렇게 입에 침을 튕기면서 증엄스님을 이야기하는고 하니 우리는 관음보살보문품을 무수히 읽고 관음기도를 무수히 한다. 그런데 솔직하게 관음보살의 행을 제대로 실천하기는 어렵기도 하고 잘 못한다.
그런데 증엄스님은 살아있는 관세음보살로 추앙받는 이다.
그분이 세운 자제공덕회는 아무리 칭찬을 해도 그 칭찬이 지나치지 않는다. 내가 한 칠 팔 년 전에 알고 있기로는 전세계에서 천 만명이 자제공덕회에 봉사자로 가입되어 있다.
미국의 육군사관학교에서 아무리 훈련을 잘 받는다 하더라도 자제공덕회 봉사자들이 훈련받은 그 심성, 언사, 행동 신구의(身口意) 삼업에 비교할 수가 없다.
어떤 나라에서 어떤 정예부대를 잘 훈련시켜도 그 사람들 봉사단체에다가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로 그렇게 수련이 잘 되어 있고, 잘 배우고 잘 하는 사람들이 자제공덕회 봉사자들이다.
내가 직접 보니까 그렇다. 증엄스님 밑에서 그런 사람들이 전세계적으로 천만 명이 넘는다.
그 사람들은 북한까지도 감동을 시켰다.
북한 사람들은 아무리 봉사를 하고 뭘 갖다 퍼다 줘도 사람을 잘 안믿는다. 그런데 그 북한 사람들을 감동시켜서 북한에서 최고 예술가들을 동원해서 자제공덕회 메인법당 제일 중앙에 있는 그림을 그려주었다.
그냥 그림도 아니고 모자이크로 된 그림을 만들어 착 모셔놓았는데 그 그림은 증엄스님이 전세계를 자비의 빛으로써 비추는 그림이다. 지구를 지구 80억 인구를 자비의 빛으로 비추는 그림이다. 그 내용이 우리나라 신문에도 몇 번 났다.
내가 자주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아직도 니 종교 내 종교 그런 것을 따지는 수준이지만, 증엄스님은 교회다 천주교다 학교다 그런 것을 지어 주는 일을 수없이 했다. 그래서 그 실천력에 우리가 감동을 하는 것이다.
참 대단한 인물이다.
내가 하도 여러 번 이야기를 했다. 여러 번 이야기 해도 상관없는 일이다. 학위논문 여러 수만편을 써도 사람들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의 실천행에 감동하고 눈물을 흘리는 것이다.
행법으로써 그 이름을 얻는다. 보살은 실천하는 법을 가지고 보살이라고 한다는 말이다.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이제행법(離諸行法)하며 : 모든 행법을 떠나는 것은 없느니라. 행법을 떠난 일이 없다. 어느때든지 보살행은 한 번도 행법을 떠난 적이 없다.
그것이 첫째 비유다.
다이아몬드가 불괴로써 이름을 삼듯이 보살도 그렇다. 그 다음 두 번째 비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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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진금(譬如眞金)이 : 비여진금이 진금이
이유묘색(以有妙色)으로 : 묘색이 있음으로써 그 이름을 얻는다.
금은 빛이 찬란하지 않은가. 다이아몬드도 아름답기는 하지만 황금색이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빛이 나는가? 비를 맞아도 괜찮고, 진금은 그렇다.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것으로써 이름을 얻듯이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이어묘색(離於妙色)인달하야 : 묘색을 떠남이 없듯이, 미묘한 색을 진금은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듯이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마하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이제선업(以諸善業)으로 : 모든 선업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음이라.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이제선업(離諸善業)하며 : 모든 선업을 떠난 적은 있음이 없느니라. 선업을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는 이가 보살이다. 두 말할 나위가 있는가?
비유가 좋다. 낱낱이 열 가지 비유가 다 기가 막히다. 그래서 내가 별을 세 개를 쳐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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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일천자(譬如日天子)가 : 비유컨대 일천자가 저 태양이
이광명륜(以光明輪)으로 : 광명바퀴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느니라.
태양, 그 광명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이광명륜(離光明輪)인달하야 : 광명의 바퀴를 떠남은 있을 리 없듯이, 한 번도 태양은 광명을 떠난 적이 없다.
구름은 여기서 잠깐 끼었지 광명인 태양광하고는 아무 관계 없는 구름이다. 그렇듯이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마하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이지혜광(以智慧光)으로 : 지혜 광명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음이라.
보살에게는 당연히 지혜 광명이 있고, 자비를 실천하는 것으로써 그 이름을 얻음이라.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이지혜광(離智慧光)하며 : 지혜 광명을 떠난 적은 있음이 없느니라.
*
비여수미산왕(譬如須彌山王)이 : 또 비유컨대 수미산왕이
이사보봉(以四寶峯)으로 : 네 가지 보배 봉우리로써
처어대해(處於大海)하야 : 큰 바다에 처해서
형연고출(逈然高出)로 : 우뚝하게 높이 솟은 것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음이라.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사리사봉(捨離四峯)인달하야 : 네 봉우리를 떠남은 있음이 없듯이, 네 봉우리를 떠남은 없듯이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마하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이제선근(以諸善根)으로 :모든 선근으로써
처재어세(處在於世)하야 : 세상에 처해 있어서
형연고출(逈然高出)로 : 우뚝하게 높이 솟은 것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음이라.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사리선근(捨離善根)하며 : 모든 선근을 떠난 것이 없다. 그다음 다섯 번째 비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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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대지(譬如大地)가 : 비유컨대 대지가
이지일체(以持一切)로 : 일체를 유지한다.
비행기고 기차고 전부 대지 위에서 뜨고 앉고, 사람도 걸어가고, 차도 굴러다니고 그렇지 않는가? 저 산천초목은 전부 대지 위에 있다. 대지가 일체를 가지고 있음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음이라.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사리능지(捨離能持)인달하야 : 능히 지닌다고 하는 것을 사리함이 없듯이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마하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이도일체(以度一切)로 : 일체를 제도함으로써, 일체 중생을 제도함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음이라.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사리대비(捨離大悲)하며 : 큰 자비를 사리함이 없다.
다음으로 여섯 번째 비유가 나온다.
*
비여대해(譬如大海)가 : 비유컨대 큰 바다가
이함중수(以含衆水)로 : 여러 가지 물, 온갖 산에서 계곡에서 강에서 흐르는 물을 전부 포함하고 있음으로 해서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음이라.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사리어수(捨離於水)인달하야 : 그런 여러 가지 물을 사리함이 없듯이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마하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이제대원(以諸大願)으로 : 모든 큰 원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느니라.
보살은 원력이 많아야 된다. 원력이 커야 된다. 원력이 꿈이고 희망이고 에너지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에너지가 원력이다. 에너지 없는 사람은 비실비실해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산 것 같기도 하고 죽은 것 같기도 하다. 그래가지서고는 살았다고 할 수가 없다.
꿈이 있어야 된다. 원력이 있어야 된다.
참새가 죽어도 짹 한다고 원력을 가지고 살아야 된다.
제대원으로써 그 이름을 얻음이라.
종부잠사도중생원(終不暫捨度衆生願)하며 : 마침내 잠깐도 중생을 제도한다는 원을 사리하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내가, 죽는 순간까지 조금이라도 중생에게 보탬이 되어야지, 큰 깨달음은 못 준다 하더라도 의식주에라도 조금이라도 내가 보탬이 되어야지, 인과라도 하나 제대로 가르쳐야지, 중생을 위해서 보살은 하고 싶은 일이 많다.
또 일곱 번째 비유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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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군장(譬如軍將)이 : 비유하건대 장군이
이능관습전투지법(以能慣習戰鬪之法)으로 : 능히 전투의 법을 잘 익힌 것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듯이.
장군하면 어떤 전략이나 전법이나 온갖 전투에 필요한 것은 다 제대로 익힌다. 무슨 오자의 병법이라든지 다 익혀서 이름을 얻는다.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사리차능(捨離此能)인달하야 : 그 능력, 그 전투한 법을 잘 익힌 그 능력을 사리함이 없듯이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마하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이능관습여시삼매(以能慣習如是三昧)로 : 능히 이와 같은 삼매를 관습함으로써, 익숙하게 익힌 것으로써
이득기명(而得其名)이라 : 그 이름을 얻음이라.
보살은 삼매가 익숙해야 된다.
내지성취일체지지(乃至成就一切智智)히 : 내지 일체지지를 성취하는데 이름이
종무유시(終無有時)에 : 마침내 어느 때든지 이 행을, 삼매를 익숙하게 하는
사리차행(捨離此行)하며 : 이 행을 사리함이 없다.
또 여덟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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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륜왕(如轉輪王)이 : 비유컨대, 여기는 비유할 비(譬)자가 없다. 있으면 더 좋고 없어도 뜻은 통한다.
비유컨대 전륜왕이
어사천하(馭四天下)에 : 사천하를 다스림에, 다스릴 어(馭)자다. 전륜왕은 사천하를 다스린다.
상근수호일체중생(常勤守護一切衆生)하야 : 항상 일체 중생을 부지런히 수호해서
영무횡사(令無橫死)하고 : 횡사가 없도록 한다. 못 먹어서 죽는 사람이 없도록 한다. 전쟁이 일어나서 죽는 사람이 없게 한다. 전쟁으로 죽거나 굶어서 죽거나 인재가 일어나서 죽거나 그런 것이 전부 횡사다. 인재가 너무 많다.
횡사가 없게 하고
항수쾌락(恒受快樂)인달하야 : 항상 쾌락을 받게 하듯이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마하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역부여시하야
입여시등제대삼매(入如是等諸大三昧)에 : 이와 같은 등 모든 대삼매에 들어감에
상근화도일체중생(常勤化度一切衆生)하야 : 항상 부지런히 일체 중생을 교화하고 제도해서
내지영기구경청정(乃至令其究竟淸淨)하며 : 내지 그들로 하여금 구경청정케 하며, 끝까지 청정한 데, 완벽하게 청정하게 하는 데에 이른다. 또 아홉 번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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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종자(譬如種子)를 : 비유컨대 종자를
식지어지(植之於地)에 : 땅에 심음에
내지능령경엽증장(乃至能令莖葉增長)인달하야 : 내지 줄기와 잎을 증장하게 한다. 줄기가 나고 잎이 나고 열매를 맺고 그렇게 하듯이, 종자는 다 그렇게 되어있다.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마하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수보현행(修普賢行)하야 : 보현행을 닦아서
내지능령일체중생(乃至能令一切衆生)으로 :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선법증장(善法增長)하며 : 선한 법이 증장하게 한다.
‘제악막작(諸惡莫作) 중선봉행(衆善奉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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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대운(譬如大雲)이 : 비유컨대 큰 구름이
어하서월(於夏暑月)에 : 하서월에 요즘 같은 장마철에
강주대우(降霔大雨)하야 : 큰 비를 쏟아부어서
내지증장일체종자(乃至增長一切種子)인달하야 : 내지 일체 종자들을 증장케 하듯이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도 : 보살마하살도
역부여시(亦復如是)하야 : 역부여시 하야
입여시등제대삼매(入如是等諸大三昧)에 : 이와 같은 등 모든 삼매에 들어감에
수보살행(修菩薩行)하야 : 보살행을 닦아서
우대법우(雨大法雨)하야 : 큰 법의 비를 비내려서
*
내지능령일체중생(乃至能令一切衆生)으로 : 내지 능히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구경청정(究竟淸淨)하며 : 구경에 청정케 하며, 끝까지 청정케 하며
구경열반(究竟涅槃)하며 : 구경에 열반케 하며
구경안은(究竟安隱)하며 : 구경에 안은케 하며
구경피안(究竟彼岸)하며 : 구경에 피안에 이르게 하며
구경환희(究竟歡喜)하며 : 구경에 환희케 하며
구경단의(ㅡ究竟斷疑)하며 : 구경에 의심을 끊게 하며
위제중생(爲諸衆生)의 : 모든 중생들의
구경복전(究竟福田)하며 : 구경 복전이 되게 하며
*
영기시업(令其施業)으로 : 그 보시하는 업으로 하여금 베푸는 업,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업, 시(施)자는 배려한다, 베푼다, 보시한다는 뜻이다. 모든 보살행이 이 시(施)자 하나에 다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영기시업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베푸는 업, 남부터 먼저 생각하는 그 업으로 하여금
개득청정(皆得淸淨)하며 : 다 청정함을 얻게 한다. 참 훌륭한 화엄경이다.
영기개주불퇴전도(令其皆住不退轉道)하며 : 그로하여금 다 퇴전하지 않는 도에 머물게 하며
영기동득일체지지(令其同得一切智智)하며 : 그로하여금 일체지지를 같이 얻게 하며
영기개득출리삼계(令其皆得出離三界)하며 : 그로하여금 다 삼계에서 벗어나게 하며
영기개득구경지지(令其皆得究竟之智)하며 : 그로하여금 다 구경의 지혜를 얻게 하며
영기개득제불여래구경지법(令其皆得諸佛如來究竟之法)하며 : 그로하여금 다 모든 부처님의 여래구경법을 얻게 하며
치제중생일체지처(置諸衆生一切智處)니라 : 모든 중생을 전부 일체 지처에 두게 하느니라. 모든 중생을 전부 일체지혜의 곳에다 갖다 두게 한다는 말이다.
결국은 보살들 마음은 이 화엄경 내용하고 같다.
보살마음 부처님 마음은 이 화엄경 내용 그대로다.
일체의 것을 다 꿰뚫어 아는 지혜에다가 딱 갖다 두면 얼마나 좋겠는가.
‘일체 중생 저 어리석은 중생을 언제 가르치고 길들이고 매질하고 회초리질 하고 언제 사람 되겠나. 그것만 달랑 들어다가 일체지혜의 장소에다가 딱 갖다두면 통째로 그냥 지혜 있는 보살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마치 과일즙이 쇠에 떨어지면 그 쇠 무더기 전부가 황금으로 변해버리는 것, 점철성금(點鐵成金)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그와 같은 이치가 없는 것이 아니다.
다 있다. 그래서 성인의 말씀 한마디가 제대로 귀에 싹 들어가서 가슴속에 싹 들어가기만 하면 그것을 혁범성성(革凡成聖) 그런다. 범부를 고쳐서 성인을 만든다. 그런 도리가 있다. 분명히 그런 도리가 있다.
그런 도리가 한 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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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何以故)오 : 무슨 까닭이냐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성취차법(成就此法)에 : 이 법을 성취함에
지혜명료(智慧明了)하야 : 지혜가 명료해서
입법계문(入法界門)하야 : 법계문에 들어가서
능정보살불가사의무량제행(能淨菩薩不可思議無量諸行)하나니 : 능히 보살의 불가사의한 무량 모든 행을, 보살행이라고 하는 보살행은 전부 다 청정하게 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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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능정제지(所謂能淨諸智)하야 : 소위 능히 모든 지혜를 청정하게 해서
구일체지고(求一切智故)며 : 일체지를 구하는 연고며
능정중생(能淨衆生)하야 : 능히 중생을 청정하게 해서
사조복고(使調伏故)며 : 조복하는 연고며
능정찰토(能淨刹土)하야 : 능히 세계를 청정하게 해서
상회향고(常廻向故)며 : 항상 회향하는 연고며
능정제법(能淨諸法)하야 : 능히 모든 법을 청정하게 해서
보요지고(普了知故)며 : 널리 깨달아 아는 연고며
능정무외(能淨無畏)하야 : 능히 두려움이 없음을 청정하게 해서
무겁약고(無怯弱故)며 : 겁약이 없게 하는 연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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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정무애변(能淨無礙辯)하야 : 능히 무애의 변재를 청정하게 해서
교연설고(巧演說故)며 : 아주 익숙하게 연설하는 연고며
능정다라니(能淨陀羅尼)하야 : 능히 다라니를 청정하게 해서
어일체법(於一切法)에 : 일체법에
득자재고(得自在故)며 : 자재함을 얻는 연고며
능정친근행(能淨親近行)하야 : 능히 친근하는 행을, 선지식이나 부처님이나 보살이나 이런 이들을 가까이 하는 행을 청정하게 해서
상견일체불흥세고(常見一切佛興世故)니라 : 항상 일체 부처님이 세상에 출현함을 친견하는 연고이니라.
부처님이라고 하면 무조건 가서 친견할 수 있는 그런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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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佛子)야 : 불자야
보살마하살(菩薩摩訶薩)이 : 보살마하살이
주차삼매(住此三昧)에 : 이 삼매에 머무름에
득여시등백천억나유타불가설불가설청정공덕(得如是等百千億那由他不可說不可說淸淨功德)하나니 : 이와 같은 등 백천억 나유타 불가설 불가설 청정 공덕을 얻나니
어여시등삼매경계(於如是等三昧境界)에 : 이와 같은 등 삼매 경계에
득자재고(得自在故)며 : 자재함을 얻는 연고며
일체제불(一切諸佛)의 : 일체 모든 부처님의
소가피고(所加被故)며 : 가피하는 바의 연고며
자선근력지소류고(自善根力之所流故)며 : 스스로의 선근력이 있는 연고다.
자기의 선근도 있어야 된다. 물이 맑아야 달이 비친다. 종지물이라도 떠놔야 거기에 달이 비치지 그것마저 없으면 달이 아무리 밝게 떠있다 한들 그 달이 비치겠는가.
우리가 가피 가피 그러는데 자기가 가피 받을 만치 준비가 되어 있어야 된다.
자선근력이 소류고라 자선근력이 거기에 연결이 되어야 된다. 흘러가는 바, 흐르는 바가 되어야 한다.
참 중요한 말이다. 자선근역지 소유고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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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혜지대위력고(入智慧地大威力故)며 : 지혜의 땅 큰 위력에 들어가는 연고며
제선지식(諸善知識)의 : 모든 선지식의
인도력고(引導力故)며 : 인도하는 력인 연고다.
또 선지식이 인도해 줘야 한다. 그래서 ‘화엄성중 화엄성중’ 하는 것이다. 모든 선지식의 인도하는 힘인 연고며
최복일체마력고(摧伏一切諸魔力故)며 : 일체 모든 마구니의 힘을 최복 꺾어서 항복하는 연고며
동분선근(同分善根)의 : 모두 선근은 같아야 한다. 꿈이 같아야 된다. 선근의
순정력고(淳淨力故)며 : 순박하고 청정한 힘인 연고며.
선한 사람들은, 불자는 생전 처음 봤는데도 친구 같다. 전부 서울에서 한 10년 절에 다니고 부산에서 한 10년 절에 다니면 그 10년 10년 수행이 각자 다른데도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면 의기투합을 해서 백년지기가 되어 버린다.
뜻이 같으면 그렇다. 동분선근의 순정한 힘인 연고며
광대서원욕락력고(廣大誓願欲樂力故)며 : 광대한 서원의 욕락, 욕락이라고 했지 않은가.
중생들은 욕(欲)자를 좋아한다. 하고자 하는 것, 즐기는 것, 서원의 욕락이어야 된다.
만중생을 내가 보살피고 건져주겠다는 광대한 서원의 욕락 그것이 훌륭한 욕심이다.
우리가 어줍지 않게 ‘부처님이 제일 욕심이 많은 분이다’라고 표현하는데 그것도 표현이 영 틀린 것은 아니다. 만중생을 다 제도하겠다는 욕심이니까 그것이 원력이고 서원력이다.
여기는 서원용락, 그랬다.
서원욕락 이런 말들 때문에 ‘아 그것도 일종의 욕락이구나’ 우리도 조금 끼어들 여분이 있다.
소종선근성취력고(所種善根成就力故)며 : 심은 바 선근이 성취하는 힘인 연고며
초제세간무진지복무대력고(超諸世間無盡之福無對力故)니라 : 모든 세간을 뛰어넘는 무진지복 다함이 없는 복과 무대력 상대할 수 없는 힘인 연고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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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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