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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 순례일지[7]
성사천 창릉천 강고산 봉대산 온굴안산(고양)
병의원 약국순례후 비를 맞으며 성사천과 창릉천의 도도한 물길을 바라보며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이만보걷기를 하다 강고산 봉대산 온굴안산 강매육교를 건너 돌아오다
언제 : 2023. 7.11(화) 비
누가 : 신경수 홀로
어디를 :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일대 도로 등
성사천(10) :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창릉천(10) :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강고산(45) :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봉대산(92) :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온굴안산(89, 군부대) :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얼마나 : 23118봉 15.7km 약5시간(1시간30분 휴식포함)
더 자세한 내용과 개개의 사진 설명을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야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https://cafe.naver.com/176932/2761
온몸 여기저기가 가렵고
속이 니글거리며 울렁거리고
까칠거리는 불편한 이물질이 몸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내려가지 못한 이물질이 목구멍에 잔뜩 끼어있어서
숨을 쉬기도 힘드는 상황이 계속되니
머리도 아프고
눈은 침침하여 사물이 뿌옇게 보이니
몸속에 있는 모든 것을 토해내면 조금은 편해질 것 같은데
막상 토할라치면 별로 나오는 것도 없이 답답하기만 하니
죽을 맛이다
오후 마침 비가 소강상태라
병의원 순례길에 나섰다
병의원 순례후 이만보걷기를 하며
다리쉼을 할 때 먹고 마실 것을 챙긴후
스틱하나 꼬나들고 길을 나선다
나서서 5분이나 걸었을까
빗님이 오시기 시작한다
긴바지를 입고간 것이 젖어들어
꿉꿉하고 다리에 감겨 불편해 죽겠다
피부과에 들려 광선치료를 받고 나와
어느 내과를 갈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내과를 가본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당연히 갈길 모호해지고 말았다
내과질환이라는 것이
세월가면 좋아지는 그런 병이 대부분이라
그사이에 상태가 조금 좋아지는 것 같아
그냥 약국 약으로 다스리기로 하였다
증상을 이야기하니
조제를 해갈 것인가
아니면 한번 먹고 마실 것으로 할 것인가 결정하랜다
그래서 일단 한번 먹을 것으로 주문을 하니
무슨 한약냄새나는 약1포와 드링크 한병을 준다
그걸 먹으니 속이 좀 편해지는 느낌이다
아마도 그 냄새 때문이리라
그래도 속은 니글거리고 울렁거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
빈혈있는 사람처럼 비틀거리고
암튼 비정상이다
다행히 광선치료를 받고 나오면서
긴바지를 입지않고 반바지를 입고 나와
빗줄기를 맞으며 가니 정신이 들면서
견딜만해지긴 했지만 그리 썩 기분이 개운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일단은 크림슨포도를 사러 우성슈퍼를 갔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 진열이 안되어있다
그래서 되돌아나와
이번에는 까지고개 과일야채가게를 들렸다
국산포도가 세바구니에 만원이라는데
물렁거리는 것이 사갔다가는 마눌한테 치도곤 터질것만 같아
또 되돌아 나오고 말았다
또 걷고 걸어 이번에눈 행신역 근방
과일야채가게를 들렸다 가장 친절한 가게다
역시 포도는 없다
휘휘 둘러보니 마눌 좋아하는 천도와 자두가 있어
한바구니씩 두바구니사니 배낭이 적어 들어가질 않아
탈탈 굴려가며 집어넣고
허전한 마음으로 행신수퍼를 갔다
푹 삭힌 홍어1팩에 15000원하던 것이 3000원 할인되어 12000원이다
이유가 뭘까 과일도 아니고 두면둘수록 더 많이 삭혀져
마니아들한테는 최고급 홍어가 되는데 이상한 일이 아닐수 없다
아마도 내 잣대로는 너무 삭혀져 찾는 사람이 없어서
빨리 팔아치우기 위해 할인을 한 것 같다
나한테는 더없 좋은 기회인 것 같다
그래서 1팩을 샀다
역류가 심할 때 홍어전을 붙이면 그런대로 넘어가니
그때를 대비해서 사가는 것이다
내가 살기 위해서 역류 때문에 굶어 죽을수는 없지 아니한가
이거 내일까지 안팔리면 더욱 더 싸질려나 기대된다^^
포도는 있지만
샤인머스켓 머루포도 등 어린아이 주먹만한 것이 돈만원이니
언감생심 내 처지로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내돈주고는 못사먹고 죽을 것이다
손녀 온다고 하면 무조건 사지만 말이다^^
노블랜드를 들려 황금쵸코릿이 있나 보았지만 없다
가격대비 그 크기가 보관하며 가지고 다니기 딱이라
건강산행시 선물용으로 가지고 다니는데
이제는 그 이벤트도 그만 두어야할 것 같다
있을 때 몇십만원어치 싹쓰리해서 보관하기도 그렇고
그게 유통기한이 없는 것도 아닌데
그때까지 먹어치우기도 그렇고 암튼 어려운 문제다
간김에 감자칩 다섯통과
꿀꽈배기1봉
한라산 3병을 사고
배낭에 들어갈 곳이 없어 쓰레기봉투를 사서 담아 가지고
들고 다니기로 한다
ㅎㅎ배낭카바를 하고나니
가지고 다니던 스틱을 빼가지고 들고 다닐 수밖에 없게 되었고
거기다가 과자한바구니 들고 다니며 우산까지 쓰고 다녀야하니
보통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일찌감치 포기하고 집으로 갈수도 없고 딜레마로다
속이 니글거리는 몸을 이끌고 비맞으며
걷고 또 걸어 가라뫼 안동네
속이 편안해지는 내장만순대국이 생각나서 가다가
어디서 어쩌다보던
꽈리같은 열매가 뭉쳐서 달려있는 커다란 나무를 보고
갑자기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그것참 치매 중증환자가 된 느낌이다
그래서 네이버렌즈에다 물어보니
유사식물 사진 몇장 보여주면서 모른단다
네이버랜즈도 치매에 걸린 모양이다
그넘의 네이버렌즈 정확도 50%가 안되는 것 같아
그동안 인용한 것중에 틀린 정보를 가지고 쓴글이 있는 것 같은데
무슨 글인지 생각이 안나고 어디서 고쳐야될지 알수 없으니
참 지롤같은 일이다
나중에 페북의 산야초 뭐에요에다 물어보니
울산의 김승곤님이 단박에 모감주나무열매란다
그때서야 아 맞아 하면서 생각이 났으니
치매 중증이 틀림 없는 것 같아 마음만 괴롭다
반바지고 양말이고 샌달이고 모자고
배낭은 카버까지 했으나 비를 쫄닥맞고
물이 뚝뚝 떨어지는 우산과 스틱을 접으며 순대국집으로 들어가니
이제는 아예 먼저 쥔장이 내장만이죠 녜 빨간소주죠 녜
아주 자동주문이 되었네요
역시 잘 안들어가니 조금씩 새우젓얹어
내장 몇 개인지 세어가면서 먹다가 보니 1시간 이상 지체하고
커피 한잔빼어물고 밖으로 나와 빗줄기를 바라보며
처마끝에서 담배 한 대 피우는 맛이 일품이다 ^^
본격적으로 이만보걷기를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성사천으로 가면서
매실밭 실태는 완전히 개망초 등 잡초가 우거져
조금은 민망하다
성사천변으로 내려가는 자전거도로는 금줄로 통제가 되어있으나
사람이 다니는 계단은 금줄이 없어 언제든지 내려갈수는 있지만
인도고 자전거길이고 작은실개천을 넘어가는 다리고 모두 침수가 되어
가라고 해도 갈수 없는 상태다
다리밑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도 수심이 깊은 곳은 인도까지 범람이 안되어
잠시 사람이 지나갈수는 있지만 언제 넘칠지 몰라 약간은 겁이 난다
다시 전부 범람이 된 성사천
그래도 행신동 나의 동네 자랑은 하고 지나가렵니다
을사오적을 아시는 분 계시는지요
자랑스럽게 다리밑 벽면에 그림으로 크게 그려놓아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시는 분들이 가끔 보고 느낄수 있어 좋습니다
나라 팔아 잡수신 다섯분
을사조약(을사늑약)에 찬성해 서명한 다섯 명의 대신
학부대신 이완용,
내부대신 이지용,
외부대신 박제순,
군부대신 이근택,
농상공부대신 권중현
일본은 조선의 지배권을 차지하기 우선 주변 강대국을 먼저 쳤다
1894년에는 청일전쟁,
1904년에는 러일전쟁을 일으켜 두 전쟁에서 모두 승리한 일본은
조선을 깔아 뭉개며 본격적으로 침략을 하기 시작했으나
힘이 없는 조선은 속내를 이야기할수도 없었다
일본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고
1905년 11월 17일 이토히로부미는 군인들을 데리고 어전 회의에 들어와 조약을 강요하며
회의장 밖은 총칼로 무장한 일본 군인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당시 대한 제국의 황제였던 유약한 고종은 조약에 반대했지만 일본에 정면으로 맞서지는 못하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조약에 관한 일을 신하들에게 떠넘겼다.
오늘날의 국무총리격인 참정대신 한규설은 끝까지 반대를 했으나 뜻을 이루지는 못하고
을사오적이 서명을 해서 일본이 당연히 조선을 통치하는 이유를 만들었고
결국은 한일병탄의 경술국치라는 굴욕을 당하고 나라를 빼앗기게 되는 단초를 만들게 된 것이다
위그림을 보면 칼을 든 이토히로부미가 대신들에게 서명을 강요하고 있으며
오적은 좋아서 희희낙락이네요
오늘날과 너무 같아서 역사를 모르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이야기가
가슴을 저며오네요
제방을 넘기라도 할듯이 물살은 얼마나 드세게 도도하게 흐르는지
겁이 날 지경이다
강매역을 가는 6차선 큰도로 밑으로 가
비를 피하며 도도도한 물길을 바라보며
캔맥주 한캔하며 여유룰 부리며 만보기를 확인해보니
이제야 만삼천보 정도라 앞으로도 칠천보를 더 걸어야하는데
천상 시내길따라 다니기는 싫고
지금까지는 실개천인 성사천을 따라왔지만
나온 김에 고양시 제2하천인 창릉천 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들르기로 즉석에서 계획을 세웠다
강매역앞을 지나
무슨 조금 들어보지 못한 종파의 대형 건물도 보고
50봉으로 올라가야하는데 길이 없어 포기하고
일단은 도로따라간다
50봉입구를 지나 서울문산간고속도로 밑으로 나가며
좌쪽 길건너 음식점 건물이 2동 있는데
한동은 내가 좋아하는 장어집이라 살펴보니
나혼자일 경우는 장어를 1인분은 팔지 않으니 대신 장어탕을 먹는데
이집 메뉴에 장어탕이 있어서 반가워 사진한장 찍었다
문전성시로다 자가용들이 즐비하니 맛도 좋은 모양이다
나도 기회되면 조만간에 한번 가보기로 작심한다
잠시 걸어가면
창릉천 안내판이 있는 도내교앞에 이르고
우로 1차선 포장도로따라 가면
배수지인지 상수도인지 커다란 회사건물이 있고
길은 창릉천 둔치로 내려간다
실개천이 아니라 폭이 제법 너른 관계로
아직 둔치 인도 자전거길은 범람을 하지 않아 걸어가도 된다
물살 세기로 따진다면 성사천이나 창릉천이나 규모가 똑같아 보인다
가는 곳곳에 북한산과
강매석교와 행주산성을 알리는 이정목이 계속된다
제2자유로 밑에 이르니
처음으로 가시박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곳을 발견한다
그넘이 있는 곳은 무엇이 있던간에 감고 올라가 점령을 하는 바람에
탄소동화작용을 못하고 고사하고 마는 무시무시한 넘이다
이미 일산일대 한강변과 대장천 원당천 공릉천 등
모든 하천이 작년에 벌써 가시박이 점령하고 있어
너무들과 풀들이 전부 고사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창릉천은 오늘 딱 이곳 한곳이라 이제 시작인 것 같은데
얼른 제거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순식간에 점령하고 말 것이다
각종 풀과 억새들의 천국인데
환삼덩굴이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며느리밑씻게라고 부르는 가시달린 넝쿨이
환삼덩클과 같이 어우러져 있다
나도 어릴때부터 신맛이 난다고 내 나름대로
싱아라고 부르면서 잎을 따먹고 다니는 효자풀인데
이렇게 무섭게 모든 풀들을 덮으며 영역을 넓힐 줄이야
아무튼 그 싱아잎을 지금도 따먹어보니
새콤한 것이 침이 나오며 맛있네요 ^^
억새만큼 무성한 것이 돼지풀이다
키는 얼마나 큰지 미국자리공보다 더 크게
나무도 아닌 것이 나무 모양 무성하다 못해 빽빽하게
비집고 들어갈 틈도 안주고 밀식되어 자란다
그 영역을 보면 무서울 정도다
미국자리공도 나무인 것 같지만
손으로 꺽으면 풀처럼 쉽게 넘어지며 꺽인다
속이 비어있는 풀종류다
돼지풀도 생긴것만 틀리지
성질머리는 오히려 미국자리공을 능가하는 풀이다
수많은 풀들속에
그래도 젊잖게 개체를 뽐내고 있는 풀이 소리쟁이다
길가에 일렬로 늘어서 싹을 티우고 크게 자라는데
큰넘은 사람키보다 더커진다
이넘은 한약재료로 쓰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유용한 풀이다
가려움증에 좋다고 하여 달인 물을 장복하고
몸에 바르고 목욕을 오랫동안 한적이 있는데
나한테는 맞지 않는지 차도가 없었는데
약초꾼들한테 물으면 가려움증에는 천하의 명약이라고 말을 한다
글고 다른 식물에게 해를 끼치는 것도 아니고
개체수를 무한정 늘리지도 않은 넘들이라 이뻐해야할 풀이다
이상 언급한
가시박 환삼덩굴 돼지풀 미국자리공 며느리밑씻게 소리쟁이 등 중
국가에서 생태교란종으로 지점이 된 넘도 있고
유해식물로 불리우는 넘도 있고
정겹게 불리워지는 넘도 있다
이중에서 가장 시급하게 없애야할 것으로는
가시박이 1번이요 돼지풀이 2번이요
그 외는 박멸까지는 아니고
어느 정도 개체수를 조정해주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며느리밑씻게와 미국자리공 소리쟁이는
자기 스스로 개체수를 조정해서 자라는지
가시박이나 돼지풀처럼 모든 곳을 점령군처럼 점령해서
다른 종류는 살지 못하도록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창릉천의 다리를 넘을듯말 듯 도도한 소리를 지르며
무섭게 물살이 휘몰아치며 흐르는데
그 소리가 굉음으로 마치 대포가 터지는 소리를 질러댄다
잠시 비는 소강상태라
잠시 물길을 떠나서
드너른 갈대수풀 옆 자전거길로 가다가
봉대산너머로 지는 해가 황금 빗살을 구름 사이로 내보내니
천지창조의 아름다운 모습이 잠시 이어지며
구름속으로 들어간 해는 빛나는 옅은 하늘색의 빛을 발한다
아름답고 경건해지는 모습이다 자연의 아름다움!!!
석교전 창릉천 건너가기 직전 이정목
석교를 건너가는데 석교가 아닙니다
진짜 석교는 왼쪽으로 한50m 정도 가면 안내판과 함께 잘 관리되고 있고
이 다리는 창릉천 샛길을 건너는 세멘트 다리일뿐이다
여기서 산에갈 생각을 안했는데 도로따라가는 것보다
산으로 가는 길이 더빠르니 산입구를 찾는데
돼지풀이 완전히 점령하고 있어 이정목이 아예 보이질 않는다
할수 없이 손으로 돼지풀을 꺽어서 눕히며 이정목을 찾는다
오르다보면 우쪽 신효묘로 가는 길을 지나서 몇m 오르면
서호산인 신효묘 안내판이 있고
몇m 더오르면
장의자 등이 있는 너른 강고산 정상이다
목조바닥각목계단으로 내려와
제2자유로를 지하통로로 나가
길은 난간줄 각목계단으로 다시 산으로 오른다
공동묘지로 오르면서 정상 바로 밑에
사진조망판이 있고
해포봉수대 안내판이 있다
드너른 한강물이 멀리서보니
도도한 소리없이 흐르는 모습이 인자요산이라
참으로 고요하도다
덕양산과 궁산 매봉산 우장산 등도 가늠이 된다
정상은 낮은 팔각정이고 주변 나무들이 자라 조망이 없는고로
뭔가 조치를 취해 주었으면 좋겠다
온굴안산은 군부대라 오를수가 없고
포장도로 옆으로 난 야자매트가 깔린 길로 내려가
먼지털이를 지나
이정목 안내판 등이 있는
강매육교 아래 이른다
강매육교를 건너가다가
북한산조망처 안내판을 보며
북한산 전경을 바라본다
비온뒤라 비교적 깨끗하여
구름에 반쯤 가린 신비한
그 거대한 산날들의 아름다움이란 필설로 다 못하더라
조금 더 가다 아마도 육교정상에서
지하철 역사안으로 직접 들어갈수 있는 시설은
여기 밖에 다른 곳은 없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또 모르는 일이다
좌쪽으로 드너른 행신역사의 모습과
우쪽으로 강매역사 지하로 지나가는 순환도로 불빛이 고혹적이고
북한산의 모습이 뚜렷하여 흥이 절로 나누나
강매육교를 다 내려가
고양누리길 이정목을 보면
원당역과 행주산성을 노래하고 있다
이제 잠간 집에갈 일만 남았다
게이트볼장을 지나 집에 이르고
비맞아 퉁퉁 불은 몸 샤워를 하고 진종시킨후
영지버섯 말굽버섯 꽃송이버섯
옻나무 엄나무 헛개나무 주지뽕
황기 마늘 대추 녹두 등 등
가즌 약재를 넣어서 끓인 커다란 닭백숙 반마리를 뜯어
흐물흐물한 껍데기와 날개와 녹두를 넣어서 끓인 닭죽에
한라산 한잔으로 병의원 순례를 마치고
이만보걷기를 한 봉대산 하산주로 오늘 일정을 마친다
잠시 뒤에 처남이 와 반마리 남은 약백숙
같이 나누어 먹고 보니
오늘이 초복이었네 그려
이글을 보시는 모든 SNS친구분들
복땜 잘하시고 무더운 여름 잘 견디어 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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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스틱 우산 과자봉지
등짐 볼록
지켜보면
볼만 하겠습니다 ㅎ
선배님은
내장만 순대국?
저는 시킬때면
순대빼고 시키는데
닭백숙 침이꼴깍
많이 드시고
건강 찾으십시오 ㅡ
빗길 조심하시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