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美CNBC인터뷰 "신용평가사 관리강화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한국경제 현황에 대해 "지금 세계 무역이 많이 침체된 데 비해 한국수출은 지난 1월부터 2월,3월까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해 올 연말에는 150억~200억달러 가까이 무역수지 흑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진단했다.
제2차 주요20개국(G20)금융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방안과 관련, "신용평가사와 조세회피지역에 대한 관리 등 금융감독 기능에 대한 보다 분명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두미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와 같은 전 세계적인 신용평가사 등에 대한 관리 및 금융감독 강화 문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미국, 중국 간에 벌어지고 있는 새로운 기축통화 논란과 관련, "세계 무역, 그리고 금융시스템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당분간 달러를 대신할 기축통화를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미국 채권을 갖고 있는데 아직(달러에 대해)신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