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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저서 17권, 입관예배 27일 오전 10시
한인사회의 원로이며 기독교 목회자 겸 학자인 유재신(사진) 박사가 24일 새벽 4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부인 김인씨와 자녀(1남2녀)들이 둘러보는 가운데 편안히 숨을 거뒀다.
유 박사는 작년부터 토론토 서니브룩병원 소속 참전자 양로원에서 거주했다. 사망원인은 노인성 합병증이었다.
입관예배는 27일 오전 10시 케인제렛장의사(6191 Yonge St. 영/스틸스 남쪽, 센터포인트몰 동쪽)에서 열린다
평생 17권의 영문 책을 발간한 유 박사는 토론토대학교 한국학과 개설과 후원재단 설립에 크게 기여하고 교수로 재직했다. 또한 한인학자회의 설립·씨알한글학교 설립·로열온타리오 박물관ROM에 한국전시관 설치에도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한국신학대학 출신으로 토론토에서는 1969∼70년대 한인교회(칼튼 스트릿/셔본)에서 목회했다. 당시 한인교회는 토론토 4대 교회 중 하나였다. (4대 교회: 한인교회, 한인장로교회, 연합교회, 천주교회)
한국에 수년 간 거주, 목회하면서 서울대 등에서 한국학 강의를 맡았다.
요양원 입주 전까지 한국문화종교에 관한 저술에 심혈을 기울였다. 고인은 비교종교학자로서 특히 도교와 불교 연구에 집중했다. 고인이 받은 수많은 표창과 상 중에는 한국 KBS방송국의 ‘한국을 빛낸 인물들’상이 있다. 캐나다에서 이 상의 수상자는 유 박사 외에 또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부인 김인 여사는 시인으로 70∼80년대 많은 시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