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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하는 자
마태복음 4:1~11
오늘 저녁 수요 저녁 예배에 함께 나눌 말씀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시험하는 자가 있다는 말씀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주보 3면에 기록된 대로 맥체인식 성경 읽기표를 따라 성경을 읽어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새해 3일째와 4일째 성경을 읽은 중에 보니까 성경에 네군데에 읽는 부분 모두에서 시험하는 자가 나타나 하나님의 백성들을 흔들어서 넘어뜨리고 신앙을 도적질하고 저주와 파멸로 이끌어가고자 하는 존재가 다 나타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를 들어 창세기 1장에서는 천지 창조와 사람의 창조가 기록되고 있고 창세기 2장에서는 사람의 창조가 좀 더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아름다운 에덴 동산에 두어서 그 땅을 경작하게 하고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하시면서 에덴 동산의 행위 언약을 맺는 내용이 나옵니다. 동산 중앙에 있는 생명 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명하시기를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세기 2:16,17)
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명백하지는 않지만 하나님의 행위 언약의 내용이 담긴 말씀이라고 학자들은 이야기합니다. 만일 일정 기간 동안에 아담이 이 말씀에 순종하여 동산 중앙에 있는 선악의 실과를 먹지 않는다면 그들은 죽음 없는 삶을 살게 되었을 것입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고 하면 세상을 창조하실 때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하신 말씀처럼 온 세상에는 여전히 병도 없고, 약육강식의 고통도 없고 지진 등의 자연재앙도 없고 죽음도 없고 인간 사이의 속임과 수탈과 압제와 차별이 없는 행복한 세상이 지속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아담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는 명령을 어기면 그가 반드시 죽게 되는 사망이 찾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떨어져나가게 되고 결국 저주와 파멸로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에덴 동산에서의 하나님과 첫 사람 아담 간의 행위언약인 것입니다.
자 이 언약의 두 상대자인 하나님과 아담 사이에 이 언약은 어떤 결과를 맞이할까요? 일정한 기간 동안의 이 시험의 기간 동안에 하나님께 아담이 순종한다면 그들과 그 후손들은 사망이 없는 삶과 온갖 축복과 은혜의 삶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반대라면 죽음과 온갖 슬픔과 저주와 고통이 그들의 삶을 찾아오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이 시험 기간 동안이 인류 역사에 있어서 참으로 중대한 운명의 기로를 맞이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행위 언약의 시험 기간 중에 중대한 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이것이 창세기 3장이 기록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거기에 보면 그 시험 기간 동안에 에덴 동산에 누군가가 찾아옵니다. 창세기 3장 1절과 2절에 보면 뱀이 나옵니다.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뱀이 여자에게 물어 이르되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시험하는 자 마귀가 찾아온 것입니다. 마귀는 친근하고 매력적인 당시의 뱀에게 들어와서 아담의 아내 하와에게 접근하여 하나님의 행위 언약의 문제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 마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신 하나님의 의도를 의심스럽게 만들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지 못하게 만들어 하나님께 순종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하나님과 맺은 에덴 동산의 행위 언약을 파기하고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 먹게 되고 그 결과 사망의 권세 아래 처하게 되고 저주에 시달리게 되고 하와는 임신의 고통을 겪게 되고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게 되고 결국 모든 사람들은 죄의 종이 되어 고통 중에 살다가 죽어서 영원한 파멸에 떨어지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만약 시험하는 자 마귀가 찾아오지 않았다고 한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도 에덴 동산에서 하나님과 첫 사람 아담과의 행위 언약에 따른 그 시험의 기간 동안에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여 선악과를 따 먹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러나 시험하는 자 마귀가 하나님의 창조물 중에 그 형상을 따라 지음받은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그처럼 지극히 복된 은혜를 누리며 사는 것을 시기하고 질투하여서 그 언약의 시험 기간에 아담과 하와에게 접근하여 간교하게 유혹함으로써 아담과 하와는 결국 범죄하고 그 모든 복된 것들을 다 잃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우리의 첫 조상 아담과 하와의 삶에 시험하는 자 마귀가 찾아온 것이 이처럼 큰 슬픔과 불행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후에 아담과 하와의 후손들이 태어나기 시작했는데, 그 후손들 가운데 시험하는 자 마귀가 심어놓은 타락의 본성과 마귀의 간섭으로 인하여 수많은 슬픔과 고통이 일어나기 시작했으니, 아담의 첫째 아들 가인이 악한 자가 되었고 그가 그 동생 아벨을 돌로 쳐 죽이는 일을 했습니다. 그 후에 가인의 후손들이 다 사탄의 종으로 돌아갔고 선하고 의로운 사람들 역시 마귀의 영향력과 타락의 본성의 영향으로 허다하게 죄의 길을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마귀가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간섭하며 방해하는 일은 시대와 역사가 흘러도 반복되곤 하는 일입니다. 제가 맥체인식 읽기표에 따라 성경을 읽는 순서에 따라 에스라 선지자의 글 에스라서 4장에서도 악한 마귀의 간교하고 흉악한 발자국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에스라서 3장에 보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던 유다 백성들이 유배지에서 돌아와 성전을 재건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하나님의 은혜로 돌아온 귀환자들이 돌아온 지 이년 둘째 달에 예루살렘에 모여서 성전의 기초를 놓을 때 나이든 족장들은 과거 예루살렘 성전을 보았던 기억 때문에 울컥 하는 감동으로 인하여 대성통곡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유대인들은 성전을 다시 세운다는 기쁨 때문에 크게 외치는 함성과 찬송을 함께 불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전의 기초를 다시 놓는 기쁨의 예배를 드린 후에 성전 재건 작업에 박차를 가하려 할 그 때에 그들을 찾아온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에스라서 4장에 보니, 유다와 베냐민의 대적들이 성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느헤미야 4장 7절에 나오는 바 사마리아의 총독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나타나서 제안했던 말은 귀가 솔깃한 제안이었습니다.
“우리도 너희와 함께 건축하게 하라 우리도 너희같이 너희 하나님을 찾노라 앗수르 왕 에살핫돈이 우리를 이리로 오게 한 날부터 우리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노라”(에스라 4:2)
여기서 유대와 베냐민 지파의 대적들의 대표들이 모여서 귀환자들의 대표인 스룹바벨과 대제사장 예수아와 기타 이스라엘 족장들에게 자기들도 예루살렘 재 건축을 위하여 필요한 건축 자재들도 가져오고 인력도 동원하고 건축 자금과 물품들도 보태고 그 외의 정치적 편의, 행정적 편의를 다 봐주겠다고 제안한 것입니다. 사실 돌아온 귀환자들은 70년 동안 바벨론에서 포로 생활을 하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간신히 고토로 돌아와 자기들이 살 각각의 집도 지어야 하고 병원도 학교도 지어야 하고 농사도 지어야 하고 가축도 이제 새로 길러야 하고 예루살렘 및 각처에 사는 성읍의 성벽도 지어야 하는 등 수많은 일거리가 있고 자금도 없고 인력도 없었습니다. 더욱이 그들의 주변에 있는 잡족들의 군사력의 위협도 가장 큰 두려움의 요소였습니다. 이들은 적지 않는 군인들을 가지고 있어서 성벽도 없이 무질서하게 간이시설 속에서 지내고 있는 이들 유대인 귀환자들을 해치려고 기습을 해오면 유대인들은 순식간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위협적인 존재들인 이들이 도리어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함께 동참해주고 함께 이 성전에 와서 예배를 드리겠다고 제안하고 있으니 이 제안을 수락한다면 그들은 위협과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큰 도움과 안전을 담보하는 세력이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이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예루살렘 성전은 다시금 거룩성이 파괴되고 말 것입니다. 솔로몬 성전에서 바깥 뜰에서 이방인들도 예배 드릴 수 있었지만 이들은 적어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이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안한 이들은 우상숭배를 해오던 족속들입니다. 각종 우상들을 섬기면서도 동시에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의 성전도 세워 여호와의 제사도 함께 지내겠다는 것이니, 이것은 성전을 더럽히는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만약 귀환자들이 이방인들과 이렇게 교제가 깊어지고 성전 건축을 함께하게 되면, 유대인 귀환자들 가운데 이방 풍속이 급속히 늘어가고 이방인과의 결혼도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들의 성전 건축 제안은 당장 현실적인 도움은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적으로 크나큰 해악이 되고 그들과 함께하는 성전 건축은 결국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와서 망하는 지름길이 되었을 것입니다.
마귀는 이번에도 간교하게 하나님의 성전 재건의 좋은 은혜의 때에 시험하고자 이렇게 찾아온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유대인의 지도자들은 이 이방인 족장들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오직 유대인들만 단독으로 성전을 건축하겠노라고 딱 잘라서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단호하게 결정하였을 때에 그 제안을 거절당한 유대인의 원수들은 본색을 드러냅니다. 그리하여 온갖 방법으로 성전 건축을 방해하려고 하였으니, 곧 페르시아 왕궁에 상소문을 올려서 성전 건축과 예루살렘 성벽 재건이 이루어지면 반드시 유대인들이 페르시아를 배반하고 반란을 일으킬 것이라고 악성 상소를 했습니다. 또한 온갖 위협을 가하고 유대 사람들을 매수하여 성전 재건을 반대하도록 하고 두려움에 떠는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성전 건축을 참여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성전 건축을 못하는 기간도 맞이하였습니다. 그러나 학개 선지자와 스가랴 선지자가 성령의 감동을 받아 성전 건축을 재개하라고 격려하자 이들은 다시금 용기를 내어 모든 방해에도 불구하고 힘을 모아 건축을 시작하여 마침내 모든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건축을 재개한 지 4년만에 완공하여 하나님께 봉헌하였습니다. 이렇듯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와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룩한 하나님의 뜻을 받들어서 무너진 성전 건축을 다시 시작하고자 했을 때에도 이렇게 시험하는 자들이 또 다시 찾아와서 간교하게 시험하여 실질적으로 내부적으로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를 무너뜨리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한 시도는 세월이 흘러 약 ~5백년이 흐른 뒤 신약 시대 우리 주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후 주님께서 공적 생애를 시작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수님의 공적 생애는 세례 요한에게 나오셔서 물세례를 받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직후에 예수님께서 광야로 가시어 거기서 사십 금식을 하시는 내용이 마태복음의 4장에 나옵니다. 그런데 그곳에도 시험하는 자 마귀가 등장합니다. 이것도 맥체인식 성경 읽기표 순서를 따라 읽을 때에 4일째에 함께 읽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성령을 받으신 후에 예수님은 곧장 광야로 내몰리듯이 가시게 되는데, 그 일에 대하여 마태복음 4:1 이하의 말씀에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사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에 주리신지라 시험하는 자가 예수께 나아와서 이르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마태복음 4:1~3)
이것을 보면 예수님께서 인류 구원의 지상 사역을 시작하실 때에 가장 먼저 맞닥뜨려야 할 일은 바로 첫 사람 아담과 하와를 넘어뜨리려고 에덴 동산에 찾아왔던 시험하는 자 마귀와의 영적 대결을 겪는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는 맛있는 것들이 지극히 풍족한 에덴 동산에서 먹을 필요조차 없는 선악을 알게 하는 실과를 따 먹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는 너무나 쉬운 시험을 당했으나 시험에서 졌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아담으로 오신 우리 예수님은 너무나 황량한 광야에서 40일 동안 아무 것도 먹지도 마시지 못한 굶주린 상태에서 타락한 인간들 위에 왕노릇하는 권세를 쥐고 수천년을 세상 임금으로 살아온 기세등등한 마귀와 맞서야 하는 지극히 불리한 조건에서 시험을 당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런 조건에서 마귀의 집요한 시험을 당합니다. 마귀는 한번도 아닌 세 번에 걸친 시험을 예수님께 하였으니, 성경에서 세 번의 숫자는 완전수이니 세 번의 시험은 곧 최대한의 시험이요 최고로 완벽한 시험이요 상대방이 시험에 넘어질 때까지 충분한 양의 집요한 시험이란 뜻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주님께서는 이 마귀의 시험과 맞서 싸워서 끝까지 이기고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 위에서 하나님께 죽기까지 순종하시며, 죄가 하나도 없는 영혼과 몸으로서 모든 죄인들의 죄와 죄의 결과들을 한 몸에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못박혀 대속의 죽음을 죽으심으로써 아담 이래로 모은 인간 위에 군림하던 마귀의 권세를 꺾어버리셨습니다. 이에 대하여 골로새서 2:14,15 말씀에 이르기를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박으시고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고 하였습니다. ‘통치자들과 권세들’은 마귀와 그 수하의 사자들 곧 귀신들의 조직 체계를 가리키는 성경의 관용적인 표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써 마귀와 그 수하의 악령들의 권세가 꺾여지고 우리 주님께서 그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과 부활로써 영적 승리를 거두셨음을 확실하게 말씀해주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서 모든 죄인들의 대표가 되셔서 하나님 아버지께 순종하시고 그의 대속의 죽음과 부활로써 모든 죄를 다 사해주시고 의롭게 하사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게 하심으로써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백성된 신약 교회 성도들은 주님과 함께 영적인 승리자들이 된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지만 마귀가 이처럼 세상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났지만 그가 아직 저 영원한 심판의 장소 지옥의 유황불에 던져지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후에 교회 공동체에 성령을 보내 주신 후에도 성령 받은 교회 공동체에까지 마귀가 이런 저런 시험을 계속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맥체인식 성경 읽기표를 따라 함께 읽는 사도행전 4장에 보니 또 다시 마귀가 하나님의 백성 공동체를 시험하며 박해하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와 요한에 의하여 성전 미문에 앉은뱅이를 고치는 기적이 일어나자 많은 사람들이 그 기적을 보고 놀라 사도들에게 몰려들어 성전 바깥뜰 솔로몬 행각에서 예수님의 부활의 복된 복음을 증거하는 말씀을 받고 그 날 하루에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큰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것을 보고 성전의 경비대장과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의 부활과 죽은 자들의 부활의 소식을 전하는 것을 몹시 싫어하여 사도들을 감옥에 가두고 다음날에 공회를 소집하여 위협하고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엄하게 경고하며 압박하였습니다. 이것은 마귀가 뒤에서 그들을 조종하여 사도들과 성도들을 위협하여 부활의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기 위한 술수입니다. 이어지는 사도행전 5장에 가면 교회 내부에까지 시험하는 자 마귀가 교활하게 틈을 노리는 것을 보여줍니다. 은혜가 충만한 초대 예루살렘 교회 안에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 마음 속에 마귀는 사도들을 속이고 땅 값 전부를 드린다고 약속하고서 판 돈의 일부는 숨겨놓고 밭 판 돈 전부라고 내놓고 사도들의 인정을 받아서 교회의 칭찬과 명예를 얻으려고 시도했습니다. 이를 통하여 교회 안에 진실치 못한 신앙인들이 득세하여 결국은 교회의 분열을 일으키고 그 힘을 약화시키려 한 것입니다. 또한 6장에 가면 교회 안에 매일의 구제를 성도들이 시행하면서 히브리파 유대인들의 과부들에게는 음식이나 구제품이 전달되었는데 반하여 헬라파 유대인의 과부들에게 구제품이 좀 모자라게 전달된 일로 인하여 교회 내에서 사도들에게 언망과 불평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무리가 많아지면서 불평과 원망이 많이 생긴 일은 과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교회 시절에 자주 범했던 죄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배후에도 늘 시험하는 악한 영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그 후에도 사마리아 교회 내부에 빌립 집사로 인하여 영혼 구원의 역사가 많이 일어난 중에 그곳에 주님을 진심으로 영접하지 않은 마술사 출신 시몬이 세례도 받고 열심히 교회 활동을 하면서도 마음에는 점치는 영을 깊이 간직한 채 영적인 힘만을 간구하여 돈을 많이 내놓고 베드로 사도에게 자기도 성령의 은사를 많이 받아 영적인 권세를 부리고 싶다고 한 적도 있습니다. 이 모든 시도는 다 영적으로 분별력이 충만한 베드로 사도의 지혜로운 대응과 사도단의 지혜로운 결정으로 인하여 사탄의 모든 시도는 그 때 그 때 무산되고 무너졌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우리가 앞에서 함께 살펴보았듯이 마귀는 이와 같이 처음부터 시험하는 일을 해왔고 지금까지도 해오고 집요하게 해오고 있는 것입니다. 계시록에서 나온 말씀대로 우리 주님께서 영광 중에 재림하시어 천군 천사들을 시켜 마귀를 결박하여 유황 불못에 던져넣기까지는 그 일을 계속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래서 시험하는 형태도 다르고 정도와 방식도 조금씩 다르겠지만 마귀는 앞으로도 계속하여 하나님의 참된 교회와 성도들을 이런 저런 모양으로 시험하는 일들은 계속될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사도 베드로는 그가 쓴 편지 베드로전서 5:8,9 말씀에 보면 이렇게 성도들에게 당부하고 있습니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그러므로 분명한 것은 지금도 시험하는 자 마귀가 우는 사자가 먹잇감을 찾아 웅크리고 이리 저리 돌아다니는 것처럼 지금도 삼킬 만한 자를 찾고 돌아다니고 있다는 점입니다. 주님은 말세장인 마태복음 26장 24절에서 경고하기를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
고 하였습니다. 마귀는 할 수만 있으면 믿음을 가진 자들까지도 시험하려 교묘하게 접근하여 그 믿음을 거덜나게 만들고 주님을 등지고 세상으로 돌아가게 하려고 온갖 도전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명심할 것은 마귀가 존재한다는 것, 지금도 시험하는 자는 아직 저 지옥 유황불에 있지 않고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 때문에 더욱 분노하여 여자의 후손인 우리 주님을 낳은 여자와 예수를 믿는 여자의 남은 자손들인 우리들을 삼키려고 지금도 힘을 쓰며 주님의 교회 싸우려고 교활하게 기회를 노리고 있음을 명심하고 깨어 있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는 우리 주님이 마귀를 이기시고 승리하셨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힘으로는 마귀와 싸워 승리할 수 없지만, 우리 주님께서 이미 광야에서 일격을 가했고 지상의 모든 사역을 통하여 마귀의 진지들을 약화시켰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로써 완전히 그 권세를 깨뜨렸고 하늘의 권좌에서 떨어뜨려버렸음을 확실히 믿읍시다. 그래서 그를 믿는 신앙 안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귀와 그 군대들을 물리치는 권세를 받았음을 기억합시다.
주님께서 이르신 말씀인 누가복음 10:18~20 말씀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그러나 귀신들이 너희에게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예수님의 존귀한 이름으로 귀신의 권세들을 다 물리치고 모든 시험을 이길 영적 권세를 갖고 있음을 믿고 강하고 담대합시다.
하지만 주님의 제자들이 한 때는 귀신도 물리치고 병도 고쳤으나 나중에 고치지 못하고 고전한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때 주님께 왜 그렇게 되었느냐고 물은 제자들에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이것이었습니다. 마가복음 9:28,29 말씀에 기록되기를
“집에 들어가시매 제자들이 조용히 묻자오되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종류가 나갈 수 없느니라 하시니라”
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대로 한 때 귀신을 내어쫓는 권세를 가졌더라도 방심하고 기도를 게을리하며 영적으로 둔감해지고 마음에 육신적인 생각이 많이 차지하게 되면 영적으로 약해져서 영적 싸움에서 약해지고 물리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김익두 목사님의 전기를 보면 신유사역자로서 일제 때에 이 나라의 많은 곳을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고 치유의 역사를 일으키곤 했는데, 종종 재발되는 경우를 보았노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익두 목사님의 대구 남성정 집회 때의 일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거기에 보면 대구기녀 김경애라는 여인이 일년 넘게 소변을 눕지 못하는 중병으로 고생하다가 목사님 집회에 와서 목사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보기에 당신은 기생 신분으로 죄인의 생활을 계속하다가 이 같은 병을 얻은 것인즉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을 믿은 후에야 병 낫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릴 수 있을 것이요”
라고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순종하여 회개하고 애원하였습니다. 그랬더니 목사님이 오늘 밤 온 밤을 뜬 눈으로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시요라고 말씀한 후에 그 날 밤 졸음을 못 이기고 졸게 되었는데 한 꿈을 꾸었는데, 그 때부터 병도 차도가 생기고 소변도 쉽게 통하여 점차 건강을 회복하게 되었습니다. 그후로 그녀는 믿는 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는데 공부가 어렵고 자기를 대하는 학생들 태도도 좋지 않음을 느끼고 학교 생활에 싫증을 났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느날 옛날 명기였던 늙은 기생의 환갑집에 청함을 받고 참석했다가 여러 사람의 청에 못 이겨 노래를 한 것이 화근이 되어 옛날로 돌아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얼마 뒤에 그녀의 이전 병이 돌아와 병석에 도로 눕게 되었습니다. 성경에 개가 토한 것을 먹고 돼지가 그 더러운 곳에 도로 누웠다는 말이 되고 만 것입니다.
우리는 마귀가 얼마나 집요한 지 기억하고 끝까지 예수님과 믿음 생활과 교회를 꼭 붙잡아야 합니다. 그리할 때에 분명히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늘 기도 생활하고 주님이 마귀를 물리칠 때 말씀으로 물리치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늘 교회에 부지런히 출석하고 말씀 듣기를 사모합시다. 그리할 때 점점 시험하는 자 마귀는 우리의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에 굴복되고 귀신들이 떠나갈 것입니다. 또 우리들은 마귀의 시험들을 미리 미리 간파하여 물리쳐서 주님이 주시는 복과 은혜를 잃지 않고 사람들을 돕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복된 주님의 일꾼들이 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