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당시 TV 광고와 신문 광고로 익히 들어 온 공포 영화였다. 한국 개봉 시에는 그냥 ‘다크 나이트’였다. 이후 국내에서는 비디오 테잎으로 출시되지도 않았다. 무려 42년이 지난 지금, 이 영화를 보면 너무 구티가 나지만 그때 당시로서는 주목을 받을 만한 필름이었다고 본다. 줄거리는 단순하다. 젊은 여자 친구들이 담력을 시험해 보겠다고 친구 중 한 명을 묘지 건물에 고립시킨다. 묘지 건물이 잠기는 바람에 고립된 줄리(맥 틸리 분)는 묘지 건물의 세면대 공간에 몸을 숨긴다. 밤에 다른 친구들이 찾아와 그런 줄리를 골탕 먹이려고 하는데 실제로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 묘지 시체들이 깨어난다. 다른 친구들은 시체들과 뒤엉켜 결국 숨을 거두고 뒤늦게 찾아온 줄리의 남친이 줄리를 구하려 한다. 이때 소동을 해결할 열쇠를 쥐고 있는 올리비아(멜리사 뉴먼 분)가 나타나 자기의 부친 시체를 막는다. 그리고 올리비아는 줄리와 남친을 구해 묘지 건물을 나간다. 랜디 로웨가 창출한 시체 분장 술이 레이더스(1981)의 마지막 장면을 연상케 한다. 개성 있는 외모의 맥 틸리가 22세에 주연을 맡았는데 그녀 한창 때 외모가 눈길을 끈다. 그녀는 BOUND(1996)에서 개성을 보여준 제니퍼 틸리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One Dark Night는 톰 맥로프린 감독의 데뷔작으로 이후 자기 재능을 입증하듯 13일의 금요일6-제이슨은 살아있다(1986), 천사와 데이트(1987)를 연출하기도 했다.(상영시간: 8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