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2 WHO, 코로나19에 '팬데믹' 선언… "통제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3월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 상황을 팬데믹이라고 묘사하는 것은 코로나19가 제기한 위협에 대한 WHO의 평가를 바꾸지 않는다"며 "WHO가 하는 일과 각국이 해야 하는 일을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을 본 적 없고,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팬데믹을 본 적이 없다"며 "WHO는 첫 사례 보고 이후 전면 대응 태세에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일 국가가 탐지,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을 한다면 소수의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집단 감염과 지역 감염으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서 "지역 감염이 벌어지는 나라에서조차 코로나19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여러 나라가 이 바이러스가 통제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집단 감염이나 지역 전염이 벌어진 많은 국가들 앞에 놓인 도전은 그들이 (이런 나라들이 한 대처와) 같은 것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그들이 할 의지가 있느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며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모든 국가는 보건, 경제·사회 혼란 최소화, 인권 존중 가운데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의 임무는 공중보건"이라며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사회적·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많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단순히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로, 모든 부문과 개인이 싸움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대비, 진단·방역·치료, 전염 차단,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 취득 등을 강조했다.
일일 확진자 200명대 증가… 코로나19, 장기화 국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환자 규모가 3월 10일 100여명대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이튿날 200여명대로 다시 증가했다. 정부가 예견한 대로 전국 곳곳에서 콜센터, 의료기관, 종교시설,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아 사태가 장기화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3월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체 확진환자의 80.1%가 집단감염과 관련이 있는 사례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경우는 60.9%다. 시간이 흐를수록 서울 구로구 콜센터 사례 등 신천지와의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은 집단감염의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누적 확진환자 규모는 7,755명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242명 늘었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도 41명 늘어 288명으로 증가했다. 사망자는 62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와 경북에선 환자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여전히 이들 지역의 환자가 전체의 89%(6,929명)를 차지했다. 대구의 경우 환자 5,794명 가운데 1,138명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2,304명)과 생활치료센터(2,154명)에 입소한 환자는 전체의 64%에 그쳤다. 보건복지부가 대구ㆍ경북의 경증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지정한 생활치료센터는 3월 10일 기준 15곳으로 수용 가능한 인원은 3,368명이다. 이 가운데 2곳은 3월 11일과 12일 차례로 운영을 시작한다.
대구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신도(1만439명)에 대한 진단검사도 대부분(99.8%) 마무리됐다. 11일까지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는 17명으로 5명은 이날 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12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이 소재를 파악 중이다. 이들에 대해 지난 2월 17일부터 시행된 자가격리 조치도 확인용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순서 등에 따라 차례로 해제된다. 3월 12일 0시면 음성판정을 받은 신도 5,647명 모두 격리 해제된다. 이들로 인한 추가적인 감염 확산 우려가 커 대구시는 자가격리가 풀리는 신천지 신자들에 대해 모임, 집회 등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현재 검사를 받지 않은 소수 등을 제외하고 자가격리 대상이던 신도 가운데 4,173명은 이미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또 무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인 확진환자가 확진일로부터 21일이 지나면 진단검사 없이 격리해제한다는 신종 코로나 대응지침 7판의 규정을 ‘확진일로부터 20일이 되는 날, 검사를 실시해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로 바꿔 적용한다. 환자와 동거하는 가족은 환자가 격리해제된 날로부터 14일간 추가로 자가격리한다. 산발적인 감염은 전국 곳곳에서 계속 확인됐다.
세종시에서는 정부세종청사 공무원의 감염사례가 이어졌다. 7일 보건복지부 공무원에 이어 11일에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3명, 교육부 공무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 외에도 주민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아서 이날 하루에만 6명의 환자가 새롭게 발생해 세종시 전체 환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충남 서산시에서는 대산공단 한화토탈 연구소에서 환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 연구소 직원 2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서산시 전체 환자 8명 가운데 7명이 한화토탈 직원이다.
드라이브 스루 (Drive-Thru) 선별진료소
"하루 2억→100만원"… 김포공항 면세점 휴점
김포공항 내 면세점 일부 업체가 한시적 운영 중단에 들어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으로 국내외 항공사의 한ㆍ일, 한ㆍ중 간 하늘길이 막히면서 공항 이용객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다. 3월 11일 면세업계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입점한 롯데면세점은 3월 12일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간다.
재개점 일정은 미정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지난 1월 일평균 24편이던 김포공항 국제선 운항 편수가 지난 9일부터 하루 1~2편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며 “사실상 김포공항에 입점한 면세점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고 휴점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재개점 일정은 추후 김포공항 항공편과 이용객 상황을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한국공항공사 측에 “예기치 못한 영업 환경 변화에 따라 이달 3월 12일부터 31일까지 임시 휴점을 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 롯데면세점은 이와 함께 전국 5곳의 시내 면세점 영업시간도 한 시간 단축해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내 신라면세점은 3월 11일부터 한시적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단축 영업에 들어간다. 기존 영업시간은 오전 6시 30분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였다.
김포공항 국제선은 3월 9일부터 일본 노선이 끊긴 데 이어, 3월 10일 오후 4시 15분 상하이행 아시아나항공 OZ3615편을 끝으로 한국 국적기의 중국 노선이 모두 중단됐다. 다만 동계 운항 스케줄(전년도 10월 말~3월 말)에 따라 중국 민영항공사인 동방항공이 김포~상하이(주 6회) 노선을, 남방항공이 김포~베이징(주 2회) 노선을 운항한다. 주말을 제외하면 평일에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비행기는 하루 두편(출발ㆍ도착) 또는 운항 편이 아예 없는 날도 있게 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 같은 상황을 김포공항에 입점한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 측에 통보하고 업체들과 향후 영업 방향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이 없는데 굳이 면세점 직원이 출근해 문을 열어 두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공항공사 측과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면서 “하루 1억~2억원의 매출을 올리던 공항 내 면세점에서 하루 매출을 100만원 올리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했다.
한편 코로나 19 확산으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한국면세점협회는 지난달 한국공항공사 등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 19사태가 끝날 때까지 면세점 임대료와 인도장 영업료를 한시적으로 감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ㆍ김해ㆍ제주ㆍ대구ㆍ청주ㆍ무안ㆍ양양국제공항과 울산ㆍ광주ㆍ여수ㆍ포항ㆍ사천ㆍ군산ㆍ원주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 결과… 힘못쓴 '친황'
황교안의 무욕(無慾)인가 무능력(無能力)인가. 미래통합당 공천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 등에서 제1야당 수장인 황교안 대표의 영향력이 좀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지역구 공천은 이미 9부 능선을 넘었다. 미래통합당의 위성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도 후보접수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그럼에도 황교안 대표는 본인의 지역인 서울 종로 선거운동에만 힘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우선 지역구 공천에서 ‘친황’은 맥을 못 추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친문’ 현역이 온전히 살아남은 것과 대조된다. 그나마 추경호(대구 달성, 초선), 정점식(통영-고성, 초선) 의원 등 황교안 대표 측근 현역은 살아남았다. 원외 인사는 대부분 탈락했다. 원영섭 당 조직부총장(부산 부산진갑)은 컷오프됐고, 김우석(서울 마포갑) 당대표 정무특보는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태용(사천-남해-하동)·조청래(창원 마산회원)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은 경선을 앞두고 있다.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은 일찌감치 공천 신청을 했지만, 해당 지역(홍천-횡성-영월-평창)은 재공모에 들어갔다. 원외 친황 중 유일한 생존자는 윤갑근(청주 상당) 전 대구고검장 뿐이다. 황교안 대표가 공을 들여 영입한 인재도 고전하고 있다. 체육계 미투 1호 김은희씨(고양갑)는 컷오프됐다. 미래한국당에 비례로 신청했으나 가능성은 희박하다.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도 부산 남갑에서 탈락했다. 이진숙 전 대전 MBC 사장(대구 동갑)은 경선 중이다.
황교안계의 퇴보와 달리 안철수·유승민·김형오계는 약진했다. 오신환(서울 관악을)ㆍ지상욱(서울 중·성동을)ㆍ유의동(평택을) 의원, 구상찬(서울 강서갑)ㆍ민현주(인천 연수을) 전 의원, 김웅(서울 송파갑) 전 검사와 이준석(서울 노원병) 최고위원 등 유승민계 대다수가 수도권에서 무난하게 공천을 받았다. 안철수계 역시 김삼화(서울 중랑갑)ㆍ이동섭(서울 노원을) 의원, 문병호(서울 영등포갑)ㆍ김영환(고양병) 전 의원 등이 서울ㆍ경기 지역에서 공천받았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태영호 전 북한 주영공사(서울 강남갑), 윤희숙 전 KDI 교수(서울 서초갑), 이수희 변호사(서울 강동갑) 등은 강남 4구를 배정받았다. 최홍 전 ING 자산운용 대표(서울 강남을),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인천 중-동-강화-옹진) 등 ‘김형오 직계’ 인사들도 초기에 공천을 확정했다. 황교안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에도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인 이가 박형준 통합신당준비위원장이다.
황교안 대표와 친분이 두터운 박형준 위원장이 3월 9일 비례 공천을 신청했다가 1시간 30분 만에 번복한 데엔 미래한국당 한선교 대표의 비토가 있었다고 한다. 일각에선 한선교 대표가 아예 독자 노선을 걸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황교안 대표의 이같은 ‘저자세’ 행보가 결과적으로 보수통합과 당 혁신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황교안 대표가 과거 당대표와 마찬가지로 상왕식 공천권을 행사했다면, 현재와 같은 대폭적인 물갈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란 것이다.
통합당 관계자는 “황교안 대표는 공천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하지 않았나. 자신의 말을 온전히 지킨 것인데, 그걸 구태 정치 시각으로만 바라보니 뒷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자기 사람 심기에 주력했다면 보수통합은 커녕 당이 이미 두 쪽으로 쪼개졌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황교안 대표의 자기희생을 오히려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뜻한 봄날의 용화산 둘레길.....!!!!!!
12:40 한지공원길을 건너 용화산으로.....
치악초등학교.....
12:55 용화산 둘레길에서 치악산 조망......
13:00 많이 올라간 포스코 더샵 1,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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