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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마음의 오지를 찾아서 - 초등겨울캠프
아는 후배 추천 0 조회 27 11.01.11 00:38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귀여운 초등학생들과 강원도 태백과 삼척, 경상북도 봉화의 접경지역으로 떠났다.... 첫날 태백시 철암에 있는 고원자연휴양림에 도착, 저녁을 먹었다. 모든 메뉴는 김정미 선생님이 담당했다.

 

김정미선생님! 대식구를 먹여 살리느라 정말 수고했습니다. 

 

바로 시작한 설겆이 당번을 위한 윷놀이

 

승리를 예감한 팀의 얼굴엔 화색이 돌고..... 이놈들팀이 바로 내가 속한 팀이죠 ㅋㅋㅋ

 

패색이 짙은 팀은 인상이 구겨지고....  이놈팀들이 결국 첫날저녁 설겆이를 했답니다.

 

첫날밤은 가오리연과 방패연만들기로 가볍게.....

 

이틀밤을 묵었던 고원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

 

각자 만든 연을 가지고 콘테스트.... 다들 잘 만들었습니다....

 

미인의 절설이 서려있는 통리협곡의 미인폭포로 출발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는 붉은사암과 역암이 만들어내는 통리협곡과 미인폭포의 장관을 구경하고

 

미인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겨울이 한창입니다.

 

다시 철암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에서 삼엽충화석이 가장 많이 산출되고 있는 구문소로 향합니다.

 

보면 볼수록 신기한 구문소, 다 물에 약한 석회암 덕분이지요. 

 

어디엔가에 약하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는 듯 합니다. 남녀사이의 사랑을 포함한 모든 관계의 시작은 아마 어떤 대상에 대한 약함에서 시작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구문소에 자리잡은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지질과 관련된 지구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새로 생긴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쪽에서 바라본 구문소쪽

 

박물관쪽에서 바라본 구문소, 무슨 브랙홀 같습니다.

 

정말이지 태백은 한반도의 지질과 지형에 대한 키를 가지고 있는 보물창고입니다.

 

당겨본 구문소..... 꿈속에서 본듯한, 모든 것을 삼켜버릴 듯 합니다.

 

구문소 옆의 화석산출지....박물관 해설사의 말로는 예전에는 이곳의 돌들을 열개 깨트리면 네댓개씩의 삼엽충화석이 발견되었다는데 몇년전 큰 홍수가 지나가고는 100개를 깨트려도 한두개 나올까 말까 하답니다.

 

둘째날, 점심을 먹고 태백석탄박물관을 향합니다. 석탄박물관 앞의 얼음나무

 

태백산 눈꽃축제를 위해 눈을 쌓아 두고 있습니다. 아마 눈조각을 만들기 위함인 듯 합니다.

 

석탄박물관에 전시도어 있는 주먹탄 기계

 

석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연탄과 연탄을 찍어내는 기계

 

전시된 사진들

 

전시된 사진들....... 불과 얼마안된 과거....

 

진폐증과 관련된 병원진단서

 

검은꿈의 기록들

 

갱도재현시설

 

철암천으로 돌아와서 연날리기.... 좀체 연은 날지 않는다..... 바람이 불지 않는 탓도 있지만 기술부족이 큰 듯 하다.... 어쩌면 연을 잘못 만들었을 수도 있다... ㅋㅋ

 

철암어린이도서관의 해리포터 김동찬선생님이 직접 나와서 도와주셨다....... 볼 때마다 나에게 부끄러움과 동시에 삶의 열정을 심어주는 후배

 

직접 고드름을 따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안겨주고

 

이렇게..... 문명에 찌든 도시 아이들에게 부족한 순수를 안겨주었다.

 

철암 어느 민가의 고드름, 위의 아이들이 든 것을 보면 그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석탄의 고장 철암, 철암역두선탄장과 폐연탄

 

철암천과 뒤로 보이는 철암역두선탄장

 

해리포터 김동찬 선생님이 준비해준 썰매를 타는 아이들

 

얼음장에서 팽이도 돌리고

 

철암천에서 진짜로.... 이것이 순진무구.... 제대로 놀았다.

 

다시 철암어린이도서관에서 예비대학생 예진이로부터 태백이야기를 듣고 

 

저녁밥을 먹고

 

가족과 친구들에게 부칠 엽서를 쓰고

 

보낼 사람이 없단다... ㅋㅋ

 

세째날, 삼척시 도계읍 신리에 있는 너와마을로 가다

 

너와로 된 쌍물레방아 옆의 흔들다리를 건너고

 

쌍물레방아

 

쌍물레방아간의 마구간

 

절구를 찧는 공이가 두개라서 쌍물레방아 이다.

 

아름다운 신리너와마을

 

150년이 된 신리너와마을의 김진호가옥

 

신리너와마을의 사무장님께서 직접 나와서 설명을 해 주셨다.

 

김진호가옥 지붕의 너와

 

김진호 가옥은 십여년 전까지 사람이 살았고 한때는 15명의 식구가 살았단다.... 아주 큰 너와집으로 이집에서 태백시장이 된 사람이 태어났단다.

 

김진호가옥의 안에서 본 천장

 

김진호가옥의 마구간.... 옛날 생각이 났다. 내 어릴적의 우리집도 마구간이 마루건너 봉당너머에 있었다.

 

지붕만 초가에서 슬레트로 바꾸었을 뿐....내가 살던 집은 이 집에 훨씬 못미치는 크기와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김진호가옥의 마구간의 분뇨통.... 이 뒤에 사람들이 쓰는 통시가 있다..... 요즘말로는 화장실이리라...

 

여기는 신리너와마을의 또다른 너와집, 강봉문가옥..... 디딜방아 

 

이 집 또한 규모가 큰 너와집이다. 우측 아래채에 디딜방아가 있다. 내 어렸을 적에는 좀사는 집에 따로 디딜방아간을 두고 있었다.

 

이집은 지난 여름에 문이 열러있어 들어가서 이곳저곳 훑어본 적이 있었다. 

 

코클, 조명과 난방용이다.

 

코클이 있는 강봉문가옥의 안방

 

봉당과 마구간

 

강봉문가옥의 화티, 불씨를 보관하던 곳이다.

 

천장...나무를 묶은 것은 칡넝쿨줄기... 

 

마구간...... 요즘 유행하는 개그의 '그라면 소는 누가 키우나'가 연상되는 곳.... 자연스레 어머님이 생각나는 곳이다. 

 

옛날을 알길 없는 아이들은 눈 앞에서 마냥 신이났다. 

 

감봉문가옥 밖에 있는 통방아

 

통방아의 안

 

눈쌓인 통방아의 모습

 

너와마을에서 다시 연날리기 시도

 

솔직히 말하건대, 어릴적 난 연을 날려본 기억이 제대로 없다....... 시골깡촌 출신이건만 밖에서 뛰어노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다... ㅋㅋ

 

그래서 그런지... 제대로 된 기술을 전수하지 못한 듯....

 

연은 제대로 날지 않고 

 

뒤에 있는 저 가옥에 살았던 옛어른들이 껄껄 웃고 있을지도 모른다... ㅋㅋ

 

다시 통리로, 통리재에서 본 통리협곡과 미인폭포 부근

 

붉은사암이 만들어내는 통리협곡이 아름답다.

 

황지연못의 상지

 

황부자의 집을 찾아보자.... 자장면내기를 아이들에게 시켰더니.......들려오는 말이 가관이다.

 

물이 맑아서 안 보인단다...

 

낙동강 물이 넘실거리며 흘러간다.

 

바로 여기에서

 

다시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로

 

검룡소 가는길

 

검룡소가는 길은 온통 잎갈나무 숲이다.

 

잠시 눈발이 휘날리고..... 검룡소 가는길의 전설을 한겹 덧입힌다.

 

드디어 검룡소의 물길을 만나다

 

검룡소

 

시원은 언제나 신비롭다

 

철철 솟아나서

 

한강의 시작을 알리는 곳

 

검룡소

 

흘러라, 흘러라...

 

서해까지....

 

검룡소 가는길의 잎갈나무숲

 

검룡소 가는길의 잎갈나무숲

 

드디어 승부역으로

 

승부역으로 들어가는 현수교

 

멀리 오지역 승부역이 보인다.

 

승부역과 낙동강

 

낙동강의 겨울빛

 

승부역과 동대구로 가는 철로

 

환상선 눈꽃열차의 고향, 승부역

 

철암으로 가는 철로

 

작년부터 벼르던 승부역캠프를 드디어 실현....

 

마음속에 잔잔한 아득함이 밀려든다.

 

북방의 겨울처럼....

 

승부역에서 온기를 담는다.

 

석포에서 시작되는 외길을 달려 들어온 승부역

 

승부역의 현수교

 

승부역

 

현수교

 

표지석

 

승부역에서 파는 엽서

 

우리 아이들은 직접 만든 엽서를 써서

 

이날 부쳤다

 

승부역과 빨간우체통

 

승부역에서 나와 청옥산자연휴양림으로 향하는 길

 

마지막날. 서울로 오는길에 봉화 닭실마을의 권충재고택과 청암정을 둘러보았다.

 

권충재고택

 

권충재고택

 

권충재고택

 

권충재고택, 주인이 살고 있어 안은 들어가 보지 못했다.

 

권충재고택, 왼쪽은 사당

 

권충재고택

 

고택에서 청암정으로 가는길

 

멀리 보인는 곳이 청암정이다.

 

물길을 끌여들여 화려함이 돋보이는 청암정

 

청암정

 

청암정에 올라 고택을 바라보다

 

청암정에 올라 고택을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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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1.12 11:22

    첫댓글 설레게 하는 사진들입니다. 아름다워요. 너와집에 빨간 소화기들이 눈에 띄네요^^

  • 작성자 11.01.12 23:11

    아름답게 봐주시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 11.01.13 20:11

    잎갈나무 숲길이 장관이네요..겨울태백여행 함 가야겠슴다

  • 작성자 11.01.13 21:27

    언제?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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