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4:28,29)
예수께서 즉시 일러 가라사대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만일 주시어든 나를 명하사 물 위로 오라 하소서 한대 오라 하시니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
(야고보서1:4)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할렐루야!
주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그간 저희 가정과 섬기는 주의 사역 위해 중보하여 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두어 달 사역지로 거처를 옮기며 적응하는 가운데 어느덧 12월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사온 첫 날부터 이제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룻선교사와 자전거를 타고 섬기는 미클로쉬교회로 가서 7시까지 기도의 단을 쌓으며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토요일과 주일은 이곳 저희 거처에서 각자 기도하면서 120일(4달: 내년 1월 말까지) 작정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3년간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교회개척사역을 섬길 때는 주로 몸으로 제 열심으로 움직였다면,
이제부터는 제 생각,열심이
아니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영적싸움을 싸워야 하는 것으로 알고 방향을 잡은 것입니다. 지난 3월부로 룻선교사 대사관 직장을 나오고, 저 또한 여기저기 주어지는 자비량거리(통역, 번역)를 다 놓고 지금 이곳에 이르기까지 처음 거주증을 받는 것부터 시작해서 살던 주택을
처분하고 이곳 사역지에 거처를 구해 이사하는 과정 등 마치 광야 40년을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생각과 이성의 세계에 매여 하나님께 훈련받고 이제는 때가 되어 요단강을 도하하여 약속의 땅, 영적전쟁의 땅에 입성하는 과정과 같았습니다. 14년을 의지해온 거주와 자립의 기반을 포기하고 주님만 신뢰하며 배 밖의 물위로 한
걸음을 처음 내딛고 또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그간 저희가 주님보다 눈에 보이는 것들을 얼마나 의지하고 있었는가 절감며 회개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드보라와 예림이 모두 새 학교에 잘 적응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두 아이 각각 나름대로 진지하게 주님을 구하며 하나님의 자녀요 선교사 2세로서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예수님의 재림과 마지막 때에 대해 말씀을 나누며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주님 오실 날이 참으로 임박한 때이며, 타협하지 않는 복음신앙을 가져야만 승리하여 예수님 재림을 기쁨으로 맞을 수 있음을
전했을 때에, 드보라는 드보라대로 예림이는 예림이대로 진지하게
고민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미클로쉬교회는 교회당이 생긴지는80여년이 다 되고 2차대전 이후 브레츠 빌모쉬라는 전도에 열심있는 목회자가 부임하며 교회의 틀이 잡히고
1989년부터 주로 미국 침례교단들의 헌금과 교회 성도들의 노동력으로 1996년 나름대로 큰 규모의 현재의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그러나 성전이 완공되고 약 4년간 미국에서 온 선교단체가 상주하며 교회 난방비며 건물유지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해주다 2000년에 프라하로 옮기고, 성전건축역사를 단독으로 추진하며(재정조달) 근 20년 가까이 시무하던 담임목사와 성도들(재직들) 간에 갈등이 심해져서 결국 목회자와 따르는 상당수의 교인이 교회를 떠나게 되었고 이후
때론 담임목회자 없이 때론 교단에서 임시로 파송된 목회자들이 오고 가며 몇 년을 보내다, 비교적 젊은 나이(40대 초반)의 의욕있는 목회자 가정이 부임하여 자신의 job(컴퓨터 관련 프로그래머)을 유지하며 젊은 청년사역 중심으로 교회를 섬기던 중, 교회건물이 자체 성도들의 헌금으로는(주로 겨울에
난방비) 도저히 유지하기 힘든 점등을 이유로 교단으로부터 탈퇴하여
건물을 처분하고 교회 실정에 맞는 새 건물을 짓자는 목사님의 결정에 교회 재직들과 성도들이 들고일어나 결국은 또 다시 일부 따르는
성도들과 함께 교회를 떠나게 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이후 일정기간
또다시 오며가는 임시 목회자들이 교회를 담당하다가 약 5년 전에
현재의 토마스 목사님 가정이 정식으로 부임하였고 이제 5년 임기를
다 채웠는데, 정년까지 남은 2년 이곳에서 계속 시무하다 은퇴하는 것으로 최근에 결정이 되었습니다.
교회 건물은 덩그러니 엄청나게 크지만, 정식으로 침례받고 교적부에 등록된 교인 수는 90명, 매 주 평균 주일 오전예배에 꾸준히 참석하는
교인 수는 약 40여명, 한 달에 한 두 번 얼굴을 보이는 성도수가 약 20여명(이들 중에는 특수 직종: 소방관, 간호원등 직장 특성상, 혹은 직장 사정상 주말에도 종종 일을 해야하는 형편에 있는 성도들도 있고, 나머지는 그냥 매주 나오는 것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성도들입니다.) 정도, 그리고 너무 연로하시거나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하여 교회에 나오고자 하여도 어려운 성도님들이 계십니다. 약 20여명 정도는 지난 1년간 예배에 꾸준히 참석하는 과정에서 거의 얼굴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이들입니다.
성도들 평균 연령은 50대 후반 정도입니다. 청년들은 10명 남짓, 주로 교회에 오래전부터 소속된 가정의 자녀들인데, 개중에 매주 주일 오전 대예배에 참석하는 청년들은 대여섯 정도고, 주로 금요일이나 토요일 본인들이 내키는 때에 나름대로 청년모임을 가집니다. 주일학교 아이들은 저희 아이들 외에 사실 몇 되지 않는데, 그나마 저희가 다니게 되면서 주일학교가 다시 운영되기 시작하는 형편입니다. 나이드신 성도님들 대부분이 정작 자신의 장성한 자녀들이 교회에 다니지 않거나 다녀도 그저 형식적으로 가끔씩 얼굴을 들이미는 정도이고
손주들을 교회에 데려올 생각을 별로 하지 않습니다. 청년들과는
찬양 문제로 늘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1년을 지내며 교회의 형편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되면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워졌지만, 이런 형편에 있기에 또한 저희를 이곳에 보내신 줄 알고 기도에 더 힘쓰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여기저기서 조금씩 소생의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1.
월요일 저녁 자매모임
매주 월요일 저녁마다 토마스목사님 사모(이린)가 중심이 되어 여성도분들이 모여 함께 건강체조를
하고 이후 나눔과 기도시간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간 교회가 어려움을
겪는 과정에서도 믿음의 중심을 지키며 자리를 지켜온 여성도님들이 4주째 꾸준히 모임을 이루며 자신의 삶과 기도제목을 오픈하고 합심하여 기도하는 분위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룻선교사가 먼저 자신을 오픈하며 성도들로 하여금 함께 나누고 기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2.
아파트단지 전도
전도에 소원있던 성도가정이 저희 오면서부터 주창하여 이끌고 있고 저희는 옆에서 도와주고
기도만해주고자 했는데 저희와 성도가정만 남았습니다. 교회 근처에
있는 아파트단지에 주로 가서 전도와 찬양을 하였는데 이번달부터는 주일에는 열지않는 코즈메틱 가게를 빌려 사람들을 따뜻한 차로 초청하며 전도하고
있습니다.
처음 전도시작한 날, 칠라라는 애기 엄마를 만나 바로 관계성을 맺었는데, 성도 가정이 도맡아서 돕다가 지난 여름 프랭클린 그래햄(빌리그래햄 목사님 아들) 전도집회에서 복음을 영접하고
회심하여 이달 12월 23일 세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성도가 주창하는거라 마지못해 나가면서 억지 순종했는데 칠라 자매가 첫열매가 되어 전도사역이 꾸준히 이루어지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그간 전도의 심령이 무뎌있던 저를 이렇게 깨워주시는구나 회개와 감사의 심령으로 섬기게 되었고 섬기면서 성도(데브레체니 피테르)가정과 관계성이 깊어짐에 감사하고 무엇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게되어 감사합니다. 지난번에는 갑작스런 추위에 아무 사람 그림자도 않보이는데 놀이터로 이끄셔서 누가 있을까? 했는데 9살짜리 여자아이(러모나)가 추위에 동동거리고 있었습니다. 집이 너무 추워 밖에서 뛰기라도 하려고 나온것이었습니다. 아이를 통해 엄마(코바취 마리아)를 만나게 되었고 그 다음날 성도 가정과 함께 심방하고 관계성이 맺어져서 마리아와 러모나가 3주째 예배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이 가정을 통해 아파트 단지에 마리아 가정 외에도 가정적으로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가운데 있는 이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게되어
교회가 전도와 구제사역을 함께 감당할수있기를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족한 종들을 통하여 일하심에 감사하고 성령께서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3.
서보 요셉 가정
버르너바쉬라고 30살 된 청년인데, 이미 두어차례 자살기도도 한 적이
있고 현재도 정신병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청년이 있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버르너바쉬(버르너)의 아버지의 이름이 서보 요셉(요셉)입니다. 이미 신앙이 있는 부인(비올라)을 만나 형제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교회 내의 알력다툼 등으로 실망하고 세상욕심(잔재미, 돈) 좇아 살다가 교회를 등지고 지내는 와중에 약 5년 전 셋째 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고 낙망하고 있는 60대 중반의 남성 분입니다. 룻선교사와 가깝게 지내는 비올라를 통해 자연스레 남편분과 교제하면서, 이 분의 사정을 점점 자세히 알게 되면서 기도하게 되었고 제가 돕고 있는 버르너의 문제가 보다 근본적으로는 아버지 요셉의 문제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지지난주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요셉과 오래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대화 가운데 모든 어려움의 근본문제가 주님을 떠난것임을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5년 전에 갑작스레 죽은 아들 기억을 되살리며 눈물을 흘리며 왜 자신이 욥?!같이 이런 억울한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하나님을 탓하는 그에게 회개의 복음
전하기가 쉽지 않았으나 성령께서 감동을 주셔서 가감없이 전하고 기도해주었는데 저희 마음에 큰 기쁨과 평안이 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요셉의 마음에 일하시기 시작하셨다고 믿습니다.
안타까운일은 지난달 기도부탁드렸던 띠메아 자매님이 남편과 이혼을 결정하고 법원에서 정한 2달의 화해기간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께 나올 좋은 기회였는데 세상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목회자도 그것을 잘못되었다고 말하지않는, 복음이 없는 단지 종교생활만을 하는 이 사람들의 영적상태가 현실로 보였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살아계신 하나님, 우리 가운데 생생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알게하고자 하는 소원이 제 마음에 간절히 일어나고 절실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띠메아 자매의 마음에 찾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올해로 룻선교사는 17년 저는 15년째 사명의 땅에 거하고 있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가운데 인도함 받은 새사역지에서, 하나님께서는 저희로 기다리며 인내하라는 메시지를 주십니다. 인내하며 영육간에 실력을 갖추며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또한 저희로 오직 주님만 의지하도록 하시며 저희를 먼저 깨끗케하고자 하시는 주님의
뜻을 기도할수록 더욱 깨닫게 됩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실 때
저희가 일보다도 주님께 먼저 잘 집중할수있도록 기도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실은 요즘 주위에서 같이 일하자고 하는 사람, 뭐하고
있냐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희가 주변 상황에 사람들에
휘둘리지않고 잘 인내함으로 주님의 인도하심 받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기도제목
1.
말씀묵상과 기도생활 통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할 수 있도록
2.
헝가리성경 정복 통해 말씀과 언어 면에서 현지인사역자로서 준비되도록
3.
전도의 문이 활짝 열리게 하여주소서!
중보기도와 물질지원에 감사드리며,
헝가리 미클로쉬에서
기 태형(디모데), 이 은영(룻) 선교사 가정(드보라, 예림) 드립니다.
연락처 :
기 태형(디모데)선교사
e-mail: timothyki@naver.com, timoteus007@hanmail.net,
mobil:
3630 9820 381, 3620 224 5942
인터넷폰: 070 8862 5933
선교센터 주소 :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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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 구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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