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에 새로 오픈을 해서 등반가들의 발길을 사로 잡는 밀양 부엉새 바위..
특히 고난이도 루트가 많고 높이가 높아 그 짜릿함을 더한다.
바위 앞에 노블리언 레스토랑은 폐장을 하고
넓은 풀밭을 손 봐 오토캠핑장으로 만들었다.
바위를 하다가 보면 주말의 캠핑 가족들이 관심을 가지고 쳐다본다.
아마도 등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물론 등반자들은 다소 뻘줌하기는 하다.
재주 부리는 동물원 주인공 같은 느낌 이랄까? ㅎ
나는 정말 독한 감기 몸살로 며칠째 고생중이라 등반하는 동료들 사진이나 찍었다.
지독한 기침을 동반한 몸살끼와 싸우는 며칠 동안 몸무게가 3키로나 빠졌다.
하도 기침을 해 대는 통에 복근은 짱짱해 진것 같다는...ㅋㅋㅋ.
어린이날 해결 못한 살모사 탈출(5.12b/슬랩성 페이스)
그리고
로프맨(5.13b)의 아름다운 라인만 눈으로 바라다보다 왔다.
오월이 가기 전에 문제를 풀어야겠다는 과대망상 때문에 밤잠이 잘 안온다.
정말 몹쓸 불치병이다.
그 문제 풀고 나면..?
그 옆에 미소를 짓고 있는 버펄로도 손길을 기다리고 있고
부엉새도 , 강쇠의 꿈도 줄을 서 있는데..ㅎㅎ
그러니 내게는 어쩌면 행복한 병이라고 자위하면서 살아가는 수밖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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