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능선 바라보며 인왕산 둘레길 3.3km '서대문이음길 2'
봄아닌 봄볕과 청명한 하늘 아래서 “걷기 딱 좋은 날이야~”
경향신문OB산악회는 지난 2월 2일, 서대문 이음길 2코스를 다녀왔다. 무악재 하늘다리~옥천암까지 3.3km다. 산악회 산우들은 10시 30분에 집합지인 독립문역 5번 출구에 모여 산행을 시작했다. 무악재 하늘다리를 건너 인왕산에 들어섰다. 이제부터는 인왕산 능선을 바라보며 둘레길을 걷는다.
다목적 구장, 청련사. 환희사, 개미마을, 북악터널 배수지, 홍제천을 거쳐 옥천암이 목적지다. 단숨에 계단 길을 오르니 평탄한 산길이 나온다. 늘 인왕산 정상을 향해 올라갔지만 오른쪽으로 능선을 바라보며 걷는 것도 묘미 중 묘미다.
가는 도중, 두 번의 휴식 시간을 가졌다. 다목적 구장 부근 벤치에서 1차 차담 시간을 즐겼다. 달달커피에서부터 블랙 율무차까지 동원됐다. 두 번째 휴식시간은 개미마을 가까이 가서다. 너른 평상을 발견하고는 이충선 회우가 산우들을 불렀다. 손수 담근 복분자와 손수 만 달걀말이를 내놓았다. 복분자 액기스를 마시며, 모두들 산행 중 즐거움을 만끽했다. 언제부터인가 산행시간이 짧아지면서 배낭에 간식과 점심을 챙겨오는 일이 드물어졌다. 산행의 묘미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산중에서 먹고 마시는 즐거움인데 언제부터인가 잃고 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아뿔사 마무리 부분에서 길을 잘못 들었다. 개미마을을 지나쳐야 하는데 관통했다. 답사했지만 헛일이다. 하는 수 없이 옥천암을 포기하고 홍제천을 거쳐 오찬장소로 갔다. 홍제정육식당. 맛있고 푸짐한 한우를 저렴하게 파는 곳이다. 참석 산우는 강남기 회장을 비롯, 김성묘 김홍운 이충선 임상학 장옥 최노석 최영배 회우(가나다 순)다.
첫댓글 이사로 바쁘게 보내느라 참석치 못했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