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2020, 4, 26)
제목 : 주님의 생각
성경 : 사 55 : 8-9
예수님의 제자요 의사였던 누가는 누가복음을 쓸 때 첫 문장을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오늘 저와 우리 교회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는가를 이야기하며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그것은 우리 교회 재정에 관한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놀랍게 두 달 치 임대료를 채워주셨는데 그 과정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여러분이 알다시피 코로나 19로 성도들이 나오지 않아서 헌금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4월분 임대료는 건물주가 반값으로 해 주어서 지급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5월 달인데 노회에서 주는 지원금이 5월 달에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원금을 상회비로 원천 징수하기 때문입니다. 노회 지원금은 30만 원 정도 됩니다.
외부에서 오는 헌금과 노회에서 오는 지원금이 있어야 교회가 겨우 한 달 운영이 되는데
노회에서 5월분이 나오지 않으니까 교회 제정이 턱 없이 부족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아끼고 아껴서 노회 지원금 30만원까지는 안되지만 23만 원 정도를 교회 통장에 남겨 놓았습니다. 사실 이것은 인간적인 생각이죠?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처럼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완전히 다르다는 것입니다.
제가 새벽 기도에 나와서 말씀 큐티를 합니다.
그런데 지난 4월 16일 목요일에 누가복음 6장을 읽었습니다.
거기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눅6:29-31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 하지 말며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그리고 이어서 다음 말씀이 나옵니다.
눅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
이 말씀에서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와 ‘주라’는 말씀이 마음에 감동이 왔습니다.
그런데 그 날 낮에 한 장애인 단체에서 향 비누를 사 달라는 문자도 오고 전화도 왔습니다.
전에 한 번 후원한 단체입니다.
그러나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교회 재정이 어려운데 누구를 도울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문자도 지우고 전화도 받지 않았습니다.
새벽에 주신 말씀을 애써 모른 척 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17일 새벽에 큐티 하는데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으로 책망하셨습니다.
눅6:46-49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그리고 계속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눅6:47-49내게 나아와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마다 누구와 같은 것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하였거니와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하니라 하시니라
하나님께 저에게 이렇게 협박하니 견딜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할 수 없이 낮에 장애인 단체 담당 여자 간사에게 비누를 구입하겠다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자 담당 간사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비누가 얼마냐고 물으니 비누 4개가 8만원이라고 합니다. 비누 하나에 2만원 꼴입니다.
여자 간사가 미운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깍으려다가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라는 말씀이 생각이 나서 꼼짝없이 8만원에 구매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21일 화요일에 비로소 향 비누 4개가 도착을 했습니다.
그 비누가 이 비누입니다.<사진>
담당 여 간사가 2달 안에만 결재하면 된다고 해서 5월 달 재정이 어려우니까 6월에 결재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제 마음에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이면 즉각 순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22일 수요일에 새벽 기도 가기 전에 8만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오후 1시 43분에 제가 아는 목사님에게 문자가 하나 왔습니다.
우리 노회 산하에 있는 광현교회에서 노회에 위탁한 임대료 지원 사업에 우리 교회가 선정되었다는 문자였습니다. 무려 두 달 치 임대료를 지원해 준다는 것입니다. 노회 지원 받는 교회가 52개인데 우리 교회가 선정되었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일하셨다고 믿습니다.<문자 사진>
하나님께 8만원 드리고 두달 치 임대료 120만원을 지원 받은 것입니다.
저는 이번 일을 경험하면서 깨닫게 된 것은 이것입니다.
첫째는 앞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 생각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나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돈을 아껴서 5월을 대비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전혀 다른 방법으로 일하셨습니다.
따라서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려면 인간적인 생각과 방법을 버리고 하나님의 생각을 따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생각을 따를 때 하나님께서 놀랍게 일하시는 것입니다.
욥5:9 하나님은 헤아릴 수 없이 큰일을 행하시며 기이한 일을 셀 수 없이 행하시나니
둘째는 매일 매일 말씀 큐티를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기록된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기록된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을 구체적으로 인도해 가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만약 제가 말씀 큐티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이런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겠습니까?
성경은 다음과 같이 증거 합니다.
사48:17 너희의 구속자시요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이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는 네게 유익하도록 가르치고 너를 마땅히 행할 길로 인도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잠3:5-6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고 네 명철을 의지하지 말라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시32:8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
셋째는 하나님이 말씀하실 때 순종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제가 순종하지 않았다면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순종에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순종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르밧 과부가 마지막 남은 가루와 기름을 엘리야 선지자에게 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베드로가 밤새 고기를 잡았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상태에서 피곤한 몸으로 이끌고 다시 그물을 내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순종은 어떻게 보면 모험이고 도전인 것입니다.
그러나 순종하면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르밧 과부가 순종했더니 3년 6개월 가뭄이 있는 동안에 집에 가루와 기름이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베드로가 순종했더니 그물이 찢어지도록 많은 고기를 잡았습니다.
넷째는 주님이 세운 교회는 주님이 책임지신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문을 닫는 것은 임대료를 못 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가 성도가 없는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한 번도 임대료를 밀리거나 못낸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교회를 운영해 오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우리 교회를 유지시키는 이유는 아직도 우리 교회를 통하여 구원 받아야 할 영혼들이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 교회를 통하여 이루실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설교를 준비하면서 새삼 사도행전 5장에 나오는 가말리엘이 했던 말이 생각이 났습니다.
행5:38 이제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사람들을 상관하지 말고 버려두라 이 사상과 이 소행이 사람으로부터 났으면 무너질 것이요
행5:39 만일 하나님께로부터 났으면 너희가 그들을 무너뜨릴 수 없겠고 도리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까 하노라 하니
어제 토요일 오전에 누가복음 8장에 나오는 12년 동안 혈루 병을 앓는 여인을 읽고 묵상했습니다.
그녀는 무려 12년 동안이나 고통 가운데 병중에 있었습니다.
12년 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겠습니까?
아마도 소망이 없는 삶을 하루하루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가 예수님을 만나고 한 순간에 병을 고침을 받았습니다.
12년 동안이나 혈우병을 앓은 여인이 바로 우리 교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개척 된 지 14년이나 되었습니다.
참으로 긴 세월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역사하시면 부흥은 한 순간이라고 믿습니다.
왕하19:35 이 밤에 여호와의 사자가 나와서 앗수르 진영에서 군사 십팔만 오천 명을 친지라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보니 다 송장이 되었더라
사60:22 그 작은 자가 천 명을 이루겠고 그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룰 것이라 때가 되면 나 여호와가 속히 이루리라
말씀을 정리합니다.
여러분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에 순종할 때 하나님이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이런 은혜가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