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갈하고 소박한 산벚꽃이 9㎞의 산길을 뒤덮다
충남 금산 군북면 산안리 일대 93만평의 산벚꽃이 흐드러지는산자락마다
온통 흰색물결로 물들이는 4월이면 야생 산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국내 최대의 야생벚꽃 자생지인 산안리는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성한 다른지역의 벚꽃단지와는 달리
자연 스스로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충남에서 제일 높은산인 서대산에서 산안리를 보듬은채 동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산안리 남동쪽으로 천태산을 빚어놓고
남쪽을 가로막고 있는 국사봉 줄기 군북면을 에워싸고있다.
서대산에서 금산고개를 지나 매봉- 꼬부랑재-천태산까지 이어지는 산줄기에는
유난히 산벚꽃나무가 많이 자란다.
특히 국사봉에서 꼬부랑재까지 이어지는 능선자락에는 온통 산벚꽃나무 천지이다.
금산에 자리잡고 있는 국사봉은 북으로 서대산, 남으로 천태산과 맥을 잇고 있으며
천태산과 함께 금강줄기를 굽어보고 있다.
국사봉에는 산초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예로부터 산초나무열매 채취꾼들이 몰려들었다.
남쪽으로는 천태산이 빚어놓은 골짜기에 맑고 깨끗한 시냇물과 함께 기암괴석이 어울리고
갖가지 꽃과 풀이 우거져 있어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더디게 한다.
북으로는 서대산이 감싸안고 있는 골안 자진뱅이 뒷동산에는 산벚꽃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봄이면 산벚꽃 축제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