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의 역사문화 寶庫 ‘담양문화원 발간물’
▲담양문화원이 펴낸 '담양향토사 발간물'
담양뉴스는 '2018 담양천년 특별기획'으로 <담양의 인물> <담양의 마을탐방> <추억의 우리동네> <담양의 근대건축물> <담양, 꼭 알아야할 100가지> 등 '담양 알기' 시리즈를 보도중입니다. 아울러 본지는 ‘2018담양천년 특별기획 Ⅵ <담양의 역사자료> 를 추가해 담양과 관련한 역사서적과 자료는 물론 근,현대기 발간자료 중 보존가치가 있는 간행물을 발굴해 지면에 게재중입니다. 이번호에서는 그 세 번째 순서로 ‘담양문화원의 발간물’을 특집보도 합니다.
/ 편집자 주
담양의 역사?문화 기록의 寶庫 ‘담양문화원’
담양 관련 각종 문화자료집과 주요 역사 서적 발간 40여권
문화재,역사,지명,풍속,인물,전설,설화 등 발굴편찬
2018년, 내년이면 바로 ‘담양’ 이라는 지명을 사용한지 꼭 1,000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담양군에서는 의미 있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수립, 추진중이며 군민들과 지역내 여러 관련단체들도 기념사업에 동참하면서 ‘과거와 미래의 담양천년’을 축하하는 뜻깊은 행사를 준비중이다. 담양군과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마련 중인 담양지명 천년 기념사업은 현재 문화,관광,환경,교육,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밑그림이 그려지고, 일부는 가시적인 기념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지는 ‘담양의 역사자료’ 세 번째 기획특집으로 ‘담양문화원 발간물’을 게재함으로써 군민들로 하여금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담양의 향토사에 대해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혀나가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 아울러 ‘2018담양지명 천년’을 기념하는 사업에 이같은 향토사 자료들이 반드시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보존되기를 기대해 본다.
‘담양문화원 발간물’은 담양문화원이 담양의 역사와 향토문화를 후대에 길이 보존하기 위해 전승되어 오던 사료에 대한 국역작업은 물론 담양관련 각종 문헌이나 민속, 그리고 묻혀진 기록을 발로 뛰며 채록하여 서적 또는 자료집, 화보 등으로 펴낸 것으로 담양의 향토문화사를 살펴보고 이해하는데 대단히 의미있는 발간물이다.
담양문화원이 수십년 동안 발굴, 편찬해 세상에 내놓은 40권의 담양향토사 관련 발간물은 그 자체로 담양의 기록이자 역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담양문화원이 편찬한 담양의 향토사 발간물이 어떠한 것들이 있으며, 또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개괄적인 내용을 살펴보았다./ 장광호 국장
담양문화원의 발간물 ‘기록과 교훈’ 성과
담양향토문화 일반자료에서 전문도서까지 다양
지역의 향토문화유산을 조사하고 보존하며 전승하는 것은 지방문화원의 기장 기본적인 업무이다. 따라서 초창기 담양문화원 또한 담양 지역의 문화유산, 특히 조상들의 얼이 담긴 풍습과 예절을 어떻게 청소년과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인가를 고민하고 기록과 교훈으로 남기고자 노력했다.
담양문화원이 1982년 담양지방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을 정리한 <담양지방의 문화유산 자료집>을 시작으로 2005년까지 꾸준히 발간한 자료집에는 청소년을 위한 교양과 의례, 가정예절 등에 관한 내용과 담양의 문화재 현황을 비롯 조선시대 관작제도까지 향토문화자료 일반에 대한 내용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시기별 발행도서 현황을 살펴보면 각 분야별로 다양한 발간작업이 이루어 졌으며 대략 20여종에 이른다.
1. 담양지방의 문화유산 자료집(1982년 10월, 121면)
2. 죽담문화 제1호 (1984년 11월)
3. 죽담문화 제2호 (1985년 2월)
4. 청소년의 교양 <개인생활오륜>(1985년 11월)
5. 청소년의 의례식(1985년 11월)
6. 향토의 얼 오늘에 가본다 (1987년 1월)
9. 향토문화예술의 진흥을 위한 연구집 (1989년 9월, 71면)
10. 미암일기 <국보 260호 경인본 발간> 1-5권 (1990년 12월, 2,253면)
11. 송강정철의 생애와 문학 (1991년 2월, 74면)
13. 가정예절 (1992년 3월)
14. 담양문화재현황 (1992년 12월)
15. 바른예절 (1993년 9월)
16. 담양문화재(재판) (1997년 6월)
17. 조선환여승려 고서발간 (1998년 1월)
18. 옛 여인들의 삶을 생각하며 (2002년 6월)
19. 조선시대 관작제도 (2005년 6월)
▣ 담양 향토문화연구서 ‘담양의 맥’ 편찬
20년에 걸쳐 1집∼17집까지 시리즈로 발간
담양문화원은 정만선,국대윤 원장 재임시부터 20년 이상 문화원에 몸담아온 김귀수 원장 때까지 문화원 이사들과 장은설 과장 등 문화원 산증인들의 노고가 담긴 향토문화연구 시리즈 ‘담양의 맥’ 발간에 주력했다.
그리하여 1987년 담양의 향토문화 일반을 다룬 ‘담양의 맥’ 제1집 <조상의 얼을 찾아>를 시작으로 2006년 번역본인 제17집 <조선환여승람 (담양편)〉까지 총 17권의 시리즈를 발간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0. 담양의 맥 제1집 <조상의 얼을 찾아> (1987년 2월, 230면)
21. 담양의 맥 제2집 <담양의 향속> (1988년 1월, 256면)
22. 담양의 맥 제3집 <담양군내 각 기관단체 연혁집> (1991년 2월, 224면)
23. 담양의 맥 제4집 <담양지역 애국지사> (1993년 9월, 268면)
24. 담양의 맥 제5집 <녹천고광순 유고집> (1993년, 170면)
25. 담양의 맥 제6집 <면앙집 상권> (1995년, 318면)
26. 담양의 맥 제7집 <면앙집 하권> (1996년, 226면)
27. 담양의 맥 제8집 <담양의 민요> (1997년, 271면)
28. 담양의 맥 제9집 〈창주집(김여지)〉(1998년 1월, 232면)
29. 담양의 맥 제10집 <명곡집(오희도)〉(1998년 8월, 240면)
30. 담양의 맥 제11집〈수죽집(조홍립)〉(2000년 2월, 302면)
31. 담양의 맥 제12집〈담양고을 땅이름〉(2001년 10월)
32. 담양의 맥 제13집〈석헌집(유옥)〉(2002년 1월)
33. 담양의 맥 제14집 <담양문화원 50년사> (2003년 8월)
34. 담양의 맥 제15집 <담양농악> (2004년 9월)
35. 담양의 맥 제16집 <담양의 종교문화>(2005년 12월)
36. 담양의 맥 제17집 <조선환여승람 (담양편)〉(2006년 6월)
'담양의 맥' 시리즈는 담양의 세시풍속을 조사한 <담양의 향속>과 <담양의 민요>, <담양농악> 등 민속에 관한 조사 연구집을 비롯 관내 각 기관단체의 연혁과 활동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수록한 <담양군내 각 기관단체 연혁집>, 겨레와 나라를 위해 앞장서거나 목숨을 바친 담양출신 의병과 애국지사를 조사한 <담양지역 애국지사>, 담양지역 지명유래를 연구한 〈담양고을 땅이름〉, 담양의 4대 종교 전래현황과 토착 종교현황을 다룬 <담양의 종교문화> 등을 해를 이어 계속해서 편찬, 발간했다.
지난 2003년에는 담양문화원 50년의 역사를 총정리한 <담양문화원 50년사>를 편찬, 출간함으로써 담양의 역사문화 寶庫로 자리매김한 담양문화원의 정체성과 위상을 대내외에 알렸다. 뿐만 아니라 <녹천 고광순 유고집>을 비롯한 <면앙집 상·하권>, 〈석헌집(유옥)〉 등 담양의 명문가 문중들이 지닌 중요문집 7권을 번역, 출간함으로써 학계와 문화연구단체의 중요한 연구자료로 쓰이고 있다.
▣ 담양향토문화총서 등 기획 발간
담양의 누정·정자기행 및 가사자료집
담양 문화원형·문화재대관 등 일목요연 편찬
한편 전이규 원장 재임시에는 2007년 <담양의 누정기행>을 시작으로 <담양의 가사기행> <면앙정 30영시집> <담양의 방언사전> 등 장서 가치가 높은 향토문화총서가 발간됐다. 또 김귀수 원장은 18년 사무국장의 경험을 살려 연구원들과 직접 담양구석구석을 누비며 2011년 담양구비문학 전수조사를 시행하고 그 결과물로 2013년 <담양문화원형대계>와 <담양문화재대관>을 발간했다.
이들 향토문화총서를 기획, 발간한 고재종 전임 사무국장은 작가이자 출판사 편집주간을 역임한 자신의 전공을 유감없이 발휘, 내용면에서는 물론 세련되고 품격 있는 편집으로 문화원의 책자출판을 획기적으로 바꿔놓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 시기에 발간한 담양 향토문화총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37. 담양의 누정기행 (2007년 1월)
담양의 누정에 대한 현장조사, 자료조사를 통해 현재 담양에 산재한 누정 38개를 찾았고 이중 2000년 이후에 조성된 5개의 정자를 제외한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출중한 33개 누정에 대한 사진촬영과 전문가의 원고 집필로 결실을 보게 됐다.
이 누정집은 문화원의 문화총서 발간 사업의 첫 번째 결과물이며 누정들의 대중적 수용을 위해 현대적 글쓰기와 편집을 했다. 또한 철저한 고증의 바탕 아래 기행문 형태를 띤 글들이 평이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짚어내며 각 누정편마다 사진이 4~5매 이상 실려 있어 독자가 누정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편집돼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38. 담양의 가사기행 (2009년 12월, 291면)
면앙정가를 비롯한 성산별곡, 사미·속미인곡 등 가사문학의 대표적인 담양에서 창작 된 가사 18편을 현대어로 바꾸고 이를 기행형식으로 해설한 책이다. 누정에서 발흥한 담양의 가사문학을 정리해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39. 면앙정 30영시집 (2009년 12월)
‘면앙정 삼십영’은 면앙정에서 바라본 담양의 승경 30 곳을 김인후, 고경명, 임억령, 박순 등 면앙정 가단의 빼어난 시인들이 서로 문재를 자랑하듯 읊은 시집이다. 그간 시중에 떠돌던 팜플릿 형태의 번역본에서 탈피한 획기적 기획으로 젊은 한학자 임준성 씨에게 새롭게 번역을 맡기고 유명 사진작가 최옥수 씨의 관련 이미지 사진들을 곁들여 사진시집으로 발간해서 시적정취에 더 흠뻑 빠지게 만들었다.
40. 담양의 방언사전 (2010년 12월, 391면)
담양사람들의 삶의 실상을 훗날에라도 기억해낼 수 있게 하기 위하여 발간한 방언사전집이다. 담양군 12개 읍면에서 당산제나 동제를 모시고 있는 12개 농촌마을 현장조사 및 통신조사를 통해 수집된 담양지역의 구체적 삶의 말을 ‘가나다’ 순으로 수록했다.
41. 담양문화원형대계 (2013년 12월, 1,091면)
담양의 마을이야기를 담은 총 1,091폐이지 분량의 ‘담양문화원형대계’는 담양의 350여개 자연마을에 산재한 문화원형자원을 전수조사해 이를 사전 형태로 발간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2011년부터 담양 12개 읍면 자연마을 전체의 문화원형자원을 조사, 정리한 결과를 가나다순으로 배열해 독자들로 하여금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을형성 및 입향조 이야기' '마을의 지명과 지형물 소개' '신화·전설·민담 등 마을의 설화' '마을 세시풍속 및 신앙' '마을의 인물' '마을의 문화유적 및 유물' 기타 마을내력 이야기 등이 담겨 있고 담양의 자연과 문화의 총체적 자원인 문화원형을 이해할 수 있게 정리해 다양한 문화콘텐츠 원천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42. 담양문화재대관 (2013년 12월, 293면)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사적, 명승, 천연기념물, 중요무형문화재, 등록문화재와 도지정문화재인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문화재, 문화재자료 그리고 향토유·무형문화유산까지 현재까지 지정된 총 90점의 문화재를 칼라 사진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담양문화원은 2011년에서 2013년까지 3년여에 걸친 담양구비문학전수조사결과 담양문화원천 자료가 집대성되면서 이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사업을 시도 했으며, 현 이병호 원장, 심진숙 사무국장 대에 이르러 결실을 맺기 시작한 스토리텔링 책자 시리즈는 관광지 보급 뿐 아니라 청소년 향토문화교육을 목표로 관내 학교와 전국 도서관에 배부되고 있다. 올해도 담양지명천년을 기념하는 발간사업의 일환으로 <천년담양 대나무이야기>와 <천년담양 인물이야기> 책자가 발간될 예정이다.
담양문화원은 또 올해 담양 350여개 마을의 설화 전수조사를 통해 담양의 설화만을 엮은 <천년담양설화집> 발간을 앞두고 있으며, <담양문화top10 핸드북(2013년 12월, 136면)>, <백진강 전설 (2014년 8월, 160면)>을 비롯 담양천년마을이야기를 새롭게 기획, 발간한 <아흔아홉 골짜기마다 피고 지는 이야기꽃 (2015년 12월)>은 천년 역사 동안 담양의 마을에서 전해 내려온 무궁무진한 설화가운데 12개 읍면별 대표 이야기 28편만을 골라 재창작, 칼라판 이야기그림과 함께 제작한 스토리텔링 책자로 관내 초·중·고 학교에 보급함으로써 향토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담양문화원은 담양문화에 관한 특집과 담양출신 문화예술인 소개, 문화원사업의 이모저모와 연간 문화원소식, 청소년 백일장 입상작품 및 전문작가와 회원 문예물 등을 수록한 문화원 기관지를 매년 발간하고 있다.
담양문화원 기관지는 1981년 5월 담양문화 제1호를 발간했으나 계속되지 못하다가, 1992년에 담양문화 제2호부터 2009년까지 제17호가 발간됐다. 이어 2010년부터 제호가 <문화담양>으로 바뀌고, 판형과 디자인도 새롭게 탈바꿈해 2016년 제24호까지 발행중이다./ (자료제공=담양문화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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