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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eromone.. 개미를 죽여라!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2010-09-21/짝재기양말
난 오늘도 엄청난 개체수의 개미를 죽였다.
대충 500마리 정도..
지난주엔 대충 3000마리 정도..
아주 작은 집개미인데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집단살육을 한번하면 멸절된 듯 뜸~하다.
그들의 주요통신수단 페로몬의 정보를 통해 한동안 암약+운둔 하는 듯..
오늘처럼 구름 많고 비가 올똥말똥 저기압이 드리워져 있거나 그런 날씨면
개미들은 6.25때 피난행렬을 흉내내며 어디론지 이동을 한다.
개미 얘기를 하려면 Pheromone(페로몬)을 들먹여야 마땅하다.
Pheromone은 ‘체외로 발산해 동종개체를 자극하는 화학물질’이란 그리스어 복합어로,
이 호르몬은 수많은 포유동물개체에도 각양각색으로 존재하고 있다
곤충벌레들에겐 흔하며 개미랑 벌에 특징되고 대표적 샘플은 개미다.
그들만의 ‘이동통신’을 Pheromone에 주로 의지하고 태양방위각에 연연하니
태양을 가린 구름 막 아래 개미들은 Slow-Video처럼 느려진다.
마치, ‘새벽에 일어나..’
‘어둔 천지를 더듬어 헤매어 보네~’
♬~김정호 노래 가사처럼..
Pheromone은 개미의 주요소통수단이나 지도나 나침반 역할의
‘햇빛’의 위치가 불분명할수록 헤매게 되어있는 것.
일출직전 일몰직후에 개미들 움직임이 확연하게 Slow-Video가 되는 내 나름의 발견이다.
따사로운 태양아래 개미는 이소룡 권법 쪽팔리듯 민첩하게 움직인다.
개미를 일상취미생활로 하염없이 죽여 가며 터득하고 얻어낸 정보로,
개미 눈깔은 겹눈이나 잠자리에 비하면 거의 퇴화된 장님..
허나, 어딜 가고오고 생활하는데 Pheromone과 내비게이션 역할의 태양방위각만 있으면 문제없다.
게다가 배때기 질질끌며 돌아다니는데 거기서도 뭐가 나와 통신장애란 없다.
내 집에 집개미는 길이 3mm정도로 검정색을 띤 미물이다.
내가 하염없이 개미들을 죽이는 이유는 분명하다.
나무와 화초를 기르니 이들 꼬이는 건 당근인데 짜증날 정도 피해를 주니..
나무든 화초든 개미들이 끼어 들락거리면 좋을 게 없다.
초목에 진딧물 물어다 실어놓고 진딧물 똥구멍에서 나오는 똥물인
달짝지근한 甘露(감로)라는 수액을 받아먹는 것이다.
마치, 인간이 젓소 기르며 우유 받아먹는 식의 ‘축산농법’으로 농사를 짓는다.
진딧물의 천적인 무당벌레로부터 경호업무도 맡아주며..
꽃등에, 풀잠자리, 진디좀벌, 혹파리, 꽃게거미 등 다른 천적이 있으나 있으나마나다.
엄청난 진딧물 번식속도랑 증식물량에 먹이사냥이 못 따라가니..
꽃대 올라온 봉오리나 초목의 새순에 진딧물이 쫙 끼면
미관상 안 좋지만 고물고물 보기도 징그럽다.
무엇보다 꽃이 제대로 피지 못하고 새순이 자라나지 않으니 열 받게 되는 건 당근..
농약 성분의 독한 진딧물 약을 사서 뿌려보나 이미 때는 늦은 것.
비싼 진딧물 약 뿌리면 진딧물은 몰살되나 그 독성으로,
여린 화초와 나무의 어린 새순도 시들해져 병신이 된다.
열이 더 뻗친 난 진딧물 실은 원흉 개미들 죽여 원천봉쇄를 한다.
물엿, 꿀, 사탕, 하여간.. 설탕 들어간 어떤 단것이든 환장하는 개미에겐 당뇨병이 없다.
적당히 늙어 당뇨병으로 생활이 통제된 인간에게 개미는 약올림이다.
그러니 역발상으로 개미들 단골길목에 단것을 미끼로 유인한다.
사과나무는 사과도 시큼하게 맛나고 달지만, 꽃도 달고 잎도 달고 줄기마저 달다.
고추가 열매도 맵지만, 꽃도 맵고 잎도 맵고 줄기마저 매운 것처럼..
내 집에 사과나무는 진딧물로 인해 성장장애 생식결핍을 호소한다.
작년엔 사과 몇 개 생겨 달렸지만 올해는 사과가 하나도 안 열었고 몰골은 핵폭탄 맞은 히로시마다.
진딧물은 기생해충에서 업데이트해 식물 바이러스까지 택배로 이송해준다.
하나 있는 사과나무가 조직적 결속으로 인하여 구조적으로 작살난 것.
그래 사과나무 잎을 몽땅 떼어냈더니
금세 새잎이 나오고 그담부턴 개미 진딧물이 안 낀다.
새로 나온 잎들은 달지 않은가? 하여간..
개미나 진딧물 품종들 식성 입맛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카시, 담쟁이, 홍단풍, 딸기, 미나리, 채송화, 나팔꽃에도 개미가 꼬여든다.
진딧물 실어놓는 게 있고 개미 단독으로 단맛 빨기도 한다.
반면, 고무나무, 벤자민, 설악초 등 하얀 즙액이 나오는 데는 개미가 안 끼고,
페파민트(박하), 바실, 자스민, 구절초, 쑥 등 향내 나는 데도 개미는 안 낀다.
참고로, 고무성분 싫어하는 개미.. 단골통로에 고무밴드 놔두면 안다닌다.
소금을 슬쩍 뿌려줘도 다니지 않는다.
장사하는데 재수 없을 때 소금 뿌리는 거랑 같은 이치.
개미는 어쨌든 재수 없는 벌레인 것이다.
즙액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독한 토란에는 개미는 물론 모든 벌레가 전혀 안 낀다.
오동나무, 싸리나무, 아기조릿대(대나무)에도 개미진딧물이 안 낀다.
하여간, 이 썩을 놈에 개미들이 진딧물 실어놓으면
농작물, 꽃식물, 원예환경에 재앙이 닥친다.
진딧물 징그럽다며 화초 가꾸길 포기하는 순둥이 깔끔이들이 얼마나 많을까~
진딧물은 미워하며 개미는 그렁그렁 봐주는 인간도 많다.
움직이는 생명이란 몽땅 다 신비하고도 고귀하다고
산중 불당에 돌아다니며 개미 하나 밟지 못하는 해탈 못하는 중대가리도 있다.
모기도 못 죽여? 그딴 것들 상관 안하는 해탈스님도 많은데..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 친군 왜 베르가 3번씩 들어가?
사하라 주인장 베르베르족도 아닌 빙신이..
한국출판언론은 늘 그래왔듯 이 인간을 프랑스 천재문학인 어쩌구 떠들어댔고,
그 말에 신앙심을 가진 차칸 독서 독자들은 도식적인 찬미를 한다.
하여간, 이 인간 땜시롱 개미에게 신비하고 경이로운 시선을 간직한 인간들도 부지기수다.
그다지 신기할 것도 오묘할 것도 없는 그냥 땅바닥 미물에 해충일 뿐인데..
우리 집 개미들은 하도 죽여 대니 내 얼굴을 알아본다.
죽이려 드는 내 얼굴을 알아보고 성룡처럼 잽싼 것들이 순간 죽은 척을 한다.
성룡보다 더 잽싼 척 지그재그 죽기 살기로 톡끼기도 하고..
이런 형편이니 내가 칩거하는 침실 주방 화장실에는 개미가 씨가 말랐다.
살육의 괴수가 사는 소굴에 감히 어떤 개미가 얼씬거릴꼬..

인간 개미귀신 내지는 개미핥기로 공개지명된 내 영역권 - 옥탑방.
‘여기에 사는 모든 개미 백성들은 듣거라~’
‘나가튼 인상착의가 감지되면 죽은 척하거나 좆빠지게 톡끼도록!’
뭐, 이런 위기일발 생존지침이 Pheromone을 통해,
강려카고도 세밀하게 전달 숙지됐을 터이니 개미답지 않게 안 하던 짓을 하는 거다.
벌레의 지능이 나름의 잔대가리를 굴리고 꼴값을 떠는 것인데..
그러거나 말거나 살기 등등 내 손가락은 일발필살로 눌러 죽이고 문질러 죽이고
바글바글 할 땐 초소형 화염방사기(1회용 라이터)로 태워 죽인다.
양념치킨을 뜯어먹고 남은 뼛조각을 개미집 근처에 놔둔다.
한두 시간 후 가보면 새까맣게 붙어있는 개미들..
화염방사기랑 민첩한 손가락 공동살육으로 불과 3초 만에 100여 마리를 죽여 버린다.
글고 30분정도 있다 가보면 죽은 개미시체가 하나 없이 깨끗하다.
가족 친지 친구개미들이 나와 몽땅 사후처리를 해 논 것.
이것들이 미군전투 때 시체회수지침을 배웠나~
하여간, 그 ‘너의 죽음은 나의 죽음일 수 있다’는 투철한 의리의식에는 숙연해진다.
그담 또 한두 시간 후에 가보면 또 새까맣게 붙어 쳐 먹고 있다.
양념치킨 양념엔 물엿 달콤함이 물씬 배어있으니 그 강녀칸 유혹에 정신이 나가버리나?
또 3초 만에 싸그리.. 한군데도 아니고 여러 군데서..
그러니 날마다 대충 500마리정도 되는 것.
한동안 그러면 개미들 씨가 말랐는지 온 마당이 말끔하고 한산하다.
글고 이따금 여왕개미스러운 좀 크고 배때기 큰 개미가 돌아다닌다.
--그럴 거다.
‘이것들이 나가기만하면 왜 안 돌아오는 거야?’
‘밖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는 거야?’
궁금해 미치겠다는 호기심을 못 견디고 궁중마마께서 몸소 행차를 한 것.
‘어라? 이것이.. 외로운 물만두 명성황후야~ 왜?’
아주 느린 그것을 구경하다 가차 없이 눌러죽이면 그 개미집은 끝장난다!
그간 바깥세상 나왔다 객사한 여왕개미 Case는 수10번 정도..
집집마다 개체수의 급격감소로 야기된 생활업무 마비로 패닉에 빠진 곳도 상당히 될 듯..
그렇게 한산해졌다 1주일쯤 지나면 개체수가 회복됐는지 또 돌아다닌다.
근데 개미들이 좀 더 작고 행동이 어리버리하다.
청소년 개미들인 듯.. 중 고삘 개미들이 무션 험한 세상에 나온 것이다.
무자비하나 자비로운 척 청소년 선도차원에서 봐준다.
그리 1주일쯤 지나면 이들이 자라나 유전적 일상을 반복한다.
그럼 또 일상적 살육이 반복되는 나만의 花草木(화초목)관리법으로 프로그램이 작동한다.
개미살육은 끊임없는 내 메시지로 딴 집에 터 잡길 종용하는 것이다.
하염없이 싼 일상 생활용품 초소형 화염방사기.
이보다 훌륭한 대량살상무기는 없다.
난 이 라이터를 동대문 완구시장에서 50개들이 한 다스씩 사온다.
개당 단가는 100얼마 정도로 시중에 절반 값이다.
라이터에 액화천연가스를 다 쓰고 분해하면 거기서 바람개비 만드는 핵심부속이 나오기 때문~
개미들 불살라 죽이는 도찌램프 용도 땜새 1개가 2일이면 연료가 동난다.
불 앞에 모든 동물은.. 벌레는 속수무책이고
라이터란 거대한 불길 앞에 개미군단은 순간 숯덩이가 된다.
이것이 없었다면 내 손이 당해내지 못했을 터..
개미를 얼마나 문질러죽였으면 내 엄지손가락엔 발바닥처럼 군살이 배겼다.
그래 요즘은 미용관리차원에서 대일밴드를 부치고 죽인다.
--- 개미는 암만 죽여도 불멸의 생존력을 갖춘 굉장한 벌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