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배우기 -347-
모도 추분데 잘 지네닜껴?
세월은 유수갖니더.차아암 빠르니더.
어김없이 봄이 완니더. 올해는 봄이 야프다카니더. 그래서 지금부터 농사준비
시작했니더.
지는 마~ 지나간 1월 ㅣ9일 시장 댕겨와서 꼬치씨,무꾸씨,배차씨 구입했니더.
이전에는 장날은 촌눔생일이라카면서 자아에 마이 댕겼니더. 그래서 사돈
만나고 동창 칭구도 만나 요기하고 탁배기도 했니더만은 요새는 영영 그런
모습을 볼 수 없니더.
그 만튼 인구가 다아 도회지로 떠나가고 장날이 썰렁하니더.
지난장날은 특히 공휴일이 아있껴? 그래서 장꾸이 더 없디더.
큰아배,큰어매 문안인사 갈 때, 가져갈 고딩애도 한 손씩 사가주고 고대
집에 완니더.
맛보고 시프프면 퍼득 우리 집에 오소. 쐬주나 탁배기 한 잔 하시더.
벌시로 꼬치는 모종이 올라와서 요새 가식이 한창이시더. 특히 부직포
재배용 꼬치는 가식을 필히해야 된다카니데이.
감기기운이 있스면 쐬주에 꼬치가리 타서 마시고, 기분 조캐 놀면 고뿔은
물 건너 갔니더.ㅋㅋㅋ 글치만은 요새는 코로나 바이러스동 먼동 신종
전염병이 온다고 난리아있껴? 이래다간 클나니더.
우째든동 건강 단도리 단디하시소.감기 조심 똑디하시데이.^-^
*아래 사진은 요새 농가 소득을 쪼매라도 올릴 수 있는 농산물 종자라카니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