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낮은 에너지 프로그래밍이 청소년에게 갖는 행동상의 귀결은,
둔감하고 감수성이 무뎌져 결국은 그 부모가 비난받게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부정적 영향의 근원은 사실상 대중매체와 또래 집단의 문화이다.
대중이 그런 해로운 효과의 심각성에 주목하게 된 것은
CORE(Congress of Racial Equality. 인종 평등 회의) 덕분이었는데,
CPRE는 부정적인 '갱스터 립' 연예인 중에서 '최악의 5인' 명단을 작성한 바 있다.(CNN뮤스, 2004,8.3)
명단에 오른 래퍼들은 자신은 빈곤에서 헤어나오는 중이며 자유기업의 유익함을 입증하고 있다고 변명한다.
다시 말해 , 그들은 누추함, 절망, 빈곤에서 빠져나오는 디딤돌이고,
그 다음에 기업가가 되어 바라건대 보다 온전한 기업으로 변신하기를 희망한다는 것이다.
청소년들은 주로, 또래 집단의 압력과 대중매체에 반응하며
부모에게는 입에 발린 말을 할 뿐이다.
부모에 대한 그러한 경시를 조장하고 부추기는 것은
바로 모든 권위의 진정성을 부인하는데서 권력감을 이끌어내는 요즘의 사회적, 교육적, 정치적 세력이다.
오류의 바탕에는, 온전하고 진실한 권위를 진정성이 없는 권위주의로 잘못 지각하는 것,
다시 말해 논리, 지성, 합리성, 윤리에 대한 '포스트모던'적 거부가 있다.
이렇듯 오늘의 청소년은 대중 매체와 또래들의 온전치 못한 프로그래밍과 유혹의 집중 포화를 맞고 있다.
동시에 윤리와 도덕의 전통적 기준에 대한 옹호는 요란스레 공격당하고 있다.
어려운 점은, 언론 자유는 돈과 마찬가지로 그 자체로는 사실상 중립적이라는 것이다.
언론 자유가 이로운지 해로운지 여부는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언론 자유가 드리우는 그늘은,
도덕이나 윤리는 커녕 안전 교육조차 받지 않은 아이들에게 총을 쥐어주는 일에 비할 만하다.
도덕을 거부하는 사회는 선정주의, 매력, 편의주의에 지배당하게 된다.
그러한 사회에는 판단의 위기 시대에 윤리적 확실성에 대한 확신의 힘이 결핍되어 있기 때문에,
청년들이 그러한 그늘을 걷어 내기는 힘들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 하위문화의 의식 장은,
조속기(調速機)나 플라이휠(히전 속도를 고르게 하는 장치 바퀴)이 없는 엔진과도 같다.
흥미롭게도, 쇼핑센터들은 주차장에 고전음악을 틀어 놓는게
청소년들을 쫓아버리는 일과 같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
그렇게 할 경우 청소년들은 거기서 '빈둥거리는' 걸 고만둔다.
177-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