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대구에 떡볶이를 먹으러 다녀왔었습니다.
마침 대구에서 약속이 있었던 터라 기회를 놓칠수 없었습니다.
일명 마약떡볶이라는 '신천할매떡볶이'였는데...
현지에 가보니 할머니는 장사를 그만 두셨습니다.
방송국에서 나올때만 시장에 나오신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가맹점에서 할머니의 떡볶이를 판다고 해서
한참을 물어물어 가맹점을 찾아갔습니다.
소문대로 쿨피스와 함께 떡볶이가 나왔습니다.
두근두근~
국물이 잔뜩묻은 떡볶이를 한입에 넣었습니다.
~!!!
허걱~!!!
ㅡ,.ㅡ;;;;; 이...이게 뭐야~!!!
음...맛이 정말 아니었습니다.
떡과 고추장양념이 완전히 따로 놀고있었고...
소문의 그 환상적인 후추향은
입맛만 버리고있었습니다. ㅡ,.ㅡ;;;;
한참 점심시간에 손님이 하나도 없어서 이상했었는데...
음... 그 이유를 알아버렸습니다.
설마...원조 할머니 떡볶이는 괜찮겠지...라고...스스로를 위안하며
억지로 몇개더 집어 먹고는 조용히 가게를 빠져나왔습니다.
음...저는...
나중에 부업으로 떡볶이집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중입니다.
여고나 여중앞이면 좋을 것 같구요~
우리나라에서 제일 맛있는 떡볶이를 만들기 위해서라도
이름난 떡볶이는 다 먹어볼 계획입니다.
^^;;;
아~ 그리고 대구전철은 승차권이 플라스틱 코인이더군요
너무 이뻐서 보통권으로 하나 사왔습니다.
^-^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 나짐 히크메트, 감옥에서 쓴 시
류시화 엮음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첫댓글 저두 떡볶이 좋아해요 나중에 떡볶이집 여시면 주소 꼭 올려주세요~
하하하~ 네^^희망이님~~ 한참후에나 가능하겠지만... 찾아주시면 떡볶이 2인분 공짜로 쏘겠습니다. ^^;;;;
코인 승차권이 무지 이쁘던디... 떡볶이는 신당동도 맛없으...=;; 다 이름값 못하는듯...
ㅎㅎ
떡볶이....글 읽으니 오늘 저녁으로 먹어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