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 『내 심장의 반쪽』, 도반, 2023년 10월 18일 간행.
“미얀마 지체장애인협회 시인들과 보리수아래 시인들이 봄이 올 때부터 인연을 맺어 다섯 번째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시집은 양국 작가들의 작품을 시의 원시와 번역한 시를 동시에 양국어로 실었습니다.”(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의 발간사 중에서)
너는 사슴이고 나는 개울이다
푸레우수렝 바야르치맥
동부산맥에 사는
아름다운 흰 사슴
꿈의 세상을 통해서
맑은 개울을 향해 올 때
하늘처럼 맑은 개울인 내가
솟고 솟아올라 넘치며
사랑하는 님의 입술을
싸느란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겨울이 되면 얼어붙지 않으려고
겨우겨우 참고 있다
사슴 네가 오지 않으면
땅을 껴안아 마를 듯
해맑은 성격을 가진
나는 사막에 흐르는 개울이다
참여한 몽골 시인은 조릭트 바트호익, 푸레우수렝 바야르치맥. 한국 시인은 김영관, 윤정렬, 최명숙, 홍현승. 2018년부터 미얀마, 베트남, 일본, 인도네시아에 이어 다섯 번째 시집이다. 강 터거스 번역. 범해 스님 격려사. 방귀희(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 축하의 글.
“미얀마지체장애인 협회 시인들과 보리수아래 시인들이 봄이 올 때부터 인연을 맺어 다섯 번째 아시아 장애인 공동시집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시집은 양국 작가들의 작품을 시의 원시와 번역한 시를 동시에 양국어로 실었습니다.”(최명숙 보리수아래 대표의 발간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