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이라는 오월 화창한 주말에 사랑하는 가족 또는 반가운 친지끼리 여행을 가거나 야유회 가기 딱좋은 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랑 박상국군과 신부 장윤선양의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해주시기 위해 이자리를 찾아주신 친지 친척분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신부 장윤선양의 아버지 장무열입니다. 말주변도 별로 없고 여러모로 미흡한 사람으로 주제넘게 덕담을 할 처지는 못되지만 그래도 조금 먼저 인생을 살아온 인생의 선배로서 느꺄온 바를 몇마디 당부하고자 합니다.
1990년 1월 초 눈이 온세상을 하얗게 덮어 온천지가 은세계를 이룬 어느날 큰이모가 붙여준 태명 "햇님이" 처럼 우리 가정에 찾아준 하느님의 선물 처럼 우리 자정을 빛내준 큰 딸 윤선아!. 엄마가 병원에 근무하기에 아는사람들이 거의 간호사였기에 "이모"라고는 호칭이 익숙해서 나중에 고모를 만났을때도 고모를 "이모"라고 불러서 고모가 섭섭한 표정을 짖기도 했지요. 세살무렵 할아버지 진갑을 맞아 서울에 왔다가 김포공항에서 강릉행 비행기를 탔을때 비행기가 활주를 하다가 이륙을 하여 공중을 떠오를때 큰소리로 "떴다!!"하고 소리를 쳐서 주위 사람들이 폭소를 하고 엄마아빠는 얼굴을 붉히며 무척 챙피했던 일도 있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성인이되어 새로운 가정을 이루어 집을 떠난다는 사실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는구나
흔히 남자는 화성인이고 여자는 금성인이라고 하더구나. 그만큼 서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이 상반된다는 말이겠지. 이는 누가 옭고고 누가 그른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름과 차이가 있을수 밖에 없다는 말인듯 하구나. 결국 "누가 옳고 누가 그르다."라는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합의점을 도출해가며 서로 오손도손 도란도란 아기자기 어울려 살아가는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한단다.
"가화만사성"이라는 말처럼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중요한 조직으로서 가정의 중요성을 잘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단다. 부디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화목하고 아기자기 오손 도손 도란도란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기를 빈다. 자기 자녀는 항상 꽃길만을 걷기를 바라는게 부모의 마음이지만 삶이란 망망한 바다와 같아서 거울처럼 표면이 비칠정도로 잔잔하다가도 어느 순간 모든것을 삼켜버릴 정도로 거센 파도가 일기도 한단다. 그럴때마다 주변 어른들에게 지혜를 빌리고 두사람이 서로 의논하여 현명하게 헤쳐나갔으면 좋겠구나. 서로 믿고 사랑하고 의지하며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 간다면 비록 소소한 어려움이 닥치더라도 두 사람의 사랑으로 해쳐나갈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오래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사랑은 감싸주고 세상 모든것 중에서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는 성가를 기억하며 후회하지 않도록 아낌없이 사랑하고 사랑하였음으로 행복하기를 빈다. 2019년 5월 11일 집을 떠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사랑하는 큰공주 윤선이에게 아빠가
첫댓글 난 큰 딸 시집 보내면서 섭섭하던데...
무열인 울지나 않았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수고 많이 했네유~!
사실 축사나 축가를 부를때 울음이 터질까봐 미리 청심환을 구입해서가지고 있었는데 몇번 먹을까 말까 망설였는데 긴장을 해서 정신이 없이 지나간 탓인지 다행히 망신을 떨지는 않았네요. 다시한번 친구들에게 감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