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추워도 저희 팀샤이안은 토요일마다 매주 투어를 강행(?)하였는데, 투어후 여러가지 일로 바쁘다 보니, 약 한달정도 소식을 못올리고 있었네요. 암튼, 새삼스럽게 지나간거 올리기는 그렇고..... (♬ 지나간거는 지나간데로.... ♪ )
이번주는 더 추워지기전에 좀 달려보자 싶어 춘천으로 계획을 잡았습니다.
아침에 날씨가 그렇게 맑은 건 아닌거 같아, 조금은 추위에 떨 각오를 하며 열선장비를 챙겨 출발을 하였습니다.
매번 만나는 주유소에서 집결하고.....
오늘의 멤버는 저와 테리어맨님, 제이제이님, 그리고, 중간에 합류하기로 한 백동민님입니다.
아침 바람을 가르며 팀샤이안의 참새방앗간 내촌휴게소를 향합니다.
출발할때 걱정했던거와는 다르게, 해가 비치며 하늘도 밝아지기 시작하고, 기온도 그리 춥지 않은 듯 합니다.
오히려 열선장비를 사용하기에 딱 좋은 날씨라는 생각이 듭니다. 열선의 따뜻함 속에 겨울 도로의 한가로움을 즐기며, 기분좋은 라이딩을 이어 갑니다. 의정부를 거쳐가는 도중 늦게 출발하신 백동민님과 조우합니다.
그리고, 내촌휴게소에 도착~~~.
바이크에서 내리니 오히려 추위를 느낍니다. 이러니 열선의 예찬론자가 될 수 밖에.....ㅋㅋ
얼른 휴게소 안으로 들어가 따뜻한 모닝커피에 소세지를 흡입하고, 겨울라이딩인 이유로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집니다. 겨울라이딩은 라이딩 하는 시간은 짧게, 짧게....., 중간 휴식시간은 길게하여 몸의 체온을 잘 유지해야 합니다.
충분한 휴식후, 오늘의 점심장소인 춘천 "황가네돈까스"를 향합니다. 백동민님의 지인들이 추천해준 곳인데, 맛도 좋고, 가성비가 최고인 집이랍니다.
춘천까지는 신나게 달릴 수 있는 길과, 중간중간 항상 막히던 길이 있는데, 막히던 길마저 겨울이어서인지 차량이 많지 않습니다.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마음껏 달려줍니다. 이래서 아무리 추워도 겨울라이딩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ㅋ
1시간여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가게는 그리 크지 않고, 음식 메뉴는 돈까스 집인데, 여러가지가 함께 나오며, 맛도 그만입니다. 조그만 골목길에 양쪽으로 차들이 주차되어 있어, 주차는 쉽지 않습니다. 저희도 어쩔 수 없이 인도에 올려 주차하였습니다.
처음에 에피타이저로 나오는 누룽지전.... 특이합니다.
뒤이어 나오는 양파고로케.... 이건 주말손님들에게만 제공하는 서비스랍니다.
뒤이어 나오는 정식메뉴....
참, 그리고, 음료수는 그냥 서비스라며, 냉장고에서 마음대로 꺼내 먹으랍니다.~~~좋아, 좋아~~~^^
춘천은 라이딩하기 좋아 많이 와봤고, 그때마다 항상 닭갈비나 막국수가 전부였는데, 괜찮은 집을 하나 찾은 듯 합니다. 주인 아주머니도 텐션이 높아 과한 친절을 받는 느낌입니다.^^
기분좋게 배를 채우고, 이제는 복귀길을 생각합니다. 겨울라이딩이라 되도록 해가 많이 비추는 넓은 길로만 왔는데, 달려보니 길도 괜찮고 기온도 열선하고 달릴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기에는 재미없고, 산들로 둘러쌓여 그늘은 좀 있지만 경치도 좋고, 와이딩길도 좀 있는 파로호를 돌아 화천으로 넘어가는 복귀 코스를 잡습니다.
역시나, 파로호를 도는 길은 조금씩 그늘진 길들이 보입니다. 그래도 미끄러울 정도는 아니어서, 나름 와인딩도 즐겨가며 신나게 달려갑니다. 복귀길도 차는 그리 많지 않네요.....굿~~~^^
화천에 진입하여 용담계곡을 향해 갑니다. 이곳은 곳곳에 아스팔트를 새로 깔았는지 길이 맨질맨질합니다. 게다가 계곡길이라 응달이 져서 살짝살짝 얼어있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속도를 낮추고 계곡을 휘휘 돌아갑니다.
나중에 광덕고개 초입 카페에 도착하니, 팀원중에서 용담계곡을 지나는 동안 미끄러운 길에 한 두번 뒤가 털린 사람도 있다고 하네요..... ㅋ
아무리 달릴만 해도 겨울 계곡길은 피해야 할 듯 합니다.....ㅠㅠ
광덕고개 초입에는 광덕리329라는 카페가 있습니다. 달리다 딱 쉬고 싶은 곳에 있는, 장소를 참 잘 잡은 카페입니다.
이곳에서 몸도 녹이며, 점심식사후 커피타임을 가집니다. 처음 개업때부터 들렸었던 카페인데, 세월이 많이 지난듯 건물이 많이 낡아 보이네요. 아니면 겨울의 을씨년 스러움 때문인가???~~~~
마지막 휴식을 마친후, 눈이 간간히 보이는(눈이 온건지? 아님, 지난번 온 눈이 아직 안 녹은건지?) 광덕고개를 조심스럽게 넘어, 집까지 무사하게 복귀합니다.
조금씩 춥긴 했어도, 나름 겨울의 라이딩을 만끽한 투어였습니다.~~~^^
첫댓글 주말 추운 날씨도 샤이안의 열정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ㅎㅎ 멋진 팀 후기 잘보고 갑니다 따뜻한 봄이 오면 또 함께 하는시간 만들어주시죠 쑹~~~가겠습니다 ㅎㅎ
네, 언제든 연락주세요. 정원아빠님과의 투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