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봐서는 그다지 당기지는 않았는데,
톰 행크스를 보고 선택했는데 나름 좋았어요.
오래 전에 나온 영화이고, TV 영화 프로에서 소개를 자주 했던 터라 뭔가 익숙하고 본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1988년부터 10여 년 동안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공항 제1터미널에서 실제로 살았던
이란 출신의 무국적자 메흐란 카리미 나세리(Mehran Karimi Nasseri)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영화는 실화로부터 모티브만 따왔네요.
영화의 배경은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며 주인공의 조국이 크라코지아(Krakozhia)라는 허구 국가인 점 등이 실화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야기는 주인공 '빅터 나보르스키'가 미국 JFK공항에서 입국심사를 거절 당하며 시작되어요.
하필이면 그가 '크라코지아'에서 미국으로 오던 중 조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버린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나보르스키는 무정부 국가의 국민이 되어 입국허가도 받을 수 없었고,
쿠테타 중인 '크라코지아'로 돌아 갈 수도 없게 된 것이죠.
결국 그는 조국 '크라코지아'의 정부가 정상으로 회복되어 미국과 국가간의 협의가 이루어질 때까지 공항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살게 된 나보르스키.
결코 낙담하지 않고, 화장실에서 씻고, 카트를 반납하면 동전이 나온다는 사실을 깨닫고 동전을 벌어 햄버거를 사먹죠.
그러는 가운데 여러 사람들을 만나 좋은 관계를 맺고
밤에는 영어를 공부하여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게 됩니다.
답답할 정도로 순박하고 착한 그의 장점은 포기를 모른다는 것.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한다는 것.
답답한 터미널이지만, 그 안 세상은 모든 세상의 축소판이라는 것.
터미널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최종목적지였던 뉴욕을 향해 나가는 나보르스키.
다소 어눌하고 순박하며 진지한 나보르스키의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한 톰 행크스.
역시....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네요^^
첫댓글 저도 본듯 안 본듯... 그러네요.
톰 행크스. 부끄럼이 많게 생겼다. 라고 느낀 거의 우일한 서양인.
tv 영화 프로에서 엄청 홍보했던 듯. 연기 참 잘하네요, 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