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길을 걷다!
이번에는 광명 동굴로 ~~~
책방 문은 닫구요..
텃밭에 심은 호박
돌보지 않았더니 시들었어요.
그림책길 떠나는 이유는
나를 시들지 않게 하고 싶어서...
갈 길이 머니
일찍 떠나왔어요.
손잡아 주는
뻔데기가 있으니
오늘도 출바알~~
아기 땐 껌딱지 뻔데기가 참 힘들었는데
이제는 그 손이 든든!!
도로에서 만난 장갑
손잡아 달라는 건가요?
흐~~~~~;;;;
초록 위의 핑크 굴뚝집?
너는 또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거니??
그림책길 걷는 날은
모든 것들과 이야기 나누는 날!
뻔데기의 뒷모습도 가장 많이 보는 날!!
다른 이들의 이야기도
가장 열심히 듣는 날...
놓여진 그림책들 보며
어떤 이야기일지
혼자 상상해보는 일도
재미나지요
ㅎ ㅎ ㅎ
그림책, 길을 걷다.
,길을 걷다.
그림책《너여서 좋아》랑~
알록달록
파라솔서 아래서
사람들을 기다리고
어두운 동굴에서
우리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밖은 더운데
시원한 동굴 안
복을 바라는 사람들..
나는 무얼 바라고
이곳을 걷고 있는걸까요.
걷고 있는데
나에게 툭 떨어져
말 거는 열매랑,
내 그림책 찍으려던 건데
내 안에 쑤욱 들어온 사람들...
안녕? 도지?
안녕 뚜벅이님, 동그라미님, 그리고 까미노^^
그리고,
내 안에 들어온 그들의 이야기
친구를 바라보는 다정한 눈빛도
엄마를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도
처음에는
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떠난 길이었는데,
이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 있네요.
뚜벅이님껜
책방 전시실에 홀로 두었던
요 자리를 선물해 드리고 싶었구요...
서로를 카메라에
눈 안에
맘 속에
담아주는 우리들
까망이한테
까만점이?
우만님은
《점》을 데려오셨는데
다시 점을 보내드렸네요ㅋㅋ
뻔데기가 찍어준 종이꽃님의 그림책!
도지님은 그림책 같았어요.
표지랑 닮아서 찰칵!!
엄마랑 친구가 귀기울여주는 이야기
(두 분은 누구이야기를 이리 열심히 들어 주고 계셨을까요?)
엄마랑 아빠가 귀기울여주는
까미노님의 이야기
뻔데기는
모기랑 싸우느라
엄마 이야기 잘 들었을까요? 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신나게 걸어가는 까망이처럼
내 이야기는
내가 귀기울이면서
생긴대로 살아가기루요!
'흐'지부지해서
웅크렸던 마음이
색깔을 찾았다고 생각하니
가볍게 느껴져요.
이제 좀 가벼워진!
많이 경쾌해진!!
그림책길의 발걸음!!
다른 길에서
또 만나요~~~♡
첫댓글 이야기도 사진도 잘하시는 굼벵님~^^
이야기도 사진도 잘한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데...고마워요 동그랗고 노란님!ㅎㅎ
<너여서 좋아>, 굼벵님이어서 좋아. 주변의 것들과 사람들에게서 세심한 포착을 잘하는 굼벵님이어서 좋아. ㅎㅎㅎ
굼벵 책방 전시실의 그 자리 기대할게요. 어서 그날이 오길요^^
ㅎㅎ그림책길 가는 날은 유난히 모든 것을 세심하게 보게 되는 것 같아요.....그런거 알아주는 뚜벅이님이어서 좋아용^^
그림책길은 ..늘 저를
그림책의 첫 마음으로 데리고 가요.
어떤 책도
그 .누구도
어느 지점도
잘 나거나 못나거나
옳거나 그르거나
고정되임 없이..
빈 백으로
다시 기다리며
읽게 되고
만나게 되는
boundless
무궁무진한 자리요..
그런데, 언뜻
도대체 뭐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드는 분들도 많으셔요 ㅎ
두 손에
..마법주문도
..지팡이도
다 있는데, 아직
매직경험을 못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요~~~
p.s.
울 굼벵 & 뻔데기
여전히
함께 걸을수 있어서 감사요
(모기물린 뻔데기 다리를 보면서, 준비미흡한 잼버리 주최자가 된듯 죄책감이ㅜㅜ 우리모두 담달 전주길에는 모기기피제 꼭 챙깁시다!! 계속 이상기온 오매)
ㅎㅎ 전주 그길, 모기기피제와 버물리도 준비해놓을게요 ㅎㅎ
@새싹-나무숲 우선 각자 챙기기~~ㅎ
그림책의 첫 마음...그 마음 옆에 다시 서 보아야겠어요. 제 부엉달의 그 문 앞....아빠한테 안겨 집으로 돌아오는 줄 알았는데 다시 문앞에서 벌벌 떨고 있기도 하고, 한발짝 내딛은 건 줄 알았는데 어느새 부엉이 만나고 있고..요 며칠.......그 보폭이 엄청나요!ㅎㅎ천천히 찾아보다가 10월에 뵐게요:) 뻔데기도 간댔어요~9월은 왜 안가냐고 ㅎ
@새싹-나무숲 전주 가야하는데...ㅠ.ㅠ 아...아쉽다;;;;; 다시 또 때가 있겠죠? 좋은 시간 되시길요~~!!
흐지부지해서
웅크렸던 마음이 찾은 색깔
너 답다
친구의 색깔
가벼운
경쾌한 발걸음
나답다! 그 말 어떤 말일까? 경쾌한 발걸음! 그건 참 좋아요~ 전주도 잘 다녀오시구요! 지난번엔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