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관 생생채움- 원생동물계, 균계, 유색조식물계

[범부채]

  본 기자는 2022년 4월 15일(금) 09시 30분부터 17시 30분까지 8시간 동안 국립생물자원관 생생채움에서 관람객 안내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제1전시관의 원핵생물의 고균계와 세균계에 이어 오늘은 진핵생물의 원생동물계, 균계, 유색조식물계를 소개하고자 한다.

  원생동물은 대부분 단세포성 진핵생물이지만 일부는 다세포성이다. 섬모, 위족, 편모 등을 이용해 이동하며, 습기가 많은 토양이나 바닷물, 민물 등의 수계에 서식한다. 원생동물계는 크게 유글레나문, 유공충문, 아메바조아, 첨복포자충문, 퍼콜로충문, 섬모충문 등으로 대별된다. 유공충류는 탄산칼슘, 혹은 광물질 알갱이로 이루어진 껍질을 만든다. 대부분 바다의 바닥면에 살고 있으며, 일부는 물에 떠다니기도 한다. 껍질에 무수히 뚫려있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위족을 밖으로 뻗은 후 그물망을 만들어 먹이를 잡는다. 섬모충류는 섬모를 이용해 이동하고 먹이를 얻는다. 대부분 다른 미생물을 잡아먹는 종속영양생물이지만, 일부 종은 미세조류와 공생하여 광합성을 하기도 하며, 다른 생물에 기생하기도 한다. 원생동물 가운데 유일하게 대핵과 하나 이상의 소핵을 갖고 있다. 유글레나류는 1-2개의 편모를 이용해 이동하며 대부분 민물에서 산다. 식물과 동물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다. 식물성 유글레나는 몸에 있는 엽록체로 광합성을 할 수 있고, 동물성 유글레나는 다른 동물의 몸에 기생하여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아메바류는 대부분 몸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으며 일부는 껍질 속에서 살기도 한다. 세포막의 일부를 밀어내어 위족을 만들어서 이동하며, 자신보다 작은 먹이를 몸으로 감싸서 잡아먹는다.

유공충문

섬모충문

유글레나문

 아메바류

  균류는 효모처럼 단세포로 존재하거나 실모양의 균사로 자라는 다세포 진핵생물이다. 생태계의 분해자로 대부분 죽은 유기물을 먹고 살지만, 일부는 다른 생물에 기생하거나 공생하며 살아간다. 블리스토 클라디아균문, 접합균문, 네오칼리 마스트릭균문, 글로메로균문, 병꼴균문, 자낭균문, 담자균문 등으로 대별된다. 접합균문은 간단한 균사로 된 것도 있지만, 격벽이 없는 다핵균사체가 발달된 것이 대부분이다. 빵에 피는 곰팡이 등 털곰팡이 종류가 여기에 속한다. 자낭균문의 균사는 대부분 단핵세포로 되어 있다. 무성생식포자로 번식하거나 유성생식을 통해 자낭포자를 만든다. 효모균, 푸른곰팡이, 동충하초, 식물병원성 곰팡이 등 다른 생물과 공생하여 살아가는 지의류가 여기에 속한다. 담자균문은 균사 끝에 담자기라는 자실체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담자세포를 만드는 곰팡이 종류이다. 깜부기 같은 식물병원균과 버섯의 대부분이 담자균문에 속한다. 육상식물 80%의 뿌리에는 균근을 만드는 공생 곰팡이가 살고 있다. 이 공생 곰팡이는 기주식물과 서로 영양분을 주고 받는다. 대표적인 외생균근으로 송이버섯이 있다. 지의류도 조류와 더불어 살아가는 공생체이다. 곰팡이가 지의체를 만들어 녹조류나 남세균의 세포를 보호하고 무기물을 공급하며, 조류세포는 광합성을 하여 영양분을 공급하는 등 서로 상호작용을 한다.

접합균문...곰팡이류

담자균문...버섯류

담자균뮨...식물병원균(깜부기류)

자낭균문...지의류

  유색조식물은 단세포 또는 다세포 진핵생물로 다양한 생물분류군을 포함한다. 엽록소가 포함된 색소체로 광합성을 하거나 종속영양 생활을 병행하며, 대부분 운동성이 있다. 유색조식물계는 은편모조식물문, 황적조식물문, 착편모조식물문, 와편모조식물문, 규조식물문, 대롱편모조식물문으로 대별된다. 규조류는 대부분 단세포성이며 일부 종은 연합하여 사상체 구조를 이룬다. 엽록소 외에 규조소라는 색소를 갖고 있어 황갈색을 띠며 도시락통 뚜껑 같은 두 장의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물속을 떠다니는 부유성과 바닥에 사는 저서성으로 나눌 수 있다. 와편모조류는 2개의 편모를 가진 단세포생물로, 일부만 엽록체로 광합성을 한다. 대부분 바다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이며, 특정 와편모조류는 대량 증식하여 적조 현상을 일으키기도 한다. 일부 종은 다른 생물의 몸속에 공생하며 광합성을 한다. 은편모조류는 2개의 편모를 가진 단세포생물로, 대부분 빨간색, 청록색, 황록색 또는 갈색의 색소체를 갖고 있다. 광합성을 하며 민물과 바닷물 모두에 서식한다. 착편모조류는 단세포생물로, 대부분 2개의 편모 사이에 먹이를 잡는 착편모를 갖고 있다. 세포 표면은 피각이 없거나 여러 층의 비늘로 덮여 있으며, 대부분 바다에 서식하는 플랑크톤이다. 대롱편모조식물문의 갈조류는 다세포생물이며 엽록소a와 c 외에 갈조소라는 색소가 있어 갈색을 띤다. 운동성 편모세포 두 개의 길이가 서로 다른 것이 특징이다. 바닷가 연안에 흔히 서식하며 옆으로 기는 엽상체는 바닷속에서 광범위한 숲을 이룬다(글 사진 남창현 기자).

규조식물문...돌말류

와편모조식물문

은편모조식물문

착편모조식물문

대롱편모조식물문...미역 등

[황금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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