路旁有老媼 抱兒曝陽 理頭捫蝨 感而賦之(노방유노온 포아폭양 이두문슬 감이부지) 이를 잡는 할머니: 남구만(藥泉 南九萬 1629∼1711

[정대구]

路旁有老媼 抱兒曝陽 理頭捫蝨 感而賦之(노방유노온 포아폭양 이두문슬 감이부지)
이를 잡는 할머니: 남구만(藥泉 南九萬 1629∼1711 조선 숙종)

老媼當途坐(노온당도좌) 나이 많은 할머니가 길가에 앉아

抱兒向日晴(포아향일청) 아이를 품에 안고 햇볕을 쬐고 있네.
理頭知愛暖(이두지애난) 머리를 만지기엔 따뜻한 볕이 좋고

捫蝨且隨明(문슬차수명) 이를 잡으려면 밝은 데가 더 낫지.
惻怛求安意(측달구안의) 편안케 해주려는 마음이 뭉클하고 惻슬퍼할측 怛슬플달

丁寧去害情(정녕거해정) 해로움을 없애려는 심정이 간절하네.
誰能將此事(수능장차사) 그 누가 이 사연을 가져다가

推得保民誠(추득보민성) 백성을 보호하는 정성을 펼치도록 할까?